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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어디가? 둘만의 규슈 멘토링 여행

    녹색희망 녹색희망 2013.10.31

     

    아이와 나, 둘만의 규슈 멘토링 여행

    엄마! 어디가? in FUKUOKA, BEP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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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떠나기 전,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아이를 바로 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다이애나 루먼스의 말입니다. 그러나 부모도 사람인지라, 심신이 피로하다는 핑계로 자주 아이들에게 언성을 높이게 되지요. 특히 열 살 난 저의 딸아이 손양은 평소에는 사랑스러운 천사 같다가도 가끔 그 나이 특유의 불안 심리 또는 반항 심리를 보일 때가 있어, 그 때 마다 부딪치곤 합니다. 

    그럴 때 '약'이 되는 것은 둘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입니다. 엄마에게도 딸에게도 낯선 땅에서 일상을 잊고 순한 마음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지요. 여행에서 마음을 나누고 돌아오면, 그 여운이 약이 되는 셈입니다.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 고민해보니 가까운 곳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 하는 처지에 휴가를 길게 낼 수도 없고, 손양 역시 학교에 가야하니까요. 그래서 주말에 훌쩍 다녀올 수 있는 여행, 규슈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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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함께 떠난 규슈 2박3일 여행일정  

    2박3일 동안 아이와 함께 일본 규슈 지방의 역사체험과 별미를 통해 일본을 느끼는 여행, 대표적인 온천지역인 벳부 지역의 지옥온천순례와 일본 료칸에서의 하루를 보내며 낭만적인 규슈 가을여행을 누렸습니다. 그 일정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Day 1.
    후쿠오카 공항 도착 → 시내로 이동 → 후쿠오카 닛코 호텔 → 점심식사 → 다자이후 → 규슈 국립박물관 → 호텔로 귀가 

    Day 2. 
    JR 특급 소닉을 타고 벳부로 이동 → 벳부 도착 → 지옥 온천 순례 → 료칸으로 이동 → 벳부 유야 료칸 온천 및 숙박 

    Day 3.
    료칸 체크아웃 →  다시 후쿠오카 시내로 이동 (하카타 역) → 시내 도보여행 (신사, 전통 상점가, 미술관) → 한국으로 출발 

     

     

    Day 1. 역사체험으로 通(통)하는 멘토링 여행

     

    오전 8시, 대한항공 오전 비행기로 후쿠오카로 출발해서 1시간 20분 만에 규슈 후쿠오카에 도착합니다. 가까운 비행거리가 부담도 적고, 이동시간도 줄일 수 있으니 주말여행으로 후쿠오카는 참 친근한 도시입니다. 후쿠오카 공항은 한글문구로 친절하게 안내가 되어있어, 더욱 친근하고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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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표 끊기는 나에게 맡겨요!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 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여정. 이 막중한 미션을 딸아이에게 일임해봅니다. 가장 먼저 티켓 판매기를 이용해 전철 티켓을 구매하는 것! 이렇게 사소하지만 낯선 것을 경험하는 것이 우리 둘만의 설레는 여행 목표였습니다. 한번 티켓 구매에 성공한 아이는 여행 내내 틈만 나면 묻습니다. "엄마, 우리 지하철 안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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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자이후 텐만구로 가는 니시테쯔 열차

     

    무사히 하카타 역까지 찾아와서 호텔 입성에 성공! 짐을 맡겨둔 뒤, 가장 먼저 아이와 함께 '다자이후 텐만구 太宰府天満宮'로 향했습니다. 다자이후는 약 1,300년 전 규슈 전체를 통치하는 관청이 있던 지역으로 유서깊은 사적들이 현존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다자이후 텐만구'는 학문의 신을 모시고 있는 신사로, 학업 성취를 기도하는 사람들로 항상 북적이는 곳입니다. 특히 입시철이면 합격을 기원하며 수많은 학생과 부모들이 몰려들지요.

     

     

    딸아, 우리 학문의 신을 만나러 가볼까? - 다자이후 텐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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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나 다를까, 다자이후 역에서부터 다자이후 텐만구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교복 입은 학생들로 가득합니다. 손양, 눈이 휘둥그레해져서 "엄마! 언니 오빠들도 나처럼 오늘 체험학습 왔나봐요." 합니다. 

