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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 호주, 캥거루의 섬의 비밀!

    토종감자 토종감자 2013.11.21

     

    리얼 호주, 캥거루의 섬의 비밀

    감자양와 오이군의 호주 배낭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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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rning on Kangaroo island

    플린더스 체이스 농장의 아침은 비런 모습이었다.

    커다란 유칼립투스 나무 아래로 비춰드는 햇살, 그 아래 빛나는 끝없는 들판,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빽빽한 숲.
    한국인인 나에게 인공 수목원이 아닌 자연의 숲이란 사실 산과 거의 동의어였다. 그런데 여행을 하면서 지대가 높은 곳 뿐만 아니라 평지에도 '숲'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매우 당연한 이야기지만 국토의 70%가 산으로 이루어진 대한민국 땅에서, 숲은 항상 등산 뒤에 볼 수 있는 풍경이었기 때문에 '평지의 숲'은 내게 자그마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밤, 캥거루들과 달밤에 산책을 한 덕분에 피곤해진 몸은 정신없이 잠 속으로 빠져들었고, 덕분에 두배로 상쾌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다. 역시 내가 달고 사는 불면증은 운동 부족에서 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지난 밤 이야기 보기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5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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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오늘. 우리는 해가 뜨자마자 바로 출발을 해야 했다. 저녁이 오면 온갖 야생동물들이 도로로 뛰쳐나오기 때문. 따라서 최대한 해가 떠 있는 동안 이동을 끝마쳐야 한다는 가이드 샌디의 주장에 따라, 새벽 6시 무렵부터 졸린 눈을 부비며 차에 올랐다. 

    그렇게 비몽사몽 출발. 그런데 샌디의 주장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정말 도로에는 수많은 로드킬 Road kill 의 흔적이 있었다. 거의 100미터 간격으로 도로 한 구석에서 영원히 잠든 캥거루와 왈라비 등을 볼 수 있었던 것. 세상을 등진 동물들의 모습에 아침부터 놀라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이렇게 많은 동물이 지난 밤 세상을 떠났는데도 여전히 이 섬의 동물 밀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욱 놀라웠다. 많다고 하더니 정말 많기는 한가보다.

    우리가 놀라고 있으니 샌디, 어릴 적 이야길 슬그머니 꺼낸다. 주말 아침에는 아버지와 가끔 로드킬 당한 동물들을 줍기 위해 왔다는 것이다. 죽은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체온이 따뜻하게 남아있는 녀석을 발견하면 가져와 요리를 해먹기도 했다고 한다.

    그 이야기에 좌중 짐짓 충격받은 표정을 지었더니 오히려 샌디는 의아해한다. 병이 들어 죽은 것도 아니고 에너지 넘치는 녀석들이 도로로 뛰어들어와 사고를 당한 것인데, 오히려 도로에 방치하는 것이 낭비이자 미안한 일 아니냐며. 그러고보니 맞는 말이다. 비록 도로에서 죽은 동물을 가져와 먹는다는 것이 어딘가 비위 상하는 일이긴 하지만, 먹기 위해 일부러 죽이는 것보다 인도적이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결코 샌디네 가족이 특이한 것이 아니었다. 그날 낮에 들어간 상점에는 버젓이 '로드킬 요리법'이라는 책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자연이 만든 예술품 리마커블 록스 Remarkable Ro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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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는 리마커블 록스이다. 대체 무슨 바위이기에 이렇게 주목할만 하다(Remarkable)고 하는 걸까? 캥거루 아일랜드를 검색하면 첫 번째로 나오는 사진이 바로 이 리마커블 록스일 정도로 이곳을 대표하는 것이기에 우리 모두 잔뜩 기대에 차서 목적지에 도착했다.

