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홍대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0.07.02

    카테고리

    한국, 서울, 음식

     

     

     

     

     

     

     ..● 홍대에서, 만나자 ●.. 

     

     

     

    오늘은 왠지 기분이 좋아서 나붓나붓 가벼운 고양이 발걸음으로 산책을 했어요. 그러다가, 

     

     

    "우리 지금 만나. 당장 만나."

    홍대 골목에서 가만 서서 연락을 할까말까 휴대폰만 만지작만지작.

    보고는 싶은데 바쁠까봐, 아니 솔직히 거절할까봐 조마조마 해서 연락을 할까말까.

    에이, 그냥 보고 싶은 사람에게 연락을 할까, 해요. 그리고 만날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리려구요.

     

    .

     

    참, 당신도 홍대에서 누군가를 기다린다구요? 그럼 나와 함께 그 누군가를 기다릴래요?

     .

    .

     

     

     

     

     

       ..● 홍대에서 그대를 만나는 상상을 하는 곳 ●.. 

     

     

     

     

     

     

     

    붐비는 지하철 역에서 언제 오나 시계만 노려보고 있지 마세요.

    홍대 상상마당-에서 시간을 즐기면서 기다림을 즐겨 보는 것 어때요?

    한량스럽게 느긋함으로 만나는 순간까지의 시간을 반짝반짝하게 보듬어 보는 거죠.

     

     

     

     

     

     

     

     

     

    홍대 상상마당은 전시와 영화, 소품의 구매까지 할 수 있는 곳이랄까요.

     

    기업은 주린 배를 채워주는 방법 말고도 주린 마음을 채워주는 이런 공간을 통해

     기업이 사회에서 번 이익을 사회에 다시 환원하죠.  KT&G의 상상마당도 그런 곳입니다.

     누군가를 만나는 상상을 하기에도 좋고 누군가의 상상력을 엿보기에도 좋은 그런 곳입니다.

     

     

     

     

     


     

     

     

     

     정확히는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는 Hot spot이랄까요.

     

    누군가와의 만남을 기다리면서 예술가들도 함께 잠깐 만나보는 곳.

     타인의 상상을 통해 굳어버린 나의 상상력이 보슬보슬 되살아나게 에너지를 주는 곳.

    홍대- 그 자유스러운 곳에서 자신들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있는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는 곳.

     

     

     

      

       ..● 상상마당에서 전시 보기 ●.. 

     

     

     

     

     

     미술 전시-라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인상파 거장전, 영국 근현대화파전. 로버트 카파의 사진전.

    날잡고 멀리 가서 비싼 값에 보는 거대한 전시도 좋지만 홍대에선, 상상마당에서는-

    작고 신선한 전시가 펼쳐집니다. 나의 기다림의 시간 10분이면 보고 남을-

    하지만 그 전시의 잔상으로 1시간은 족히 기분이 즐거워질. 

    소근 : 게다가 공짜라구요! ^^*

     

      

     

     

     

    상상마당 1층은 전시와 함께 2층과 3층에서도 팔딱이는 신선한 전시가 이어집니다.

    아, 퇴근 후에야 시간이 나는데 미술관 문을 닫을 거라구요? 여기, 홍대입니다.

    밤이면 더 화사해지는 홍대 답게 밤 10시, 11시까지 문을 열지요.

     

     

     

    늦은 밤공기타고 슬쩍, 문을 열어 보세요.  미술을 몰라도 좋아요.

    좋아하면 알게 되고 알면 좋아지게 되고, 예술가의 기발한 작품 하나에 눈길 주는 것만 해도

     회색 가득한 일상에 원색의 물감이 톡톡 번져가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으니까요.

     

     

     

     

       ..● 상상마당에서  지르기 ●.. 

     

     

     

     

     

     

     그 분, 자주 강림하셔서 가난한 지갑에 빈곤함을 채워 주시는 지름신.

    여기서도 그 분이 찾아 오십니다. 1층 아트샵에는 소품, 정확히는 작품을 팔거든요.

     

     

     

     

     

     

     

     

    그래도 여기서는 지름신과 손잡고 돌아봐도 좋지 않을까요?

    버린 소파 가죽으로 환경을 생각하며 센스있게 만들어낸 명함지갑이라면야, 지름신과 함께라도 좋아요.

    예술가들의 작품을 팔아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게 해줄 수 있다면야, 가끔 질러도 뿌듯합니다.

     

     

     

     

     

     

     

     

    게다가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 소품 하나면 답답한 회사 책상이, 잿빛 공간이 펄떡이며 살아나지요.

    무지개 빛깔 음악이 앉을 때마다 튀어 나올 듯한 의자, 꽃병처럼 꽃이 핀 달력,

    목에는 병뚜껑으로 만든 빈티지하고 아방-가르드한 목걸이 어떤가요? 

     

    아, 지금 기다리는 사람에게 살짝, 건넬 엽서와 작은 그림 하나 사는 것도 좋겠지요 :)  

      

     

     

     

     

        ..● 상상마당에서 책보기 ●.. 

     

     

     

     

     

    흐음. 온다는 사람은 아마 "지금 가고 있어-" 가 사실 "이제서야 출발해-" 였나 보지요.

