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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T 타고 떠나는 싱가포르 자유여행 총정리!

    Song Song 2013.09.28

    카테고리

    싱가포르, 교통, 노하우

     

    SINGAPORE TRAVEL TIPS

    MRT 타고 떠나는 싱가포르 자유여행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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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보다 빠른 검색으로 '가장 저렴한' 비행기 티켓을 척척 구하고, 30분이면 짐도 뚝딱 싸버리는 여행 숙련자. 그들에게 '자유여행'은 숨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선택일 것이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여행초보라면? 모든 일정을 스스로 짜고, 현지에서도 알아서 움직여야하는 '자유여행'에 다소 걱정이 될 법도 하다.

    그러나 적어도 싱가포르에서만큼은 이 모든 걱정이 불필요하다. 진두지휘하는 가이드의 깃발이 없더라도 문제없이 길을 찾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그 어떤 여행지보다도 '자유여행'에 최적화된 싱가포르. 이것이 가능한 것은 도시국가 특유의 깔끔하게 정리된 대중교통 덕분일 것이다. 특히 우리의 지하철에 해당하는 싱가포르 MRT (Mass Rapid Transit)는 여행자들의 발이 되어준다. 

    싱가포르 대중교통이 편리한 것은, 환경보호를 위해 정부가 자동차 규제정책과 대중교통 장려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기 때문. 싱가포르 땅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MRT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 과거 서울지하철공사(現 서울메트로) 또한 싱가포르 MRT를 벤치마킹해 지금의 서울 지하철을 만들었을 정도로, 체계적이고 편리한 환승시스템을 갖췄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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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MRT는 North South Line인 NS라인(빨간색), East West Line인 EW라인(초록색), North East Line의 NE라인(보라색), Circle Line인 CC라인(노란색) 총 4개의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Bukit Panjang, Sengkang, Punggol LRT라 이름 붙여진 회색의 LRT라인도 있지만 LRT는 관광지가 없는 싱가포르 외곽지역 혹은 주택가와 연결된 노선이니 여행객들이라면 처음에 언급한 4가지 노선만 잘 이용해도 웬만한 유명 관광지는 도달할 수 있으니, MRT 노선도를 쫙 펼쳐둔 채 역별 주요 관광지를 찾아 싱가포르를 가장 빠르고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는 여행동선을 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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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어딜 가나 지하철 시스템은 비슷하다. 싱가포르 MRT 역시 우리나라 지하철과 유사한 요금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MRT를 자주 이용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1회권 개념의 스탠다드 티켓과 충전식 교통카드인 이지링크(Ez-link card)가 있는데, 싱가포르 자유여행자라면 버스와 MRT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이지링크 카드를 추천한다.

    이지링크 카드는 각 MRT역 티켓 창구나 탑승객 안내센터(대중교통 운행시간 내)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충전은 지하철 역과 편의점에서 가능하다. 처음 카드를 구입하는 금액은 12 SGD로 환불불가의 보증금 5 SGD가 포함되어 있다. 즉, 7 SGD만큼 탑승이 가능하다. 최소 충전금액은 10 SGD라고 하지만 편의점에서는 5 SGD도 충전 가능한 곳이 있다.

    이지링크 카드의 장점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요금 할인. 일반 스탠다드 티켓보다 저렴한 가격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잔돈을 거슬러주지 않는 싱가포르의 버스에서도 이지링크와 함께라면 손해 볼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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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조차 쓰레기 하나 찾아보기 힘든 깨끗한 나라 싱가포르는 MRT마저 깔끔하다. 이렇게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싱가포르 대중교통 내에서 실시하고 있는 '음식물 섭취 금지' 덕분. 커피 한 잔은 물론 샌드위치 등을 들고 타는 사람이 허다한 한국과 달리 물 한 모금 마시는 사람이 없다.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다 걸리면 무려 500SGD의 벌금이 부과되는데 여행객도 예외는 아니니 주의할 것. 

    또 승객들을 위한 MRT의 작은 배려 역시 노선도 옆에 숨어 있다. 역에 따라 오른쪽 문이 열릴 때도 있고 왼쪽 문이 열릴 때가 있는데 노선도 옆을 보면 "This Side", "Other Side"라는 전광판에 불이 들어오면서 내릴 문을 안내해주니 작지만 큰 배려가 돋보인다. 환승 뿐 아니라 관광지마다 출구 안내가 잘 되어 있어 여행객들에겐 반가운 가이드가 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환승역마다 무빙워크나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지친 승객들이 발품을 조금 덜 팔아도 되니 감사할 따름.

    자, 그럼 이제 싱가포르 여행자라면 꼭 한번 들른다 하더라도 과언이 아닌 주요 MRT 역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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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티홀역(City Hall)

    올드시티 구역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시티홀 역은 North South Line과 East West Line이 만나는 환승역이다. 싱가포르의 역사와 관련된 관광명소들이 시티홀 역을 중심으로 모여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있는 스팟.