    리마커플 록스는 캥거루 섬 서쪽에 자리한 플린더스 체이스 국립공원 Flinders Chase National Park 안에 있다. 주인공의 정체는 바로 벼랑 위에 우뚝 솟은 화강암 덩어리들. 약 5억년 동안 바람과 파도에 깎여 순수 자연의 힘으로 만들어진 기괴한 조형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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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까지 맑던 하늘이 조금씩 흐려지더니 이곳에 도착하는 순간 이슬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비 때문에 기온이 살짝 떨어지긴 했지만 나무가 비에 젖어 향긋한 내음을 풍기기 시작한다. 주차장부터 바위까지 이어지는 이 나무길 아래는 유칼립투스 덤불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 유칼립투스도 보호하고 경관도 해치지지 않으며 휠체어도 바위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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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서 볼 때는 크기가 작아 보여서 그다지 리마커블 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가까이 와보니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진다. 세상에 어떻게 바위가 이런 모양을 가지고 있을까? 마치 내부에서 거품이 일어 부글거리다 빠져나간 것 같달까? 용암이라도 흘렀던 것일까 싶었는데 그것도 아닌다. 그저 오랜 세월에 걸쳐 바람과 파도에 깎이고 마모되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니 놀라울 수 밖에. 바위를 덮고 있는 오렌지빛 이끼 덕분에 더욱 기괴하면서도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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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에는 이렇게 속이 완전히 빈 바위도 있었다. 마치 누가 숟가락으로 속을 파내기라도 한 듯, 텅 비어 있는 바위가 신기하기 그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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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고래의 입처럼 보이기도 하는 바위 동굴. 이 바위는 아래부터 깎이기 시작했는데, 바람이 안쪽을 휘돌고 나오면서 풍화작용을 일으킨 덕분에 마치 돔처럼 천정이 둥글게 닦였다. 마침 떨어지는 비를 피하기에 최적의 장소. 텐트치고 여기서 캠핑을 하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이곳은 엄염한 국립공원. 그것도 캥거루 섬 제일 유명한 포인트인만큼 그런 행동을 했다간 아마 호주 영구 추방령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 (^^;) 캠핑은 별도의 캠핑 구역이 있으니 그곳에서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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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에만 정신이 팔려있었는데 문득 바위 뒤를 바라보니 펼쳐지는 인디언 오션이 너무나 아름답다. 그러나 이곳은 매우 가파르고 바위가 미끄러우므로 짙고 푸르른 바다를 감상하다 자칫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INFORMATION

     

    플린더스 체이스 국립공원 Flinders Chase National Park

    입장료 ($)
    성인 10/1day, 15/2days
    어린이 6/1day, 9/2days

    홈페이지
    http://www.environment.sa.gov.au/parks/Find_a_Park/Browse_by_region/Kangaroo_Island/Flinders_Chase

    ※ 국립공원내에 숙소가 있거나 캠핑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몰 후에는 공원내에 머무르실 수 없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공원내 캠핑장소와 숙소의 위치, 요금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마커블 록스 Remarkable Rocks

    홈페이지 :  http://www.southaustralia.com/info.aspx?id=9000968
    입장료($) : 성인 10 / 어린이 6

     

     

    물개들의 보금자리 애드머럴즈 아치 Admiral's 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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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다른 플린더스 체이스 국립공원의 자랑거리는 애드머럴즈 아치, 바로 장군의 아치이다. 이곳으로 가는 길은 한 발자국 내디딜 때마다 숨막히는 절경이 펼쳐진다.

    아치로 가는 산책로 입구에는 쿠에딕 곶의 등대 Cape du Couedic lightstation 가 있는데 그림이 따로 없다. 오히려 그림보다 비현실적으로 아름답다. 나도 당장 수채화 도구를 풀어놓고 어설픈 화가 흉내를 내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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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로를 따라오자 바다로 떨어지는 절벽에 이름모를 이국적인 풀들이 자라고 있었다. 지금 호주의 계절은 분명 겨울. 그러나 내가 알고 있는 겨울의 정의를 비웃기라도 하듯, 연두빛으로 빛나고 있는 겨울이었다.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푸른 빛을 뽐내는 식물들. 그러나 애드머럴즈 아치가 매력적인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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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요 검은 발의 주인공, 뉴질랜드 물개다. 

