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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의 신비! 오사카 가이유칸에서 해저탐험을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3.12.11

     

    바다의 신비! 오사카 가이유칸에서 해저탐험을

     

    131031 오사카 가이유칸

     

    오사카 아쿠아리움 가이유칸은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나 쌀쌀한 바람에 밖으로 돌아다니기 힘들 때라면 더욱 더 오랜 시간 보내기 좋다.

     

     

    오사카의 대표 항구 지역, 덴포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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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는 간단히 젊음의 거리인 남쪽의 미나미 오사카, JR 오사카역이 자리한 빌딩 숲 거리로 북쪽의 기타 오사카,
    스튜디오 재팬이 있는 베리에이리어, 서민적이며 역사적인 덴노지 그리고 역사적인 오사카성 지구로 나뉜다.
    동쪽은 히가시, 서쪽은 니시, 남쪽은 미나미, 북쪽은 기타다. 스지는 남북 거리, 도리는 동서 거리다.

     

    이 중에서 베리에이리어, 해안가의 덴포잔 (천보산) 天保山 은 오사카의 입구다.
    이 일대는 아지가와 강 하구 삼각주를 개발한 덴포잔이라는 지역이다. 1950년대에 가장 많은 선박이 드나들었다.
    바다에는 지금도 수많은 배들이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나르고 있다.
    현재는 위락단지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까지 배로 이동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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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놀이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형 아쿠아리움인 가이유칸,
    산토리 뮤지엄, 쇼핑 플레이스인 덴포잔 마켓 플레이스 등이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또한 대관람차가 있어 오사카 전경을 보기 좋다.
    고베와 간사이 공항까지 보이는 대관람차는 지름이 무려 1백여 미터에 달하며 한바퀴 정도 도는데 15분 가량 걸린다.
    밤에는 맑은 날 붉은 색, 흐린 날 녹색, 비오는 날 푸른 색으로 빛을 바꾸어 날씨를 알려 준다.
    관람차가 투명한 캐빈이라 투명하면서도 짜릿한 전경을 관찰하는 맛을 볼 수 있다.

      

     

    오사카 최대 수족관, 가이유칸 海遊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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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의 나라, 섬의 나라 일본답게 일본에는 아쿠아리움이 많다. 오사카에도 손꼽히는 아쿠아리움이 있다.
    이름 하여 가이유칸. 바다 해[海] 놀 유[遊] 집 관 [館] 이라는 이름처럼 바다 속에서 노는 기분이 든다.
    외관부터 독특한 가이유칸. 개복치와 고래상어 등 이곳의 유명 생물들이 벽에 모자이크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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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장하기 전부터 입구에 단체 관람객과 개인 여행객들이 줄을 선다.
    가족끼리의 여행객도 많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해저 터널이 반겨 준다. 수족관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무엇보다 이곳은 지상 4층 높이의 거대한 수조 속을 해저 탐험하듯 나선형으로 내려가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가서 나선형의 통로를 타고 걸어 내려오며 관람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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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이곳은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수족관이다.
    태평양을 의미하는 폭 34m의 대형 수조를 13개의 작은 수족관이 감싸고 있으며 그 속에 길이 있어 바닷속을 거니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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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는 바다 생물수가 600여 종 가까이 되며 약 4만여 마리의 생물이 있다.
    아쿠아리움에 올 때마다 서로 다른 환경에 사는 생물들을 한 곳에서 키우는 기술력에 놀란다.
    수온이 다르며 먹이도 다른 많은 생물들을 한 곳에 모아서 관리하려면 그 시설과 노력이 상당히 많이 들 것이다.

