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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텀블러로 떠나는 세계여행!

    은박사 은박사 2013.10.20

     

    스타벅스 시티 텀블러 속 세계여행,

    마니아라면 놓칠 수 없다!

     

    스타벅스 좋아하시나요? 저는 커피를 별로 즐기진 않지만 유럽 여행을 갈 때 마다 각 도시별 스타벅스에 꼭 들렀답니다. 왜냐하면 바로 그 나라, 그 도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시티 텀블러를 구경하기 위해서였죠! 글로벌 기업의 장점을 십분 살린 재미있는 발상인 것 같아요. 시티텀블러의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심플한 흰 바탕에 도시 (또는 나라)의 이름이 새겨지고, 그 아래 그곳의 상징이 담겨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니 텀블러만 살펴봐도 그 나라가 아끼고 사랑하는 '대표선수'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겠죠? 게다가 그 도시의 텀블러는 오직 그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니... 세계를 여행하며 이 텀블러를 수집하는 마니아들도 많다고 합니다.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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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의 시티텀블러에는 담긴 런던의 상징은 바로 빅벤입니다.

    런던을 여행한다면 누구나 한번쯤 눈에 담았을 랜드마크지요. 저 역시 런던에서 런던 아이를 타며 빅벤 사진을 찍었는데요, 석양을 받아 금빛으로 물든 모습이 아주 멋있었어요. 빅벤이라는 이름은 이곳의 건설을 담당한 벤자민 홀 경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말도 있고, 빅벤의 완공 당시 19세기 후반 헤비웨이트 권투 챔피언이었던 벤자민 카운트의 별명에서 따왔다는 말도 있는데 전자가 좀 더 유력한 것 같습니다. 빅벤이 속해있는 저 건물은 영국 의회라고 해요. 영화 '셜록 홈즈 1'에서 나온 빅벤과 의회의 모습이 참 인상깊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 역시 런던의 상징으로 하나만 꼽으라면 주저없이 빅벤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덧붙여서 사진 오른 쪽 끝에 잉글랜드 머그컵에는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초상이 담겨 있네요. "셰익스피어는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말처럼 그는 영국인들이 지극히 사랑하는 영국의 상징인 모양입니다.

     

      

    AMSTER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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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네덜란드 머그컵에는 풍차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스타벅스 암스테르담 머그컵에는 암스테르담의 운하와 건물들이 옹기종기 늘어선 풍경이 담겨 있지요. 암스테르담하면 딱 떠오르는 바로 그 풍경입니다. 이상할만큼 폭이 좁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이 마치 동화 속 나라에 온 것처럼 이국적인 매력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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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머그컵 뒤에는 자전거도 한 대 그려져 있습니다. 자전거 역시 암스테르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징물이죠! 암스테르담에서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편의 시설도 잘 되어 있습니다.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전거 도로는 물론이고 자전거를 위한 신호등까지 갖춰져 있으니 자전거의 천국이라고 불러도 되겠죠?

     

      

    BARCE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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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바르셀로나의 스타벅스로 가볼까요? 바르셀로나의 상징은 역시 그였습니다. 안토니오 가우디. 사그라다 파밀리에, 구엘 공원, 까사 밀라 등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된 수많은 명소를 건축한 위대한 천재 건축가죠. "바르셀로나는 가우디가 먹여 살린다." 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 정도로 바르셀로나와 가우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스타벅스 머그컵에 새겨진 가우디 건축물은 바로 '뼈의 집'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까사 바뜨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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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유명하기로는 사그라다 파밀리에 성당이나 까사 밀라 쪽이 널리 알려졌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까사 바뜨요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스타벅스의 선택 역시 까사 바뜨요였다는 것을 발견하고 정말 기분이 좋았답니다.