    이곳은 섬에서 가장 큰 뉴질랜드 물개 보호지역으로 해변에 다다르자마자 수 백 마리의 물개들이 바다에서 첨벙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근처에 무려 7000여 마리의 물개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물 속에서는 공중점프까지하며 더없이 날쌘 재롱둥인데, 바위 곳곳에 누워 일광욕을 즐길 때는 거의 달팽이와 다를 바 없는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것도 그나마 움직이면 다행. 대부분은 이렇게 잠만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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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바로 이 풍경이 이곳의 이름을 '애드머럴즈 아치(장군의 아치)'로 붙인 이유. 수 천 년 동안 바닷물에 의해 침식되어 생긴 검고 기괴한 아치형의 터널로, 물개들이 장군처럼 천연 요새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는 한 가지 단점이 있으니... 바로 사진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냄새가 그것이다. 이곳은 말하자면 물개들의 집. 당연히 화장실도 이 안에 있다. 보통 10분 정도만 참으면 냄새에 익숙해질 법도 한데, 20분이 지나도록 콧속이 얼얼해지는 악취가 풍겼으니... 물개와 아치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지 않다면 버티기 매우 힘들다. 이런 류의 냄새에 민감한 분들은 단단히 마음의 각오를 하는 것이 좋겠다. 

     

     

    INFORMATION

     

    애드머럴즈 아치 Admiral's Arch

    홈페이지 : http://www.southaustralia.com/info.aspx?id=9000967
    입장료($) : 성인 9 / 어린이 5.5

     

     

    핸슨베이 야생 동물의 성지 Hanson bay wildlife sanctuary

     

    드디어 이곳이다. '호주에서 꼭 봐야할 것'을 볼 수 있었던 곳. 

    바로 야생 코알라와 야생 캥거루다. 동물원이 아니라 야생에서 이들을 보고 말겠다는 나의 소원을 성취할 수 있었던 핸슨베이. 동물원의 동물과 야생의 동물이 뭐가 다르냐고? 테마파크에서 유럽풍 건물을 보는 것과 진짜 유럽에서 건물을 보았을 때 감동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

    야생 캥거루는 그래도 제법 볼 수 있는 곳이 있지만, 야생 코알라는 정말 보기 힘든 존재다. 그런 야생 코알라를 볼 수 있는 곳이라기에 가기 전부터 기대만발! 그러나 설레는 마음으로 보호구역 입구를 지나쳐 숲에 도착했으나 커다란 앵무새 외에 내가 보고싶은 녀석의 얼굴은 볼 수 없었다.

    사실 예전에 호주 본섬에서 야생 코알라를 찾는 투어를 떠났건만 한 마리도 발견하지 못한 전적이 있었다. 그래서 '혹시 이번에도...' 하며 체념하기 일보직전.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앞쪽의 일행들이 호들갑을 떠는 것이 아닌가? 오오~ 진짜 있다. 나무 아래 우리가 떠들든 말든 녀석은 쿨쿨 자느라 정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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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실토실한 엉덩이가 매력적인 코알라. 손을 뻗어 꽉 끌어안고 싶은 충동이 들었으나 참아야 한다. 야생동물은 사람과 익숙해지면 안될 뿐 아니라, 날카로운 손톱을 갖고 있어서 다칠 수도 있기 때문. 몇 나무 건너니 또 한 마리, 그리고 또 한 마리가 보인다. 그렇게 총 7마리의 코알라를 만났는데 다들 숙면 중이거나 비몽사몽. 사진에서 보던 귀여운 모습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소원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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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또 만난 반가운 얼굴. 지난 밤 우리와 함께 달밤의 체조를 했던 '캥거루 아일랜드 캥거루'다. 가까이서 보니 고놈들 참 잘생겼다. 호주 본섬의 캥거루보다 조금 짙은 갈색을 띠고, 크기는 작지만 다부진 체격에 얼굴이 더 예뻐보인다. 살금살금 조심스레 다가가 기념사진 남기는 것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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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보호구역 입구에는 작은 상점과 레스토랑이 있는데 그 앞에는 들판을 보면 앉을 수 있는 야외테이블들이 많이 있다. 아마 레스토랑 손님들을 위한 테이블인듯 했는데, 투어회사와 계약이 맺어져 있는지 우리에게는 야외 테이블위에서 가져온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피크닉이 허락되었다. 