    흐뭇하게 웃으며 운치있는 상점가를 거닐어보니, 일본 전통이 느껴지는 아기자기한 기념품들이 가득해 자꾸만 눈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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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거리 군것질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천천히 둘러보며 걷다보니, 어디서 맛있는 냄새까지 솔솔. 마치 우리나라의 붕어빵처럼 즉석에서 구워파는 맛있는 군것질들을 발견하자, 손양의 눈이 반짝반짝 빛납니다. 이곳의 명물인 ‘우메가에모찌’ (매화떡) 역시 놓칠 수 없는 먹거리죠. 하나씩 사 들고 맛보며 걸으니 여행의 참 맛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맞잡은 손 너머로 손양의 즐거움도 전해져 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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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자이후 텐만구  

     

    일본 학문의 신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모신다는 다자이후 텐만구. 우리나라만큼 입시 열풍이 거센 일본에서도 '학문의 신' 인기는 대단합니다. 손양과 방문한 이 날만 하더라도, 아직 입시철도 아닌데 곳곳에서 소원을 비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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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년 수령의 녹나무가 드리운 이곳은 고즈넉한 분위기도 운치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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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절한 소원을 담아...

     

    소원을 비는 간절한 마음은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마찬가지겠죠. 염원을 담아 말이 그려진 나무판 '에마'에 바라는 것을 쓰기도 하고, 쪽지를 묶어놓기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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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험 코너에 푹 빠진 딸아이 손양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규슈국립박물관까지는 '리프트'를 타고 멋지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탁 트인 공간에 근사한 외관의 박물관이 우리를 압도했습니다. 규슈국립박물관은 도쿄, 교토, 나라에 이어 4번째로 설립된 국립박물관. 2005년에 개관하였으며 일본문화 형성과정을 아시아 전체 역사적 관점에서 보여주고 있어, 외국인인 우리에게도 흥미로운 곳이었어요. 특히 아시아 문화 체험형 전시실에서는 관람객들이 아시아 국가들의 다양한 음악, 춤, 악기, 생활용품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 즐겁고 교육적인 코너였습니다. 한국관도 마련되어 있어 더 인상 깊었지요.

    다자이후 텐만구와 규슈국립박물관은 약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만큼, 연계하여 방문하면 더 좋을 듯 합니다. 박물관 4층 안내실에는 한글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대여하고 있으므로,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답니다.

      

     

    Day 2. 열 살도 取(취)한 낭만 벳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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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부터 졸린 눈을 비비며 호텔을 나섰습니다. 오늘은 온천으로 유명한 벳부로 가는 날. 미리 하카타역에서 예약한 기차표를 들고 오전 9시 57분 벳부역을 향해 달리는 소닉 1호에 몸을 실었지요. 후쿠오카에서 벳부까지는 기차로 약 2시간. 기차 안에서 도란도란 나누는 이야기도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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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락모락 수증기 꽃이 피어나는 마을, 벳부 

     

    벳부는 또 후쿠오카와 전혀 다른 분위기의 도시지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유명 온천지인만큼, 마을 곳곳에 모락모락 수증기가 피어 오릅니다. 심지어 맨홀에서도 말이지요. 마치 이야기 속 풍경 같다며 손양은 잔뜩 들뜬 목소리로 "엄마 여기 보세요, 저기 보세요!" 합니다. 

    우리는 벳부역 코인로커에 짐을 맡기고 칸나와 온천지역으로 이동, 이름만 들으면 무시무시한 '지옥온천순례'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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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적인 지옥온천 순례를 하기 전, 온천공방에 들려 재미난 먹거리 구경과 무료 족욕과 찜질도 즐겨본다.

