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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어디일까?

    왓쯔업 써니 왓쯔업 써니 2013.09.26

    카테고리

    충청, 역사/종교

     

    공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어디?

    꽃동산 공산성에서의 눈부신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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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 공산성 제대로 즐겨볼까?

      

    서울에서 차를 타고 두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충청남도 공주. 이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어디일까? 물론 한 두군데가 아니겠지만 공주시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로 반드시 탑쓰리에 오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공산성'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곳은 백제를 대표하는 고대성곽. 과거 '웅진'이라는 이름으로 백제의 수도였던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지어진 왕성이다. 백제시대에는 웅진성으로, 고려시대에는 공주산성, 조선시대 인조 이후에는 쌍수산성으로 불리었으나, 오늘날 '공산성'이라는 이름으로 문화재에 지정되었다. 6

     

    봄이면 벚꽃구경으로, 가을이면 단풍구경으로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고 방문객을 맞이하는 공주 공산성. 몇번을 찾아가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이 고성곽은 마치 꽃동산처럼 정다운 분위기다. 그러나 이래뵈도 백제 이래 천년 이상 이 땅을 지켜온 역사의 현장이라는 사실. 덕분에 공산성은  풀어도 풀어도 끝이 없을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한 곳이다. 

    오늘은 공주를 여행한다면 반드시 꼭 가봐야 할 여행지, 바로 이 '공산성'을 즐기는 4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성곽길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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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산성의 고색창연한 아름다움을 온 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첫 번째 방법. 바로 성곽길 산책이다. 금강이 감싸고 도는 고풍스러운 성곽을 따라 걸으면 절로 고대왕국 백제의 찬란한 향취가 느껴진다. 특히 봄과 가을에는 만발한 꽃들과 낙엽으로 더욱 분위기 만점. 곳곳에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은 물론, 가족 나들이객도 많이 보인다. 

    유유히 흘러가는 금강에 흐트러진 마음을 던져놓고 천천히 걷다보면 어느새 한 바퀴. 간혹 계단이나 다소 가파른 길이 있으므로 최대한 편한 신발이나 운동화를 신는 것을 추천한다. 소요시간은 걸음걸이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보통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2. 웅진성 수문병 근무교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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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진병 수문병 근무교대식은 찬란했던 백제 문화를 국내/외 선양하기 위해 수문병의 근무를 재현한 것이다. 7, 8월의 한여름을 제외하고 4월부터 10월까지는 매주 토, 일요일에 만나볼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에 교대식은 계속된다. 교대식에 임하는 수문병들은 언뜻 앳된 얼굴들이었지만, 교대식 시작과 동시에 얼굴의 웃음기는 사라지고 진지한 자세로 교대식을 이끌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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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문병 교대식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날렵한 몸짓을 바람처럼 가르던 수문병들의 대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무술시점은 수문장으로 분장한 전문 무술가가 선보이는 것으로, 거침없는 발동작과 화려한 몸짓으로 관객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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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문병 교대식이 끝나면 병졸들이 성벽 위에 늠름히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약 10분 간 보여준다. 이때가 사진 촬영의 하이라이트! 마치 백제의 그 시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다. :) 병졸들과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으니, 카메라 꺼내는 것을 주저하지 말자! 

     

     

     

    3. 백제 군사체험 코너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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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늠름한 수문병의 모습을 잘 보았으니, 이번엔 내가 수문병이 되어 볼 차례! 공산성 내에서 즐기는 '웅진성 수문병 체험코너'는 특히 아이들의 역사체험으로도 인기만점이다. 이 체험코너는 오늘날의 화폐가 아닌 엽전으로 교환해야만 가능하다. 물론 백제시대에는 엽전이 화폐로 사용되지 않았지만, 그런 디테일은 차치하더라도 앙증맞은 엽전 하나 손에 쥐면 순식간에 옛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든다. (^^) 이렇게 판매소에서 교환한 엽전으로는 백제의상체험, 활쏘기, 탁본, 백제왕관 만들기, 백제기악탈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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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동전을 바꿔, 제일 먼저 활쏘기 체험을 해보았다. '까짓것 활쏘기 쯤이야' 했는데 예상 외로 단단한 활을 감당하지 못한 내 화살은 하늘 위를 날아 오르는가 싶더니 이내 땅으로 곤두박질 쳤다. 과녁판 근처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활을 당기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했다. 이 활쏘기 체험은 오늘 날 돈으로 2,000원이며 총 10발을 제공한다. (2013년 기준) 

    그 밖에도 다양한 백제 의상을 입어볼 수 있다. 백제 시대의 복식을 재현한 이 의상은 오늘날 한복과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른 느낌이다. 이 역시 2,000원으로 체험 가능하며 옷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백제식 장신구도 함께 착용이 가능하다. 모든 의상을 다 입고나면 약 30분 간 그 의상을 입고 고성을 거닐 수 있는 자유시간도 주어진다. 마치 백제의 공주가 된 기분까지 만끽해볼 수 있으니, 부끄러워말고 도전해보자!

     

     

     

    4. 공산성도 식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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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도 식후경? 아니, 공산성도 식후경이다. 공주 역시 맛기행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여행지! 특히 공산성 맞은편에는 '공산성 푸드 테마 빌리지'가 있어 한정식, 냉면, 갈비, 등갈비, 염소불고기 등 다양한 종류의 식당을 만날 수 있다. 푸드 테마 빌리지 입구에 있는 입간판에는 약 22개에 달하는 업소의 위치와 메뉴 전화번호를 공개해 놓아 원하는 메뉴와 식당을 손쉽게 고를 수 있다. 메뉴만 결정된다면 크게 헤맬 필요가 없는 셈이다. 

    그 중 나는 돌쌈밥집인 '고마나루 돌쌈밥'으로 향했다. 공산성 맞은편에 위치한 고마나루 돌쌈밥 집은 토속적인 분위기의 실내와 깔끔한 메뉴가 인상적인 곳으로 주요메뉴는 오리와 꽃 비빔밥, 돌쌈밥, 쌈 정식 등을 갖추고 있다. 정갈한 반찬과 깔끔한 쌈종류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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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공산성 이용안내 

    - 요금 : 일반(1200원) / 청소년(800원)/ 어린이(600원)

    - 국가유공자, 65세 이상의 노인, 장애인은 신분증 제시자에 한하여 무료 / 사이버 공주시민증 소지자 무료

    - 관람시간 : 09:00~18:000 (동절기: 09:00~17:00)

    - 입장시간 : 관람종료 30분 전까지

    - 휴관일(년 2회) : 설, 추석 당일

      

    공산성 웅진성 수문병 교대식 

    - 기간 : 4월 13~10월 6일 매주 토,일요일 (7, 8월 혹서기 제외)

    - 장소 : 공산성 서문 (금서루)

    - 시간 : 오전 10시~오후 7시 (매시간 진행됨)

    - 특징 : 왕, 왕비, 장수 등 의상과 분장을 제공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직점 체험해 볼 수 있음

      

    공산성 맞은편 고마나루 돌쌈밥 

    - 주소 : 충남 공주시 금성동 184-1

    - 전화번호 : 041) 857-9999

     

     

     

     

    왓쯔업 써니

    호주, 뉴질랜드, 인도,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였으며, 뷰파인더로 여행의 순간순간을 기록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여행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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