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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라카의 풍경을 즐기는 모든 방법!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4.01.15

     

    말레이시아의 또 다른 매력 도시, 말라카

    말라카의 풍경을 즐기는 모든 방법!

     

    131230 말라카 낮 밤 투어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를 꼽으라면 말라카(Melaka, 믈라카)를 들면 된다. 말라카의 낮 풍경은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고 있어, 타임 워프를 한 것만 같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가진 도시를 꼽으라고 해도 말라카다. 어둠이 내려앉은 말라카는 흡사 100여 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묘한 기분을 선사해 준다.

     

      

    말라카 낮 풍경 - 타밍 사리 타워 Menara Taming Sari Tower      

     

    메나라 타밍사리 타워_남정인_남연정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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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m의 높이에서 말라카라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 도시 UNESCO World Heritage City를 보면 어떨까. 말레이시아 말라카는 아시아 최고의 국제 무역항이었다.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와 마찬가지로 동서양 무역의 주요 통로였던 말라카는, 지금은 항구로서의 역할보다 과거 역사 유적지로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런 말라카를 한눈에 조망하기 가장 좋은 곳은 메나라 타밍 사리 전망대다. 타밍 사리 타워는 2008년 말레이시아 말라카에 세워진 타워로, 총 높이는 110m, 전망대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최고 높이는 80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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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에서 최초로 세워진 회전하는 관광용 타워로 최대 66명까지 한번에 탈 수 있다.
    스위스의 기술로 만들어진 이 타워는 약 7분 정도 회전하며 말라카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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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다보는 말라카는 또 다른 모습이다. 스르륵 올라가는 전망대는 전체가 통유리로, 360도 천천히 회전하기에 말라카 해협과 말라카 도심을 보기에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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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세인트 폴 교회가 올라앉은 언덕이 보이고 마리나 리조트가 자리한 연륙도에도 보인다.
    간척 공사로 넓어지는 땅이 보이고 유장한 말라카 강을 따라서 오가는 보트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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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깔이 흘러다닌다. 붉은 흐름 위로 파랑이 흐르고 다시 초록이 겹쳐진다. 몽실하게 떠 있는 흰 구름이 모든 색 위로 가볍게 날아간다. 발 밑의 붉은 지붕이 주르륵 늘어선 말라카는 유럽 네덜란드의 항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국적이다. 옛 중국의 조계지였던 칭다오의 지붕처럼, 이국적인 붉은 색채가 돋보인다. 저 멀리 파란 하늘과 푸르른 바다에 더욱 붉음이 찬란하고 고색창연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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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of Menara Taming Sari

     

    메나라 타밍 사리 Menara Taming Sari 전망대

    운행 : 10:00-22:00, 연중무휴

    성인 20 RM, 12세 이하 10 RM 자유석, 앉는 위치와 무관하게 다 잘 보임.

    www.menaratamingsari.com

     

      

    말라카 밤 풍경 - 리버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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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라카의 해양 박물관(Maritime Museum)에서 강변을 따라 몇 분 걸었을까, 말라카 리버 크루즈 매표소가 눈에 보인다. 늦은 밤인데도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낮의 크루즈도 좋지만 밤은 불빛 덕분에 더욱 낭만적인 크루즈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가 놓인 배 가득히 사람들이 탑승하자 배는 천천히 시동을 걸고 밤의 강을 누비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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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라카의 리버 크루즈는 약 40여 분간 10km 조금 못 미치는 거리를 오간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듯 옛 건물을 바라보고 그 뒤에 자리한 현대적인 건물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들어오는, 가장 화려한 빛의 건물은 까사 델 리오 호텔이다. 붉은 빛으로 화사하게 옷을 갈아입은 호텔은 낮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말라카의 강변을 빛낸다. 어룽대는 주황색의 조명은 까만 강물 위에 켜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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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라카의 강줄기를 따라 늘어선 집들은 과거의 영화로움을 작은 불빛으로 기록하여 보여준다. 불빛은 건물의 뺨을 타고 흘러 강물 깊숙하게 꼬리를 내린다. 지상의 아름다움이 수면에 맺히면서 로맨틱한 밤의 크루즈는 절정을 향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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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르는 강물을 따라가다 보면 말라카의 지난 역사의 흐름이 어떠했는지 한눈에 보인다. 말라카에는 말레이 전통가옥뿐 아니라 유럽 강국들의 지배하에 있었던 만큼 유럽풍의 건축물들도 남아 있다. 이슬람풍의 무어양식 건물, 네덜란드풍 성당이나 포르투갈 풍의 성당, 화교 사회의 건물 등 다양하다. 여기에 오늘날의 현대적 건물들과 이탈리아 통곡의 다리와 같은 고풍스런 다리까지. 강을 따라 보트투어로 말라카의 밤을 누빈다면 정말 다양한 말라카의 건물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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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에서도 인상적인 뾰족 지붕의 건물들. 지붕이 멋진 전통적인 말레이 가옥은 고온다습한 기후에 적합하게 지어져 있다. 나무로 지은 가옥은 붉은 지붕을 가지고 있다. 바로 전통 가옥촌인 캄풍 모텐 Kamping Morten이다. 말레이시아는 후텁지근한 지역으로 벌레 등이 많이 서식하고 홍수의 위험이 있는 곳인 만큼 지상에서 1-2m 높게 건물을 지었다. 그래서 통풍도 잘 되고 풍수해도 적게 지었다. 이 중 1922년 지은 빌라 센토사는 가장 오래된 말레이시아 전통 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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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변의 가옥들을 밝히는 빛들이 일렁이며 춤을 춘다. 비에 젖은 불빛이 아른아른 눈을 스친다. 불을 화사하게 밝힌 건물들은 밤의 어둠을 가르며 낭만한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배는 20여분 남짓을 누빈 다음 방향을 돌려 같은 길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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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오면서 보는 풍경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둠 속에서 흔들리는 건물의 그림자들과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노라면 시간은 흔적 없이 소멸하는 기분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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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of Melaka River Cruise