    가이유칸은 니혼노모리, 세토나이카이, 남극대륙, 태즈먼해, 태평양 등의 순서로 꾸며져 있다.
    바다의 대표적인 해양 생물들이 살고 있다. 일본 연해에서 점차 세계의 바다로 나아가는 기분이다.
    니혼노모리에는 수달, 도롱뇽들이 있다. 바위에서 느릿느릿, 물속애서 쏜살같이 움직이는 바다포유류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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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사자의 먹이 주는 시간은 10:00, 13:15, 15:15의 세번이다. 이 시간에 맞춰가면 물개들이 몰려들어 먹이를 먹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바다사자는 독도에도 살았다. 강치라는 이름으로 불리웠으며 그래서 독도를 강치의 섬, 가제도라고도 했다. 현재는 남획으로 멸종되었다.
    캘리포니아 바다사자는 18세기 미국 영토 중 스페인 영토였던 캘리포니아에서는 허스키안 울음 소리 때문에 바다 늑대라고도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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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달들은 어찌나 물속에서 날렵한지, 밖에 있어야 좀 찍을만 하다.
    길게 누워서 게으른듯 뒹굴고 있지만, 손은 바지런히 먹을 걸 입에 넣고 있다.
    녀석이 관람객을 관람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사람들을 말똥말똥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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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큰 쥐를 보고 싶다면 가이유칸으로 오면 된다. 

    세상에서 가장 큰 설치류가 있기 때문이다. 거대한 햄스터 같기도 하다.
    몸무게 70kg, 몸길이 130cm의 이 녀석은 Capybaras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아쿠아리움 선물코너에서 캐피바라는 무척 인기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쥐로 볼 수 있는 캐피바라를 캐릭터로 만든 과자나 인형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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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토나이카이에는 오사카 해역의 생물, 돌돔이나 낙지, 닭새우 등이 서식하고 있다.
    닭새우는 거대한 집게발이 없는 바닷가재다. 더듬이가 긴 특징을 가진다.
    닭새우는 새우보다 몸통이 크고 살이 실하여 식용으로 애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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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대표 해양 생물인 펭귄들이 있다. 참고로 극지에만 펭귄이 살지 않는다. 호주 등지에도 산다.
    King Penguin, Gentoo Penguin, Adelie Penguin 등이 서식하고 있다.

    펭귄들 역시 바다사자처럼 먹이 주는 모습을 쇼처럼 보여 준다. 얌전하게 서서 꿀떡꿀떡 생선을 열심히 먹는다.
    노오란 볼이 인상적인 황제 펭귄은 정말 연미복을 입은 신사같이 생겼다. 황제펭귄은 부성애로 유명하다.
    암컷이 알을 낳고 먹이를 먹으러 몇 달 떠난 사이 수컷이 알을 품고 제 먹이를 토해 새끼를 먹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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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편에 매끈한 까만 머리통을 가진 아델리 펭귄은 남극의 주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극의 모든 펭귄의 2/3이 넘는 수를 차지한다. 다른 펭귄보다 온순한 성격을 가졌다고 한다.
    앞쪽에 눈썹이 흰 펭귄이 젠투 펭귄이다. 흰 눈썹과 함께 노오란 부리가 특징이다.

      

     

    오사카에서 만나는 특별한 거대 해양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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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즈마니아는 호주에서 우리나라의 제주도 같은 섬이다.
    인근 태즈먼 해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하며 이 곳의 해양생물 도 있다.
    태평양은 고래상어 등 다양한 큰 해저 생물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상어와 바다표범, 돌고래 등 큰 해양 생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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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해양생물하면 개복치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한 10여년 전에 후쿠오카의 아쿠아리움에서 개복치를 처음 보고 얼마나 신기했던지.
    마치 물고기의 머리만 크게 확대한 듯한 모습인데, 눈이 사람과 같이 까맣고 동그랗다. 느긋하게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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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의 가장 인기 있는 해저생물은 고래상어다. 몸무게만 해도 1.5톤까지 나간다는 고래상어.
    덩치 크고 위압감 넘치는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성질은 온순하다고 한다. 얌전하게 바닥에 머물러 있다.
    길이 14m의 고래상어를 비롯해 다른 종류의 상어들도 많다. 오사카 가이유칸의 스타인만큼 인형으로도 인기 있다.

    이 밖에도 알류샨 열도, 파나마 만, 에콰도르 열대우림
    또는 호주 그래이프 패리어 리프, 칠레 암초지대 와 해파리관 등이 있다.

      

     

    오사카에서 만나는 독특한 해양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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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미잘과 산호초 군락도 볼 수 있다. 형형 색색의 갖가지 모양의 말미잘은 오묘한 바닷속 세상의 신비감을 더한다.
    산호는 조개껍질과 같은 탄산칼슘 성분의 껍질을 가진 작은 동물들의 모임이다.
    마치 아파트처럼 모여 있는 하나의 덩어리인 셈이다.