    후훗. 노여워 마세요.

     

     

     

    여기서 미술작품 화보와 맛깔진 여행 이야기, 디자인 이야기가 가득한 책 보세요.

    한달에 책은 한권 볼까 말까라면, 잘 됐다 하고 눌러 앉아서 팔랑팔랑 책장 넘겨 보세요.

    글자 알러지가 있다면야 스타일리쉬한 그림과 사진으로 가득찬 디자인 서적 보는 재미에 빠져 보세요.

    뭐, 책만 펴놓고 멀거니 창밖을 보거나 수다를 떨어도 아무도 타박하지 않습니다. 앉을 자리, 충분 합니다. ^^

     

     

     

     

      

     ..● 상상마당에서 공연보기 ●.. 

     

     

     

     

     

     

    사람의 심장은 살아있는 한 두근두근 멈추지 않고 뜁니다. 하지만 일상에 치여 그 심장 소리를 잊기 쉽죠. 

    심장이 팔팔하게 뛰고 있고 열정의 피가 뜨겁게 흐르는 걸 확인 하는 방법, 바로 콘서트 아닐까요?  

    그리고 그와- 그녀와- 만나 무엇을 할까 정하지 못했다면야, 상상마당 라이브 홀에서 공연 한편 어때요.?

     

     

     

     

     

    ..● 상상마당에서 만화보기 ●.. 

     

     

     

     

     

    자, 슬그머니 - 지하 계단을 밟아 볼까요. 여기, 제가 툭하면 얼쩡얼쩡 시간을 보내는 아지트랍니다. 

     

     

    라면 끓여 주고 쥐포 쫄깃하게 구워주는 아줌마는 없지만 폭신한 소파에서 맘껏 만화책을 볼수 있거든요.

    영화를 기다리며 당신을 기다리며 다리 뻗고 이곳에서 공짜 만화 보기. 기다림의 지루함은 Zero!   

     소근 : 게다가 따끈한 신간도 쏠-ㅅ-쏠히 채워 진다구요.

     

     

     

     

     

     ..● 상상마당에서 영화보기 ●.. 

     

     

     

     

     

     

    만화를 보다가 고개를 한번 돌려 보세요. 부천영화제나 부산영화제가 아니라도 예술영화를 볼 수 있어요.

    예술영화. 때로 졸립고 때로 어이없고 때로 독특함에 경악하게도 하는 예술영화들을 만날 수 있거든요.

    누구 입맛에나 다 맞는 그런 영화 말고, 내 입맛에 맞는 영화 하나 골라서 보는 거 어때요?

     

     

     

     

     

     ..● 홍대 4번 출구는 언제나 봄 ●.. 

     

     

     

     

     

     

     

    하아- 한두시간은 훌떡, 기다림의 시간이 주는 지루함 따윈 잊은지 오래. 

    하지만 보고 싶은 당신이 오고 있다는 사실은 잊지 않았어요- 당신을 맞으러 갈 시간이군요.  

     

     

    홍대 5번출구는 언제나 붐비죠. 당신이 전화하면서 손을 번쩍 들어야 찾을 만큼.

    홍대로 지금, 만나러 온다면 4번 출구 앞에서 봐요. 제가 당신을 위해 꽃다발을 들고 있을게요.

     

     

    몇 년째인지- 4번 출구는 언제나 꽃피는 홍대의 봄. 투박한 손으로 꽃 파는 아저씨가 있거든요.

    다들 꽃 포장.을 파는 데 아저씨는 진짜 꽃만. 팔아 소박하고 싸게, 누구든 언제든 꽃을 살 수 있게 말이죠.

    꽃은 돈의 여유로 사는 게 아니라 마음의 여유로 사는 거래요. 10송이 2천원- 봄이 품 안에 들어오지요.

     

     

     

     

     

       ..● 홍대에서, 만나자 ●.. 

     

     

     

     

     

     

    가끔 내게 먼저 홍대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고 연락 주세요-.

    상상마당에서 한껏 재밌는 것들을 만나면서 당신을 만나는 상상을 하고 있을 게요.

    그리고 꽃 한다발 들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게요.

    ...

    ..

    .

     

     

      

       ..● 홍대 상상마당 정보 ●.. 

     

     

     ● 1층 : 아트스퀘어, 2층 : 갤러리, 3층 : 아트마켓, 지하 4층 : 영화관 & 만화책방, 지하 3층 : 공연장

     

     ● 정보 출처 :  http://www.sangsangmadang.com/

     

     ● 문의 전화 : 02-330-6200

     

      ● 현재 상상마당 전시 :  동화[同化] 

          참여작가 : Real design group
          전시기간 : 2010.06.18~2010.07.07
          관람시간 : 12:00~23:00 ,    관람료 : 무료

     

    ● 현재 상상마당 상영작 : 요술, 청설, 노임팩트맨, 특별상영 : 경계도시

     

    ● 7월 상상마당 공연 : YB의 꿈꾸는 소년 출간 기념 북 콘서트, 제2회 청연 비전 콘서트 등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같이 보기 좋은 글

    서울의 인기글

    홍대고양이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