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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명소 총집합! 화려한 해운대 마린시티의 밤

    wild but mild wild but mild 2013.12.31

    카테고리

    경상, 엔터테인먼트

     

    부산의 화려한 핫플레이스를 만나볼까?

    화려한 해운대 마린시티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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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백섬에서 바라본 마린 시티

     

    언젠가 부산 해운대 웨스틴 조선호텔 뒤편으로 고층의 아파트들이 올라가기 시작했을 때, 자연의 모습이 너무 인공적으로 변해가는 거 아닌가 싶어 우려를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가 보니 그렇게 들어선 해운대 마린 시티(Marine City)의 초고층빌딩들이 새로운 매력을 뿜어내고 있더라고요. 혼자 보기 아까운, 그런 경관이었습니다. 연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사진 한 장 남기고 싶어졌던 그 밤의 현장을 '겟어바웃' 독자 여러분께도 전합니다.  

    마린 시티는 과거 수영만 매립지였던 곳에 조성된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단지를 말합니다.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멀리서만 구경하고 마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해운대 해수욕장이나 동백섬 등을 거닐다가 발길을 옮겨보게 되면 쉽사리 발걸음을 돌리게 되지 않는 충분한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해지는 광안대교가 앞에 있다 보니 광안대교만큼이나 매력적인 맛집들도 속속 생겨나 한두 번 방문해서는 다 파악할 수 없는 보물섬 같은 곳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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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D 조명을 뽐내는 광안대교

     

    특히 지난 12월 6일, 광안대교는 기존에 노후된 조명들을 전부 LED 조명으로 바꾼 새 모습으로 재탄생하기도 했습니다. LED 조명으로 교체하느라 비용은 많이 들었지만 전기절약에는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장기적으로는 좋은 일이라고 봐야겠지요. 광안리 해수욕장 해변 가로등에는 음악 전용 스피커를 설치해 LED 조명의 다양한 색감을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게도 해놓았다고 하니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도 조만간 한번 즐겨봐야겠다 싶습니다. 

     

    * 음악 나오는 춤추는 광안대교를 볼 수 있는 시간(5분간 진행) *
    일~목 - 19시, 20시
    금~토 - 19시, 20시, 2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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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안대교를 황홀한 눈으로 바라보던 중 갑자기 바다 한 가운데서 터지는 화려한 불꽃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매주 토요일 밤 부산 국제크루즈터미널(영동 동삼동 해양경찰서 옆)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하는 '팬스타 디너 크루즈'에서 쏘아 올린 불꽃이더라고요. 조도-태종대-몰운대-오륙도-동백섬-해운대-광안대교 순으로 5시간 동안 이동한다는데 밤 8시 50분경 동백섬 근처에서 불꽃을 터트리는 모양이었습니다. 진짜 특별한 날, 소중한 사람과 함께 이용해 보자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 팬스타 디너 크루즈 *
    비용 - 9만원(VAT 별도, 성인•아동 구분 없음)
    포함 내역 - 저녁 뷔페, 선상 사우나, 카지노 체험, 마술 이벤트, 팬스타 판타스틱 쇼, 선상 불꽃쇼 등
    문의 - 1577-9996 (www.panstar.co.kr)

      

    숙소에서 수영만 요트 계류장에 가지런히 정박되어 있는 요트들을 내려다 보니 내일 해가 뜨면 어디라도 떠나고 싶다는 욕망이 솟구쳤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기름값이 너무 비싸서 요트를 빌릴 생각은 못 하고 그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만 했네요. 분수에 맞게 살아야죠,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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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제가 해운대 마린시티에서 반한 곳은 사실 따로 있습니다. 도심 어디에서든 만날 수 있는 것 같은 곳이지만 집을 떠나 타지에서 만난 곳이었기에 더욱 특별했달까요? 

    그 첫 번째 장소는 소문으로만 듣던 커피숍 디어 에스프레소(Dear Espresso)입니다. 밤 길을 거닐다 우연히 만나니 더욱 반가워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이탈리아 교황청에서도 이용한다는, 이탈리아 고전 방식의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를 만든다고 들었던 곳인데, 역시나 커피 머신이 매우 특이했습니다. 막대를 잡아 내리면 천천히 막대가 올라가며 에스프레소가 추출됩니다. 금빛 휘향찬란한 커피 머신에서 뽑아낸 커피라 그런지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 황송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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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메뉴는 의외로 단촐했고 가격은 착했습니다(4~5,000원). 그만큼 커피맛으로 승부하겠다는 자신감 같았습니다. 커피만 주문했는데 비스켓과 초콜릿까지, 융숭한 세팅을 해줘서 더욱 반가웠죠.

     

    * Dear Expresso *
    주소 -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2로 33 두산 제니스 스퀘어 1층
    문의 - 051-746-5493
    영업시간 - 11: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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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두 번째는 독일식 해수 온천 스파 마린(Spa Marine)입니다. 독일식 바데풀(Bade Pool)이 뭔지 궁금했는데, 물의 수압을 이용해 다양한 스타일로 지압을 받을 수 있게 해놓은 풀이더라고요. 목욕도 하고 운동도 할 수 있는, 딱 제 스타일의 스파였습니다. 아이들도 참 좋아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키 140cm 이상인 분들만 이용 가능하다고 하네요. 덕분에(?) 어른들이 좀 더 차분하게 스파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Spa Marine *
    주소 -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2로 33 두산 제니스 스퀘어 지하 1층
    이용료 - 9,000원
    문의 - 051-744-8900 (www.spamarine.co.kr)
    영업시간 - 6: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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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린 시티에서 바라본 동백섬

     

    혼자 보기 아까운 야경, 혼자 즐기기 아까운 핫 플레이스들이 있는 해운대 마린 시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한 번 방문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

     

     

     

    wild but mild

    주중에는 한 대학교의 홍보담당 직원으로서, 주말에는 지구별 방랑자로서 성실하고 즐겁게 그리고 둥글게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도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청년으로 살아가길 희망한다. 서핑에 입문해 좌충우돌 했던 이야기를 담아 2012년 여름, '서핑에 빠지다'를 출간했다. www.wildbutmi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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