     

    말라카 리버 크루즈 Melaka River Cruise

    주소 : Jalan Quayside, 75000 Melaka, Malaysia

    운행 : 9:00-23:30, 약 40분 내외 소요, 말라카 해양박물관 앞 승하차

    금요일 12:00-14:00 기도시간으로 운행 안함

    성인 15 RM, 아동 7 RM, 보트 가장자리에 타는 것이 전경을 보기 좋음.

    http://www.mtpb.co.kr/

      

     

    말라카 거리 투어

     

    트라이쇼_남정인_남연정ga

     

    - 말라카 트라이쇼 투어

    말라카의 명물은 트라이쇼다. 처음에는 무슨 공연이 아닌가 싶었는데 웬걸, 이륜자전거란다. 처음에는 헬로키티며 조화로 장식된 모습에 좀 유치해보이기도 했는데 타보면 은근 재밌고 스릴 넘친다. 네덜란드 광장에 빈 트라이쇼를 잡아 흥정을 해도 좋고 호텔에서 트라이쇼를 불러도 좋다. 형형색색으로 꾸몄기에 취향에 맞는(?) 트라이쇼를 타면 된다. 간혹 가이드 뺨치는 운전자도 있다. 의외로 재밌다. 택시보다 안락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이곳에서 느낄 수 있는 여행의 묘미 중 하나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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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낭과 같은 곳에서도 트라이쇼는 인기 교통수단이다. 둘이 앉기에 딱이다. 남자와 함께라면 좀 좁을 수 있다. 트라이쇼의 자전거, 앞에 붙은 트라이쇼도 있고 간혹 뒤에 붙은 경우도 있다. 여하간 최대 2인승이다. 허가를 받고 운행하는 건 아니라고. 노인들이 소일거리로 많이 트라이쇼를 운행한다고 한다. 꽤나 아슬아슬하다. 승용차 사이로 거침없이 들어가서 오토바이와 거리낌 없이 같이 달린다. 어라, 한국 사람인 걸 알고 한국 음악을 배경 음악으로 틀어주는 센스를 보여 주며 씩~ 웃는다. 한류가 동남아시아에서 강세란다. 한국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더니, 한국 음악이 많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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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나게 울리는 음악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달리는 말라카의 거리. 강변 까페들이 오종종 늘어선 존커 스트리트와 히런 스트리트에는 작은 미술관과 로컬 레스토랑들이 있다. 존커 Jonker는 하인을, 히런 Heeren은 주인을 뜻한다고 하니 과거 살던 사람들이 달랐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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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다란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서 보는 재미가 크다. 지나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상점을 발견하면 언제든지 멈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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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손에 들어오는 자그마한 중국식 전족을 구경하기도 하고 군것질 거리를 사 먹기도. 말라카에서 보고 싶었던 관광 명소나 종교 사원 등을 말해주면 그 누구보다 능숙하게 길을 찾아간다. 택시를 타기엔 좁은 골목에는 이보다 더 좋은 교통수단은 없지 싶다.

      

     

    - 말라카 자전거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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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라카는 큰 도시는 아니다. 걸어서도 충분히 볼 수 있다. 여기에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것도 색다를 것이다.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시간당 8 RM, 종일 빌린다면 50 RM이다. 보증금 100 RM을 내고 빌리는데,자전거를 반납할 때 돌려 받는다. 호텔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으니(라마다 호텔) 자전거를 타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다.

      

     

    - 말라카 무료 가이드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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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에서 의미 있는 도시로 지정할 만큼 역사적인 건물과 이야기가 숨어있는 말라카. 말라카 주 정부에서 무료로 말라카의 옛 모습을 가이드해 주는 투어가 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토요일에 운영하는 투어로 아침 9:30에 시작되며 약 2시간 반 정도 진행된다. Jalan Kota 관광정보 센터에서 출발을 하므로 여행 시 시간이 맞는다면 이용해 볼 만 하다.

      

     

    시내_남정인_남연정ga

     

    ※ 취재: Get About 트래블웹진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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