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onel Messi, Wayne Rooney, Francesco Totti, Kaka, Zinedine Zidane
세계축구를 호령하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각 소속클럽 혹은 국가대표팀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들 입니다.
등번호의 의미와 역사를 잠시 살펴보자면
과거에는 주전선수 11명이 포지션 별로 등번호를 부여 받았습니다.
1번: 골키퍼, 2번~4번: 수비수, 5번~8번: 미드필더, 9번~11번: 공격수
그 중에서도 10번은 공격의 꼭지점에 서는 선수로
팀의 주 득점원을 상징하는 번호였습니다.
현대에는 포지션별 등번호 규정이 사라졌지만,
팀 내 에이스를 상징했던 등번호 10의 의미만은 변치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출처: www.arsenal.com)
" 수비수인 당신이 당췌 왜 No.10인 거유? -_- "
자! 그럼 이제 소속 클럽인 AS Monaco의 No.10이자,
대한민국 대표팀의 No.10인 박주영 선수를 만나보시죠!
AS모나코의 No.10 박주영
1980. 7. 10
182cm, 75kg
청구고-브라질 유학-고려대를 거친 박주영은
'축구천재'로 불리며 한국축구를 이끌 선수로 평가 받았습니다.
[youtube YfepryUvxsM&feature=fvw]
고교시절 4개 대회 득점왕 수상 - 2003년
전국대학축구대회 득점왕 - 2004년
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MVP, 득점왕, 신인상 - 2004년
아시아 축구연맹 선정 올해의 청소년 선수 - 2004년
카타르 국제청소년대회 우승, MVP, 득점왕 - 2005년
K리그 최초 만장일치 신인상 -2005년
K리그 베스트 일레븐 - 2005년
이외에도 각종 상을 싹쓸이 하며,
박주영이 출전하는 경기마다 수만명의 구름관중을 몰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2년차였던 2006년부터
타 팀의 집중견제, 부상 등으로 그의 부진이 시작됩니다.
2005년, 18득점/32출장
2006년, 10득점/33출장
2007년, 5득점/15출장
2008년, 2득점/17출장
게다가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의 무기력한 모습은
축구팬들의 커다란 기대만큼 고스란히 비난으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박주영 신드롬은 그렇게 끝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 9월 점차 폼을 회복하던 박주영은
4년 계약 + 이적료 약 35억 + 연봉 약 7억원으로
프랑스 리그의 명문 AS Monaco와 깜짝 계약을 하게 됩니다.
[youtube -uJGlCj7BBM&feature=related]
Manchester United, Inter Milan, FC Barcelona와 같은
현 세계 최고의 클럽은 아니지만,
Thierry Henry, David Trezeguet, Emmanuel Adebayor,
Fernando Morientes, Patrice Evra, Douglas Maicon,
Lilian Thuram, Rafael Marquez, Javier Saviola, Arsene Wenger
등 수많은 수퍼스타들이 거쳐간 유럽의 명문 클럽입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박주영 선수를 만나러 모나코로 가보실까요!
프랑스 남부에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국가인 모나코는
세금이 없는 곳, 실업율이 0%인 곳,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역시나 잘생긴 모나코 왕자와 예쁜 모나코 공주로 가장 유명하죠. (^^;)
해안가에 정박중인 요트들과 길거리에 주차된 각종 슈퍼카들 만으로도
모나코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AS Monaco의 홈구장 Stade Louis II가 보이네요! +_ +
채 2만석이 되지 않는 아담한 경기장이지만,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고풍스럽고 멋스러운 경기장 입니다.
<경기장 찾아가는 방법>
모나코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
(모나코가 워낙 좁아요;)
<경기 티켓 가격>
15~40유로
<예매 방법>
온라인 예매, 전화 예매 등이 있지만...
그냥 현장에 가서 사세요-_-;
모나코 전체 인구의 2/3가 와야 매진되거든요!
(모나코 인구 약 3만명)
자 이제 경기장 내부로 들어가 볼까요?
박주영 선수가 '당연히' 선발출전 선수들과 함께 몸을 풀더라구요-
먼 타지에서 한국인을 보니 정말 반갑... 박주영 선수라 더욱 더 반갑...
두둥~
전광판에 자...잘생긴 박주영 선수 등장+_+;;
LOSC Lille과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선발출장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왔습니다-
박주영 선수는 기도하고 있네요~
세계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경기장답게,
경기장은 그 주변과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관중석은 텅텅- 바르셀로나 누캄프와 좀 비교가 되네요. (^^;)
아무렴, 모나코 5천 vs 바르셀로나 7만이니까요.
그래도 박주영 선수가 뛰는 경기라 초집중!
축구 배우러 갔다가, 축구 가르치고 있다고 해서 생긴 별명
'모나코 박슨생'답게 군계일학이더라구요+_ +
182cm의 축구선수로는 큰 키가 아님에도 무릎 닳도록 헤딩 따내는 박주영 선수-
참고로 박주영 선수의 서전트점프는 96cm라고 하네요ㄷㄷㄷ
(선수 평균 62.6cm, 마이클조던 109cm)
기자분인지, 빅클럽의 스카우터(!!)인지
선수들 한명 한명에 대한 코멘트를 열심히 적고 있더라구요-
박주영 이름에는 밑줄까지!+_ +
ggs bonsballons...enmilieu de rere mi...tenter sa chnce face au goal...
네.. 불어라서 해석 불가입니다. @_@;;
경기 후,
경기 내내 전담 마크했던 Lille의 Beria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하는 박주영
박주영의 프리킥 등 활약이 돋보였지만
결국 경기는 0:1로 아쉡게 패배-
기나긴 부진을 딛고
AS Monaco의 에이스로 자리잡고 있는 박주영-
(사진출처: 연합뉴스)
비록 그의 두 번째 월드컵은 절반의 성공으로 끝이 났지만,
유럽에서의 제 2의 축구인생은 또 다시 시작된 것 같습니다.
보다 큰 세계적인 클럽에서
등 뒤에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대한민국의 No.10 박주영 선수를 기대해봅니다!
사진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고, 사소한 일상 속 여행을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