    영국 어느 곳에 있는 성당을 옮겨놓은 것 같은 세인트 앤드류스 성당, 싱가포르 슬링의 탄생지 롱 바(Long Bar)와 고급스러운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티핀룸이 자리한 래플스 호텔, 장난감 수집가 Chang Yang Fa가 전 세계 25개국에서 모은 희귀 장난감을 전시하고 있는 민트 장난감 박물관, 고급스러운 다이닝 스팟 차임스 등 싱가포르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올드타운과 싱가포르 아트뮤지엄과 국립박물관, 페라나칸 박물관, 시청과 국립도서관까지 모여있는 핵심 MRT역이다.

    ※ 주변 볼거리 : 세인트 앤드류스 성당, 래플스호텔, 차임스,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 싱가포르 국립박물관, 래플스 경 상륙 기념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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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플스 호텔 (Raffles Hotel)

    싱가포르 슬링 이야기(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51506)에서도 소개했듯 래플스호텔은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라 하나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싱가포르 슬링의 탄생지인 롱 바(Long Bar)와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장을 장담할 수 없는 아름다운 티 살롱 티핀 룸(Tiffin Room)까지. 새 하얀 색의 건물 외관은 래플스 호텔의 명성을 대신하기라도 하는 듯 고급스럽고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내부 구조 역시 감탄을 자아낸다. 찰리 채플린, 리키 마틴, 마이클 잭슨 등 월드스타들이 방문했던 이 래플스 호텔은 싱가포르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으니 이왕 싱가포르를 찾은 당신이라면 이 곳에서 호텔 구석구석을 거닐며 과거 싱가포르를 향해 떠나보자. 

    * 홈페이지 : http://www.raffles.com/singapore/

    * 주소 : 1 Beach Road

    * 찾아가는 길 : MRT시티홀 B번출구로 나와 오른쪽 신호등을 건너 래플스시티쇼핑센터를 지나 브라스 바사 로드 오른쪽으로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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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락키 역(Clarke Quay)

    젊은 여행객들이라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싱가포르 최고의 나이트 스팟 클락키 역. 흐르는 강가를 따라 노천카페와 레스토랑, 흥겨운 클럽과 바도 있고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G-MAX번지와 리버 크루즈가 있어 싱가포르의 밤을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이다. 유독 밤이 아름다운 곳, 클락키의 밤이 궁금하다면 클락키 편(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50947)을 참고하자.

    ※ 주변 볼거리 : 리버크루즈, 점보 시푸드 레스토랑, G-MAX번지 등

     

     

    점보

     

    점보 시푸드 리버사이드 (Jumbo Seafood Riverside)

    한국인들에게는 칠리크랩하면 '점보'를 떠올릴만큼 점보 시푸드 레스토랑은 칠리크랩 전문 레스토랑이다. 롱 비치(Long beach)나 노사인보드 시푸드(NoSignboard Seafood)도 있지만 접근성도 좋고 음식 맛 또한 무난하게 전 세계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췄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웨이팅이 어마어마해 미리 예약을 걸어놓고 시간 맞춰 가는 것이 좋다. 인터넷으로도 예약이 가능하니 '영어를 못하는데 어쩌지?'하는 걱정은 접어둬도 좋다. 노사인보드 시푸드가 다소 매콤하고 진한 소스 맛이라면 점보는 달달한 맛이 더 강하다. 특히 클락키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지점은 강변에 위치하고 있고 야외석도 있어 흐르는 강을 보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리기에도 제격.

    * 홈페이지 : www.jumboseafood.com.sg

    * 주소 : 30 Merchant Road #01-01/02 Riverside Point

    * 찾아가는 길 : 클락키 역 B번 출구로 나와 리드 다리를 건너 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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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플스 플레이스(Raffles Place)역

    싱가포르의 CBD라 불리는 래플스 플레이스는 싱가포르 금융가의 최고 중심지. 그 때문인지 높다란 고층빌딩들이 빼곡히 들어서있고 MRT역마저 하나의 건축물같다. 차이나뱅크와 HSBC, 스탠다드 차터드 등 세계적인 은행들이 가득해 유독 외국인 직장인들이 많다. 오피스 지역이라 관광지가 없다고 생각하고 지나칠 수도 있지만 싱가포르 강변을 따라 산책해도 좋고 직장인들이 애용하는 푸드코트도 많고 사테가 유명한 라우파삿 페스티벌 마켓(Lau Pa Sat Festival Market)을 둘러보는 것도 새로운 싱가포르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 주변 볼거리 : 라우파삿 페스티벌 마켓, 분탓 스트리트, TWG 티살롱 앤 부티크, 파 이스트 스퀘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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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우파삿 페스티벌 마켓 (Lau Pa Sat Festival Market)

    옛날 시장(Old Market)이라는 뜻을 가진 팔각형의 라우파삿 페스티벌 마켓은 사테로 유명하다. 평일 저녁부터 라우 파삿 페스티벌 마켓 옆 분탄 스트리트(Boon Tat Street)에는 도로를 통제한 채 거대한 사테 노점상이 열린다. 맥주와 함께 사테를 즐기기 위해 여행객들은 물론 근처 직장인들 역시 퇴근 후 즐겨 찾는다고. 사테가 아니더라도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24시간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으니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객들이라면 이 곳에서 한 끼를 해결해도 좋다. 자세한 라우파삿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난 기사를(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50445)을 참고하자.  