     

     

    엄마! 여긴 왜 지옥이에요? - 벳부 지옥온천순례 

     

    '벳부 지옥온천'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그 어떤 아이라도 '왜 지옥이냐'는 질문을 빼놓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오래 전부터 화산 활동에 의해 쉬지 않고 뜨거운 증기와 온천수가 분출되어, 마치 '지옥의 모습' 같다며 지옥 온천이라고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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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어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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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마솥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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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지옥 

     

    손양은 악어 지옥 (오니야마 지고쿠) 에서는 자신의 몸집보다 큰 악어를 보는 것에 놀라기도 하고, 날마다 온천물의 빛깔이 달라지는 바다 지옥 (우미 지고쿠) 의 풍경에 감탄하기도 하면서, 온천 순례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이처럼 벳부 지옥온천은 온천수 색깔이나 뿜어져 나오는 모습에 따라 각각 이름이 달리 붙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총 8개의 지옥으로 이루어져 있어, '벳부 8탕'이라 불리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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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천수로 삶은 달걀과 달콤한 푸딩은 놓칠 수 없는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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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벳부 온천지역 전체에서 쉬지 않고 하얀 수증기가 피어오르기 때문에 항상 자욱하게 안개가 낀 듯한 풍경이 연출됩니다. 그래서 더욱 '지옥'이라고 부른다는데, 글쎄요? 지옥이 이렇게 아름답다면 인간이 두려워 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을만큼 그저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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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벳부에서 솟아나는 온천수 양은 하루에 약 8 만 L / m, 온천이 솟아나는 원천수는 무려 2,000여 개에 달한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벳부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온천 료칸 (여관) 만도 셀 수 없이 많은데요, 우리는 '벳부 유야 료칸'을 선택했습니다. 모처럼 온천 마을에 왔으니 제대로 된 료칸을 경험해보고 싶었지요. 지옥온천 순례를 마치고, 벳부역으로 돌아가 료칸의 픽업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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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전통이 느껴지는 아늑한 다다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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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망 좋은 개별 온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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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료칸에 왔으니 오감만족 '가이세키'는 필수 

      

    우리나라 역시 나날이 '한옥 숙박'이 재조명 되면서, 저 역시 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고택에서의 하룻밤을 꿈꾸곤 하는데요. 그러한 '낭만'이 일본으로 무대를 바꾸면 바로 료칸 숙박이 아닐까 합니다. 일본인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한번쯤 해보고 싶은 '문화 체험'이랄까요?  

    아늑한 다다미방과 따뜻한 온천,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료칸 숙박의 즐거움은 바로 ‘가이세키(會席) 요리를 맛보는 것인데요. 에도시대부터 ‘연회요리’로서 이용된 가이세키는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제철재료를 써서 정성 가득히 차려내는 일본식 ‘코스요리’ 랍니다.  

    벳부 유야 료칸에서 맛본 가이세키는 신선한 횟거리를 기본으로 쇠고기와 채소를 재료로 쓴 요리들이 마치 작품처럼 근사하게 꾸며져 상에 올려집니다. 무엇보다 오이타 지역 별미로 유명한 일본식 백숙 ‘미즈타키’가 약식으로 제공되어 우리의 혀를 녹여주었지요. 게다가 마무리는 벳부 특산 푸딩! 낮에 먹었던 그 맛을 잊지 못했던 손양, 결국 엄마의 몫까지 푸딩을 다 먹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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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융숭한 저녁식사 후, 뜨끈한 온천에 들어갔다가 나오니 딸아이가 기특하게도 저에게 따뜻한 녹차 한 잔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비까지 촉촉하게 내리는 밤, 료칸에서 녹차보다 더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있으니, 웬일로 딸아이가 어리광을 부립니다. 최근 부쩍 엄마 품에서 벗어난 것처럼 느껴졌는데 다시 저만의 어린 딸로 돌아온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하더라고요. 

    "난 엄마의 작은 코알라야. 엄만 나의 큰 코알라!"

    그렇게 여행의 마지막 밤이 흘렀습니다. 

     

     

    Day 3. 여유로운 도심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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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오카 대표적인 축제, 하카타 가온야마카사가 펼쳐지는 구시다 신사 

     

    료칸에서의 아름다운 하룻밤을 보내고 찾아온 마지막 아침. 우리는 다시 기차를 이용하여 하카타 역으로 향했습니다. 역 보관소에 짐을 맡기고 가벼운 몸으로 아이와 여유롭게 후쿠오카 시내를 산책하기로 합니다. 산책길은 하카타 역에서 캐널시티, 구시다 신사를 지나 가와바타 상점가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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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그릇, 조각품, 인형, 잡화가 놓인 전통상점가 가와바타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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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와바타 거리와 나카스 강가를 따라 하카타 리버레인까지 이어지는 타박타박 산책길. 마지막은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 하카타 리버레인도 흥미로웠지만 때마침 열리고 있던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전'을 만난 딸아이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매표소에 붙은 홍보물 ‘벼랑 위의 포뇨’를 알아봤거든요.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의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 전은 2013년 10월 12일 ~ 2014년 1월 26일까지! 휴관일: 매주 수요일, 연말 연시)

      

     

    Another Episode. 정말 이 마요네즈가 명란젓이에요? 

