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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을 찾아서!

    노매드 노매드 2013.10.14

    카테고리

    미국, 음식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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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나는 시애틀을 거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 있는 밴쿠버로 향하는 중이다. 창밖을 내다보니 어마어마한 크기의 경기장들이 눈에 띈다. 나에게 캐나다와 미국의 큰 차이점에 대해 말해보라고 한다면, 바로 이렇게 커다란 경기장의 유무가 아닌가 싶다. 메이저리그야구(MLB), 메이저리그축구(MLS), 미식축구(NFL) 등 세계적인 스포츠 리그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은 각 도시에 엄청난 크기의 스타디움 Stadium 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스포츠 마케팅도 철저하여, 경기장이 단순히 경기 관람을 위한 운동장이 아닌 '복합 문화시설'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여건이 된다면 미국여행을 하는 동안 3대 리그 중 단 한 경기라도 관람하면 좋겠다만, 이번 여행은 시간이 촉박하여 어쩔 수 없이 다음 기회로 미루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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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장을 그저 눈으로만 감상해야 했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달리던 버스가 잠시 멈춰섰다. 바로 시애틀의 명소, 스타벅스 1호점에 가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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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3년 개봉한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봤다면, 누구나 시애틀이라는 이름에 로맨틱한 향수를 느낄 것이다. 실제로 미국 북서부의 최대 도시 시애틀은 낭만 가득하고 사람 사는 냄새가 느껴지는 도시다.  특히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Pike Place Market 은 시애틀 최대의 재래시장으로, 무려 100여 년이 넘는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활기찬 시애틀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치 한국의 남대문 시장처럼 민예품이나 장신구, 꽃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어 흥미롭다. 

    이곳은 현지인은 물론 여행자들도 많이 찾는 곳인데, 그 이유는 바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의 1호점이 있는 곳이기 때문. 조금만 걷다보면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있는 곳을 금세 찾을 수 있는데 바로 그곳이 스타벅스 1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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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앞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문 밖까지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커피 하나가 뭐라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세계인의 사랑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별다방'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을 정도니 제 1호점 방문은 기념비적인 일이 아닐까 싶다. 자칫 긴 줄 때문에 스타벅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입구에서 포기하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 생각보다 줄은 금방금방 줄어드니까 꼭 오리지널 스타벅스 커피 맛을 즐겨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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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1호점 

    파이크 플레이스에 위치한 스타벅스 1호점은 1971년 스타벅스 탄생 시의 오리지널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클래식한 매력이 있다. 로고 변천사를 줄줄 꿰고 있을 스타벅스 마니아라면 이 로고가 더욱 반가울 것이다. 현재 스타벅스 로고는 몇 차례 리뉴얼을 거쳐 통용되고 있으므로, 풍만한 몸매에 꼬리 두개 달린 인어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 오리지널 로고는 이제 이곳이 아니면 찾아보기 어렵다.  스타벅스 1호점은 애석하게도 매장 내에서 커피를 마실 수 없고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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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룰루랄라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다 보니 금세 가게 내부로 들어설 수 있었다. 입구에는 커다랗게 1912라는 숫자가 쓰여있다. 그것을 보고 스타벅스 1호점이 1912년에 생긴 것이 아닌가 오해하시는 분도 계신데, 1912는 이 1호점의 번지수를 의미하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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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카페 내부로 입성! 가격은 우리나라에서 마시는 스타벅스 커피와 별 차이가 없었다. :)
    커피는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므로 여기서 주문만 하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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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쪽에서는 주문으로, 또 한 쪽에서는 커피 만들기로 분주한 모습. 커피가 다 만들어지면 컵에 본인 이름을 적어준다. 이름이 불리면 픽업 카운터에 가서 받으면 되는데, 우리나라는 진동벨 서비스인 반면 이곳에서는 이름을 불러주는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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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 시애틀의 스타벅스 1호점을 찾았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기념품이 있으니... 바로 텀블러다. 실제로 스타벅스 텀블러는 세계의 각 도시마다 디자인이 달라 수집하는 사람들도 많을 정도. 이곳 1호점에서는 오리지널 로고가 박힌 텀블러를 구매할 수 있다. 오리지널 로고는 이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므로 스타벅스 마니아라면 눈이 번쩍 뜨이는 기념품이 아닐 수 없겠다. 가격도 10불~20불 사이로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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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카노 한 잔 테이크아웃하며 시애틀 거리를 거닐어본다.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 흐릿한 날씨마저 운치있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스타벅스 1호점 근처에는 빅터 스타인 브루엑 공원 Victor Steinbrueck Park 이 있으므로 시간 여유가 있다면 이곳에 잠시 머무르며 쉬어가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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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 스타벅스 1호점

    - 주소 : 1912 Pike Pl, Seattle

    - 전화 : 206 448 8762

    - 휴무일 : 연중무휴

    - 홈페이지 : http://www.starbucks.com/

     

     

     

    노매드

    여행을 너무나 사랑하는 패션전공 석사생으로 한양대학교 의류학과에서 패션 리테일링&마케팅을 전공하였다. 소셜 마케팅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2012년 '페이스북쇼핑몰의 구전커뮤니케이션이 제품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한국 유통학회에 publish 하였고, 현재는 여행블로그 (http://blog.naver.com/megapass1984)를 운영하면서 노매드만의 감성이 가득한 세계 여행기를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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