    * 홈페이지 : www.laupasat.biz/home.html

    * 주소 : 18 Raffles Quay

    * 찾아가는 길 : MRT 래플스 플레이스 역 I번 출구에서 로빈슨스 로드를 따라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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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모키오 역(Ang Mo Kio)

    시티 중심가를 둘러보았다면 조금 멀리 진출할 차례. 싱가포르 동물원, 리버 사파리, 나이트 사파리를 가기 위해서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MRT를 타고 앙모키오 역에 가서 동물원행 시내버스로 환승해야 한다. 보통 여행객들은 오차드로드, 차이나타운, 센토사섬 등 주요 호텔 근처에서 출발하는 동물원 셔틀버스(유료)를 타고 들어가, 돌아올 때는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될 것. 그 때 이용하게 될 MRT역이 바로 앙 모 키오 역이다.

     ※ 주변 볼거리 : 싱가포르 동물원, 나이트 사파리, 리버 사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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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동물원 & 나이트사파리, 리버사파리 (Singapore Zoo & Night Sapari, River Safari)

    도보로 이동하거나 MRT 3-4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을만큼 오밀조밀 모여있는 시내 중심가 관광지에 비해 싱가포르 동물원은 도심과 다소 떨어져있다. 여행객들이 가장 멀리가는 지역이 싱가포르 동물원이나 주룽새공원일 것. 사실 MRT로만은 접근할 수 있는 곳이 아니기에 일반 버스로 환승해야하지만 이지링크카드를 소지한 여행객들은 전혀 불편함없이 올 수 있다. 게다가 멀리까지 온 만큼 수십가지의 동물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니,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이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강력추천하는 바다.

    특히 세계 최초로 야간 개장하는 동물원 나이트 사파리(Night Safari)는 국제적으로도 명성이 높다. 달빛과 유사한 특수 조명을 설치해 동물들에게 편안함을 주면서도 관광객들이 야간에도 동물원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올해 초 새로 개장한 리버사파리는 작지만 전 세계 주요 강으로 꾸며진 테마 속에 다양한 생태계를 만날 수 있다. 낮에는 리버사파리와 동물원을 즐긴 후 저녁을 먹고 나이트 사파리를 둘러보면 자연 속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 홈페이지 : http://wrs.com.sg

    * 주소 : 80 Mandai Lake Road

    * 찾아가는 길 : MRT 앙모키오 역 버스 인터체인지에서 138번을 타고 종착역에서 하차

     

     

    PLUS. 싱가포르에서 택시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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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는 MRT가 매우 편리하지만 여행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야하는 경우가 있다. 너무 더운 날씨에 지쳤거나, MRT를 타면 다소 돌아가지만 택시를 탈 경우 시간이 절약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여행 중 다양한 이유로 한 번쯤 택시를 이용한다면 그 전에 꼭 알아두어야 하는 것이 있다.

    길가에 서서 손만 흔들면 택시를 잡을 수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싱가포르는 택시 전용 승강장인 '택시 스탠드'가 있고, 이곳이 아니라면 길가에서 택시를 잡기란 하늘에 별 따기다. 택시 스탠드 위치를 모르겠다면 지나가는 행인이나 상점에 들어가서 물어보는 것이 좋다. 

    사실 싱가포르 택시는 요금이 비싼 편이기 때문에 여러명이서 타는 것이 아니라면 제법 부담이 될 수 있다. 싱가포르 택시는 기본요금은 저렴하지만 도로, 시간에 따라 할증이 우수수 붙기 때문. 도심통행 할증료, 고속도로(AYE) 할증, 피크아워할증, 심야할증 등 다양한 이유로 추가 요금이 부과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라면 기본요금으로 갈 법한 가까운 거리도 평균 6 SGD ~ 15 SGD 정도이며 도심에서 창이 공항까지는 40~50 SGD 정도로 예산을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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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 : Get About 트래블웹진 

     

     

     

    Song

    이야기가 가득한 일상을 꿈꾸는 20대. 터키교환학생을 비롯해 필리핀, 싱가폴, 뉴질랜드, 호주, 유럽 등을 여행하며 길 위에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세상을 배우는 중. 꿈꾸듯 행복하길, 매일 여행하길, 내일 더 사랑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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