    산호는 질병과 불운을 막아준다고 여겨 과거 부터 보석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지중해의 코랄리움 루브룸은 산호 중 최고로 꼽히던 붉은 보석이다.
    성경 에스겔서에도 산호, 마노로 시장을 채웠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산호는 귀중품으로 사랑받았다.
    지금은 자연 속 아름다운 관광 자원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환경 오염으로 하얗게 산호들이 말라 죽는 백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산호는 생태계 먹이 사슬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산호들이 위협받지 않았으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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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파리관은 무척 잘 꾸며져 있다. 다양한 해파리의 종류가 있어 비교하면서 관찰하기 좋다.
    이 해파리는 이름이 Olindias formosa로, 형형색의 아름다운 촉수로 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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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태평양에 분포하며 Aurelia aurita는 좀 다른 해파리로, 이름은 Aurelia Labiata다.
    큼지막한 해파리를 볼 때마다 반투명한 몸통과 흐느적대는 촉수가 외계인 같이 느껴진다.
    기묘하게 너울대는 몸의 움직임은 참으로 몽환적이다. 그래서 한참동안이나 머물러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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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인 해파리들보다 얌전하고 움직임이 적으며 보통 바닥이나 벽면에 붙어 있다.
    이름 답게Upsidedown jellyfish로, 위아래가 뒤집어져서 있어 보인다.
    여느 해파리와는 달리 머리가 버섯 모양이 아니라 원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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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지손톱만한 귀여운 해파리부터 머리통만한 해파리까지 둥둥 떠다닌다.
    조그마하지만 버섯같이 생긴 모양이 귀여운 해파리다. 이름은 Mastigias papua다.
    특히 여름에서 가을까지는 조초 산호에 공생하는 와편모충 들이 이 해파리의 조직 안에 공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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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지방의 생물관도 따로 만들어 두었다. 빙하가 둥둥 떠다니는 듯한 조명이 인상적이다.

    극지에서 사는 새우나 천사모양의 극지 생물 등을 직접 관찰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넋을 놓고 올려다 보게 만드는 생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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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지를 유영하는 바다 포유류의 모습이 눈길을 붙잡는다.
    귀여운 얼굴로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이다. 아래에서 볼 수 있어 관람 시점이 특이하다.
    올려다 보고 마저 관람 루트를 따라서 올라가면 아까의 녀석이 고개를 삐죽 내밀고 있다.
    사람들이 이 녀석이 귀여워서 자리를 뜰 줄 모르고 쳐다 보고 있다.

    얼굴이 마치 웃는 듯한 인상이여서 무척 귀엽다.
    사람들의 사진에 기꺼이 웃어주는 표정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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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이 많은 곳에 사는 박테리아나 고온 고압 환경에서 사는 생물들은 연구의 가치가 높다.
    특히 극한 환경에서 사는 생물들, 사진과 같은 극지 새우등은 아주 차가운 물 속에서도 얼어붙지 않는 체액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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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지관에 이어 나오는 체험관은 아이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생물들은 좀 스트레스 받겠다 싶지만 불가사리나 가오리 등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다.

    펭귄도 있어서 무척이나 가까이 펭귄을 살펴 볼 수 있다.
    황제펭귄의 위엄이나 젠투펭귄의 순한 표정과는 다른 날카로운 얼굴 표정이다.
    펭귄을 보고 직접 불가사리나 가오리 등을 만져보는 체험을 끝으로 관람 루트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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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들의 눈에는 해양 생물들이 정말 신기한가보다. 다들 수족관에서 눈을 뗄 줄 모른다.
    전체적으로 약 660m의 관람 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천천히 돌아보면 약 2시간 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겨울의 쌀쌀한 바람을 피해서 오사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 아닐까 싶다.

      

     

    Information

     

    오사카 가이유칸(아쿠아리움)

    - 영업 : 10:00-20:00(입장 19:00)
    - 교통 : 지하철 오사카코역 2번 출구, 도보 5-10분
    - 입장료 : 일반인 2000엔, 초중학생 900엔, 4세 이상 초등 미만 400엔
    - www.kayyukan.com

     

     

    ※ 취재: Get About 트래블웹진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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