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를 여행한다면 여길 꼭! 

라스베가스도 식후경?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는 진수성찬!

라스베가스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산해진미를 즐길 수 있는 뷔페가 유난히 많습니다.
초럭셔리한 호텔들이 저마다 화려하기 그지없는 대규모 뷔페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은 매우 넓지요.
뷔페의 개수만큼이나 수많은 평가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 중 최고의 뷔페를 고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고급스럽기로 유명한 Wynn 호텔의 '윈 더 뷔페(The Buffet at Wynn)'와 종류로 보나 맛으로 보나 뭐 하나 빠지지 않는 Bellagio 호텔의 '더 뷔페(The Buffet) 등등 소문난 뷔페들이 많긴 하지만, 일행은 곳곳에 뷔페가 널렸는데 굳이 '최고'라 평가 받는 레스토랑을 찾느라 시간과 돈을 써버리느니 그날의 동선에 맞춰 적당한 뷔페를 찾아가는 것이 낫겠다 판단했고!

결국 그날의 동선에 맞춰 라스베가스 다운타운 '프리몬트 스트릿'에 자리 잡은 '프리몬트 호텔 파라다이스 뷔페(FREMONT HOTEL PARADISE BUFFET)'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겼지요.

프리몬트 호텔내 자리 잡은 파라다이스 뷔페는 선 결제 후 식사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물론 팁은 식사 후에 지불하면 된답니다.

결제 후 무심코 계산대에 표시된 금액을 봤는데 인원이 무려 4명이나 되는데 뷔페 총액이 $56! 순간 직원의 실수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지요. 정말 그 가격에 네 명이 뷔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꼭 게임이라도 해서 돈을 딴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

물론 역사 깊은 프리몬트 호텔의 파라다이스 뷔페가 갓 지어 올린 신식 호텔처럼 세련되고 호화스러운 내부일리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온 여행자에게 이곳은 신선함 그 자체였지요. 하긴 이 낯선 도시에서 뭔들 흥미롭지 않았겠어요!

혹여 식사하는 분들께 폐가 될까 사진은 몇 장 못 찍었지만, 가격 대비 꽤 많은 종류의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익숙한 음식들도 눈에 띄었지만, 우리에게 전혀 낯선, 생소한 음식들도 많았고요.

즉석으로 요리를 해주는 것은 우리와 비슷하죠? :)

그런데 말입니다. 이 가격, 이 구성에 샴페인까지 무한 제공된다는 게 믿기시나요?
잔을 비울 새도 없이 샴페인이 쉴 새 없이 제공되는데, 음식을 안 먹어도 샴페인으로 배 든든히 채우겠구나 싶을 정도였지요.

친구들이 알려준 대로 샴페인에 오렌지 주스를 섞으니 상콤한 미모사 칵테일(Mimosa Cocktail) 완성!

술 잘 못하는 저희 부부 입맛에도 딱이라 마시고 또 마시고~
마시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맛에 취해, 기분에 취해 너무 마시는 바람에 밝은 한낮부터 얼굴 벌게진 채로 라스베가스를 누볐다는 거 아닙니까!

케익, 과일, 아이스크림 등 달달한 후식까지 잔뜩 준비되어 있어 완벽하기 그지없는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

명성이 자자한 유명 호텔의 뷔페를 찾아가는 것도 좋겠지만, 이왕 다운타운 '프리몬트 스트릿'을 찾았다면 파격적인 가격으로
푸짐한 한 끼 식사를 즐겨보는 것도 재미난 경험이 될 듯요 :)

INFORMATION

Fremont Hotel & Casino

- 홈페이지 : http://www.fremontcasino.com/dine/paradise-buffet-and-cafe

- 주소 : 200 Fremont Street, Las Vegas, NV 89101

- 전화 : 702-385-3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