    규슈하면 '맛' 이야기도 빠질 수가 없지요. 2박 3일 짧은 여행 동안, 얼마나 알차게 먹었는지 앞으로 들려드리고픈 음식 이야기도 한가득 입니다. 손양도 맛있는 규슈 음식에 홀딱 반했지요. 일본식 곱창전골인 '모츠나베'와 하카타를 대표하는 라멘 '돈코츠 라멘', 그리고 오이타현의 대표 향토식인 일본식 백숙 '미즈타키'까지... 지금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 맛있는 먹거리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런데 손양에게 이번 여행에서 무엇이 가장 맛있었느냐 물었더니, 깜짝 놀랄 의외의 대답을 합니다. 바로 명란젓이라고 하는 것 아니겠어요? 심지어 평소에는 입에 대지도 않던 음식인데 말이에요!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 명란젓을 더 폭 넓은 요리재료로 사용하는 일본에서 명란젓의 '신세계'를 만난 듯 합니다. 특히 과자 위에 찍어먹은 명란젓 마요네즈가 강렬한 인상을 남긴 듯 했어요. 얼마나 야무지게 잘 먹는지, 나중에 명란젓이라 일러줬더니 깜~짝 놀라더라고요! 이렇게 여행을 통해 아이의 입맛까지 달라지니... 참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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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오카 토종닭을 튀긴 도리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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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오카의 별미, 뱃사람의 속을 달래주던 돈코츠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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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란젓, 우동과도 만났다!

     

    명란젓에 얽힌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후쿠야'라는 일본 명란젓 창업주 카라하라 도시오는 한국에서 먹었던 명란젓 맛에 반해 일본으로 가져가 상품화했지요. 우리나라에서 먹는 방식과는 또 달리, 일본만의 색깔을 추가하여 마요네즈, 과자, 스파게티, 우동 소스 등 더 폭 넓게 활용하고 있는 점이 놀랍습니다. 외국 문물을 받아들이는 것에 적극적이고 또 자기 식대로 토착화하는 일본의 문화를 명란젓 하나에서도 엿볼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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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2박3일 규슈여행이란, 

    무사히 여행이 끝나고... 고작 사흘간의 짧은 여행이었는데도 공항으로 마중 나온 아빠에게 쉬지않고 여행담을 늘어놓는 손양.  일본에서 배운 것들, 느낀 것들을 참새처럼 재잘재잘, 거기에 귀동냥으로 몇 마디 배운 일본어까지 곁들이는 아이를 보니, 마치 1년은 떠나 있었던 사람 같더군요! (^^)

    단 둘이 떠났던 우리의 규슈여행, 말이 통하지 않거나 길을 헤매면서 분명 힘들었던 점도 있었지만 그럴 때 마다 아이와 저를 즐겁게 하는 풍경들이 깜짝 선물처럼 나타났던 시간이었습니다. 손양은 평소처럼 씩씩하게 여행을 즐겼고, 저는 그런 아이가 기특하고 또 고마워서 더불어 감사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기대했던대로 우리는 서로에게 순한 마음으로 멘토가 되어주었고, 더욱 행복한 2박 3일 규슈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답니다.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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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ttp://www.jrout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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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 Get About 트래블웹진

     

     

    녹색희망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을 통해 얻게 된 낮고 겸허한 세상 바라보기를 통해 ‘공정한 세상’,’윤리적 여행’ ,‘착한 여행’, ’더불어 행복해지는 삶’ 으로까지 너른 시야를 갖춘 여행자가 되어간다. 그 이야기는 블러그, 잡지, 그리고 책을 통해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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