    메뉴는 샌드위치. 햄, 토마토, 치즈, 양상추 그리고 호주인들이 즐겨먹는 비트루트 Beet root 를 넣어 만들었다. 아무리 간단한 음식이라도 이런 풍경을 반찬 삼아 먹으면 그 어떤 산해진미도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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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빛의 그라데이션이 번지는 하늘과 싱그러운 녹색 그리고 붉은 흙.
    하늘이 그저 하늘색이 아님을 내게 처음 알려준 곳. 바로 이것이 호주의 색깔이었다. 

     

     

    INFORMATION

     

    핸슨베이 야생동물 보호구역 Hanson Bay WILDLIFE SANCTUARY

    홈페이지: http://www.hansonbay.com.au/
    주소 : PO Box 614, Kingscote, South Australia, 5223
    TEL : +61 8 8559 7344
    입장료($) : 주간 자유투어 성인 6 / 어린이 3 야간 가이드투어 성인 24 / 청소년 19 / 어린이 14

     

      

    또 다른 이야기 

     

    사실 캥거루 섬은 제주도의 두 배가 훨씬 넘는 크기로 3박 4일은 머물러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시간은 고작 1박 2일. 짧게 머물러 아쉬웠지만 이제는 떠나야 할 때. 페리 선착장으로 향하며 마지막으로 몇 군데 들러보았다.

    선착장으로 가는 길목에 유칼립투스 제품을 판매하는 샵이 있다고 하여 기념품도 구매할 겸 그곳으로 향하던 중, 잠시 비본느 베이 근처 작은 상점 앞을 지나게 되었는데 그 때 정체를 알 수 없는 풍경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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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록달록 색을 칠해놓은 쓰레기통, 드럼통, 고장난 세탁기, 전자렌지, 냉장고까지 각양각색의 물건들이 각자 숫자를 매달로 예쁘게 한줄로 늘어서 있었다. 대체 이것이 뭘까?

    그렇다. 이것은 바로 마을 주민들의 우체통이다. 섬에 비해 마을이 작고, 집끼리 거리가 워낙 멀어서 우체부의 수고를 덜어주고나 이렇게 마을 중심가에 우체통을 모아놓은 것이다. 비본느 베이 제너럴 스토어 Vivonne bay general store 를 찾아가면 이런 이색적인 우체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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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캥거루 아일랜드 와이너리 Wine Tasting at Sunset winery

    호주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건조한 편이어서 곳곳에서 와인을 위한 포도밭을 볼 수 있다. 캥거루 아일랜드도 예외가 아닌데, 대부분의 와이너리 wineries가 섬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는 그 중 선착장에서 가장 가까운 선셋 와이너리Sunset Winery 를 방문하기로 했다. 

    사실 우리는 와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지나치고 싶었던 곳인데, 다른 일행들이 와인에 열광하여 추가된 일정이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한적한 언덕 위에 평화로운 레스토랑 하나가 전부여서, 햇살좋은 날 아름다운 들판과 바다를 안주 삼아 와인 한 잔 손에 들고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판매되는 와인을 모두 맛볼 수 있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스파클링 쉬라즈Sparkling Shiraz 로 레드 와인에 탄산이 들어있어 독특한 맛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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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서는 와인뿐 아니라 섬에서 채취된 꿀도 판매하고 있다. 자타공인 꿀 마니아인지라 구입하고픈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안타깝게도 호주는 채소나 고기와 같은 음식은 물론 꿀을 가지고 다른 주로 이동할 수 없다. 결론은 꿀 한 통을 사면 이틀 뒤 다른 주로 이동하기 전에 말끔히 다 먹어치워야 한다는 것. 그래서 결국 패스. 덕분에 지갑은 행복한 여행이었다. 

