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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리스 컬렉션 - European Noble Life

    원나연 원나연 2010.07.14

    카테고리

    유럽, 서유럽




     

    European Noble Life

     

    월리스 컬렉션


     




    하트퍼드 하우스의 '월리스 컬렉션'은 그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월리스라는 성을 가진 사람의 기증으로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어요.

     

     

    리차드 월리스 경은 하트퍼드 4세의 사생아로,

    평생 결혼을 하지 않고 지낸 아버지로부터 컬렉션을 포함한 재산을 상속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에 자신이 모은 수집품들을 더해 오늘날의 월리스 컬렉션이 구성되었습니다.





    개관 시간 : 오전 10시~오후 5시

    입장료는 무료

     

     

     



     

     

    월리스 컬렉션은 회화나 조각 외에도 가구와 도자기, 그리고 갑옷 같은 무기류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가구는 18세기 프랑스 가구들이 주를 이루는데, 장식성 강한 로코코 가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월리스 컬렉션에서 만날 수 있는 갑옷들이

    '무기'라는 분류에 어울리지 않게 예술성이 강하다는 건데요,, 

    실제 전쟁에 사용된 것이라기 보다는 주로 귀족들의 '장식용' 갑옷이기 때문이죠~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그네>

     

     

    이 작품은 무척 재미있기도 하고, 발칙하기도 한 그림입니다.

    이를 주문한 사람은 쥘리엥 남작인데 아주 장난끼가 많은 사람이었나봅니다.

    자신과 자신의 정부를 그린 작품을 주문하려던 그는, 아주 짖궃은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자신의 정부가 타는 그네를 주교가 밀고, 남작 자신은 정부의 다리가 보이는 곳에 위치하는 것이었죠.

     

     

    이런 남작의 발칙한 상상은 한 화가에게 거절을 당했지만, 프라고나르는 이를 승낙합니다. 

    대신 프라나고르는 주교를 빼고, 나이 지긋한  남편-젊은 아내-아내의 정부를 그리게 됩니다.

     

     

    스칸디나비아지역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는 신발(발)이 성적인 암시를 하는데,

    작품에서 신발이 벗겨져 날아간 것은 그네를 타는 여성과

    덤불속에 있는 남자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암시해요.

    (왼쪽의 큐피드가 "쉿!" 하고 입에 손가락을 대고 있는 것도 재미있지요~)

     

     

    이처럼 프라나고르는 로코코의 대표적인 화가입니다.

    작품이 진지하기 보다는 조금 가볍죠? 귀족들의 향락적인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입니다.

     

     

     



     

     

    프란스 할스 <웃고 있는 기사>

     

     

    웃고있는 기사의 콧수염이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자세히 보면 기사가 웃고 있다기 보다는 조금 상기되어있고,

    살짝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짓고 있으며 표정엔 생동감이 있습니다.

     

     

    옷차림으로 판단하건대, 기사는 아닌 것 같고 돈많은 귀족임은 분명해보입니다.

    옷의 문양이 섬세하고 화려해요.

     

     

    이 작품은 인물이 칼을 차고 있다는 이유로 <웃고 있는 기사>로 불리워집니다.

     

     

    네덜란드 화가인 프란스 할스는 네덜란드에서 사랑을 상징하는 문양들을 작품속에 그려넣었어요.

    그래서 작품속 남자는 약혼, 또는 결혼을 앞둔 사람으로 추정되기도 해요. (진짜 기사는 아니에요.)

     

     

     


     

     


    프랑수와 부셰 <퐁파두루 후작부인>

     

     

    프랑수아 부셰는 그리스신화를 주제로 하거나, 우아하고 아름다운 귀족들을 즐겨 그렸어요.

    특히 장식적인 부분에 뛰어났기 때문에 부셰의 그림에서는 화려한 장식이 많이 보여요. 

    그리고 이 시기에 로코코 스타일이 뚜렷하게 확립 되는 데 많은 기여를 합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 퐁파두르 후작부인은 미모와 교양이 뛰어난 여성으로 루이 15세의 정부입니다.

    굉장한 사치로 프랑스 혁명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작품 속 후작 부인은 미모도 뛰어나고 드레스도 굉장히 화려해요. 하지만 조금 지쳐보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작품이 그려진 시기에 후작 부인은 많이 지쳐있었다고 합니다.

    매일 열리는 파티들, 총애받는 왕의 여자로서 받는 시기와 질투,

    그리고 왕에게서 성병이 옮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쨌든 한때 프랑스 스캔들의 중심에 있던 여성입니다.


     

    월리스 컬렉션이 있는 하트퍼드 하우스는 지하철로 본드역에서 가깝습니다. 

    본드 스트리트는 유명한 브랜드들이 많은 쇼핑지역이므로,

    월리스 컬렉션에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유용합니다.

     

     

    또, 베이커 역에서도 가까워요. 저는 이 베이커역 (베이커 스트리트)이

    셜록홈즈에 나오는 그 베이커가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소설 속 베이커가가 맞더군요. 혹시 셜록 홈즈 매니아시라면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원나연

    그림을 너무 좋아해서, 잠도 아틀리에에서.식사도 아틀리에에서 하면서 그림을 그렸다던 어느 화가만큼의 열정은 아니더라도... 미술공부를 하면서 한번도 졸지 않았던,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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