    까사 바뜨요는 가우디가 처음부터 만든 집이 아니고 원래 있던 집을 리모델링한 것이라고 합니다. 까사 바뜨요는 바뜨요의 집이라는 뜻의 스페인어인데요, 부유한 바뜨요 씨는 자신의 집이 옆집(사진 왼편에 보이는)보다 초라한 것이 싫어서 당대 최고의 건축가 가우디에게 집 리모델링을 의뢰했고 이례적으로 가우디가 리모델링을 수락했지요. 그리고 그 결과는? 이토록 아름다운 집이 탄생했습니다.

    까사 바뜨요는 그 속 이야기를 알고 보면 더욱 재미가 배가 됩니다. 바뜨요 씨는 자신의 어린 자녀들이 꿈과 환상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집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가우디는 까딸루냐 지방의 전설을 모티브 삼아서 집을 꾸몄어요. 옛날 옛날에 평화롭던 왕국에 용이 나타나 공주를 납치했습니다. 그 때 한 기사가 나타나 용을 칼로 찔러 무찌르고 공주를 구했다는 전설이지요. 그 때 용이 흘린 피는 장미꽃이 되었고 그 기사는 까딸루냐 지방을 수호하는 성인, 산 조르디로 지금까지도 숭배되고 있습니다.

    까사바뜨요의 지붕을 잘 보세요. 용의 비늘이 보이나요? 그리고 그 지붕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굴뚝은? 맞습니다! 바로 산 조르디의 검이예요. 그리고 지붕 밑으로 조금만 시선을 내리면 장미꽃 모양의 예쁜 발코니를 볼 수 있습니다. 알고 보면 너무 신비롭고 재미있는 집이죠? 그리고 벽면을 장식하는 모자이크 장식은 마치 꽃무늬처럼 로맨틱하고 아름답습니다.

     

      

    SEV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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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세비야 텀블러에 담긴 상징은 바로 플라멩코입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춤 플라멩코는 스페인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그 진수를 보려면 역시 안달루시아의 도시 세비야에 와야 한다더군요. 저도 세비야까지 왔으니 큰 맘 먹고 제대로 된 플라멩코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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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태어난 플라멩코는 특유의 전통 민요와 무용에 기타가 곁들여지면서 지금은 '스페인의 정열'을 상징하는 춤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화려한 옷을 입고 춤추는 플라멩코 무희를 보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어요. 어딘지 슬픔도 느껴지는 것은 플라멩코가 집시의 춤에서 유래됐기 때문일까요? 그 압도적인 정열에 두 시간 가량의 공연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잘 봤습니다. 세비야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세비야의 상징 플라멩코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MAD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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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마드리드 텀블러에 그려진 마드리드의 상징은... 엥? 곰입니다. 나무에 있는 열매를 먹고 있네요. 근데 이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은 열매 먹는 곰이 실제로 마드리드의 상징 맞습니다. '엘 오소'라고 불리는 이 열매 먹는 곰은 시내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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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길에도 그 곰이 새겨져 있습니다. 스페인의 수도이기도 한 마드리드의 상징이 '곰'이라는 것이 의아하면서도 재밌게 느껴졌어요. 알고보니 마드리드는 실제로 과거에 곰이 자주 출몰해서, '곰의 도시 Ursaria' 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상으로 스타벅스를 통해 본 여러 도시의 상징이었습니다. 제법 재밌죠?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 과연 스타벅스 '서울' 텀블러에 담긴 상징은 무엇일까요? 정답을 아시는 분은 아래 댓글을 달아주세요! 정답을 맞추셔도 선물은 없습니다만... (^^;)

     

     

    [스타벅스 관련 여행기 모아보기]

     

    *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을 찾아가다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55108

     

    * 오키나와 이시가키섬, 단 하나뿐인 스타벅스는 어디에?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42632

     

    * 세상 가장 아름다운 노을, 대만 단수이 스타벅스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40861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이스탄불 베벡의 스타벅스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34614

     

     

     

     

    은박사

    일류와 B급을 두루 섭렵한 전인적인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책을 읽고 여행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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