     

    Sunset Winery

    홈페이지 http://www.sunset-wines.com.au/
    주소 PO Box 133, Penneshaw, Kangaroo Island, South Australia
    Tel +61 8 8553 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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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네쇼 북쪽 해변 산책로 Penneshaw North Terrace Coastal Walk

    드디어 짧았지만 임팩트 있었던 캥거루 아일랜드 여행을 마치고 본섬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그런데 뱃시간에 늦을까봐 종종거리며 왔더니  오히려 1시간정도 일찍 선착장에 도착해버린 것이 아닌가. 덕분에 페네쇼 마을의 북쪽 해변길을 산책할 여유가 생겼다. 

    북쪽 해변길은 약 200미터정도의 가벼운 산책 코스로 선착장에서 약 1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이 바위 해변은 작은 펭귄 Little Penguin 들이 새끼를 기르는 장소로, 해가 지기 시작하면 키가 20-35cm 정도의 작은 펭귄들을 목격할 수 있다. 따라서 동물보호차원에서 해가 지면 산책로의 통행이 제한된다. 펭귄이 보고싶다면 이곳에서 300미터쯤 떨어져있는 펭귄센터에 신청해서, 가이드와 함께 펭귄을 찾아나서면 된다. 낮에는 펭귄들이 모두 바위 아래에 숨어있기 때문에 보기 힘든 대신, 자유로운 산책이 허락된다.

    바다를 향해 쭉쭉 뻗어있는 오렌지빛 바위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진 속에 바위로 변장한 오이군도 숨어있는데, 다들 찾으셨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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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캥거루 섬 Knagaroo island

    한글 홈페이지 : http://www.australia.com/ko/explore/icons/kangaroo-island.aspx
    영문 홈페이지 : http://www.tourkangarooisland.com.au/ (더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애들레이드에서 캥거루섬으로 가는 방법 (2013년 기준)

     

    1. 버스 + 페리

    Sealink 라는 페리회사에서 제공하는 고속버스를 타고 페리 스테이션이 있는 저비스 곶Cape Jervis까지 이동
    요금은 성인 23$, 어린이 11.5$ 

    버스 시간표 : http://www.sealink.com.au/assets//16/kangaroo-island-coach-connection.pdf

    페리 가격은 편도 성인 49$, 어린이 25$
    차를 가져갈 수 있으며 자동차는 편도 94$, 카라반 94$ 추가, 모터싸이클 32$, 자전거 11$

    페리 시간표 : http://www.sealink.com.au/kangaroo-island-ferry/timetables

     

    2. 비행기

    애들레이드에서 비행시간 30분

    예약 사이트 : http://www.rex.com.au/

     

    ※ 섬 내에는 대중교통이 없으므로 투어를 신청하거나 렌터카 필수
         숙소와 캠핑 장소는 반드시 미리 예약해야하며 지정된 캠핑장소 이외에서 캠핑하는 것은 금지

     

     

     

    토종감자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토종감자와 수입오이의 여행노트’ www.lucki.kr 을 운영하고 있다. 2004년부터 세계를 유랑하고 있는 유목민으로 한국일보 여행 웹진, 월간 CEO, 동원블로그, 에어비엔비, 투어팁스, 서울대치과대학 소식지 등 온오프라인 여러 매체에 여행칼럼을 기고했다. 도시보다는 세계의 자연에 관심이 많아 섬여행이나 오지트래킹, 화산, 산간지역 등 세계의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닷 속 이야기를 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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