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달콤함이 필요할 때, 베를린 100년의 초콜릿

    홍 2014.03.04

    카테고리

    서유럽, 음식

     

    달콤함이 필요할 때, 베를린 100년의 초콜릿 

     

    초콜릿 하면 가장 먼저 프랑스 혹은 벨기에 그리고 스위스 정도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기야 나도 그랬다. 베를린에 유명한 초콜릿 가게가 있다고 했을 때 에이~ 설마… 라고 의심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베를린에도 유명한 초콜릿 가게가 있다.  그것도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의 초콜릿이 말이다. 

     

     

    Erich Hamann  “Since 1912” 

     

    schokolade8

     

    에리히 하만 초콜릿은 베를린의 복고적인 전통의 맛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베를린은 다들 아시다시피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역사가 오래된 곳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하지만 그래도 전쟁의 아픈 역사를 딛고 지금까지 그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상점들이 있는데 이곳 또한 그 중에 한 곳이다.

    그래서인지 아픈 역사만큼 더욱 그 의미가 깊게 느껴지는 것 같다. 

     

     

    schokolade1

     

    오래된 역사만큼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가게 내부를 1928년에 바우하우스 예술가 "요하네스 이텐"이 장식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곳의 가게내부는 요즘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독일 복고풍의 흔적을 이곳 저곳에서 느낄 수 있다.

    요즘 시대에 맞는 세련된 풍의 분위기는 아니지만, 흔히 찾아볼 수 없는 바우하우스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한곳이다. 

     

     

    schokolade5

     

    이곳의 대표 초콜릿은 다크 초콜릿이다.

    지금까지 이어지는 전통적인 요리법에 따라 엄선된 천연재료로 이곳 고유의 다크 초콜릿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schokolade7

     

    그 뿐만 아니라 최고급 초콜릿과 크림, 그리고 버터로 만들어진 수제 트뤼플을 비롯하여

    고추, 생강 등을 넣고 만들어져 섬세한 매운맛을 선보이는 매혹적인 초콜릿,

    이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나무껍질 모양의 초콜릿까지(바로 위 사진), 

    백 년 동안 이어진 60여종의 다양한 맛은 그 어느 곳 보다 진정한 초콜릿 맛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나를 반하게 한 또 한가지는 블루 리본으로 장식된 복고풍의 포장이었다.

    예전부터 블루 리본 포장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고 하는데,

    복고스러우면서도 세련된 포장이 가게와 매우 잘 어울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물하기에 제격일 정도로 고급스러움 까지 느껴졌다.

      

    Erich Hamann

    - 주소: Brandenburgische Straße 17 10707 Berlin

    - 찾아가는 법: U7 konstanzer straße역 하차

    - 오픈 시간: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Leysieffer Chocolate “Since 1909” 

     

    Berlin 064

     

    Letsieffer의 역사는 1909년 Ulrich Leysieffer와 그의 와이프가 함께 가게를 오픈 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이곳 역시 1950년 제 2차 세계대전을 피하지 못하고 가게가 파괴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전쟁 후 Karl 그리고 Ursula Leysieffer가 다시 가게를 오픈 하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Berlin 065

    Berlin 068

    Berlin 087

     

    이곳의 첫 인상은 검은색과 하얀색 그리고 빨간색으로 깔끔하게 디자인 된 고급스러운 외관이었다.

    하지만 이곳의 진짜는 가게 내부에 가득 차 있는 수많은 초콜릿의 향연이다. 다양한 모양, 다양한 색상, 다양한 견과류 등...

    맛도 맛이지만 포장 또한 너무 사랑스럽다. 

     

     

     Berlin 079

     

    이곳은 바 초콜릿의 종류도 정말 다양하다. 한 쪽 벽면이 수많은 바 초콜릿으로 가득 차 있을 정도!

    바 초콜릿의 특징은 세계각지의 재료로 만든 다양한 맛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후추, 고추, 꽃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허브의 맛 까지... 평소에 보지 못했던 초콜릿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Berlin 077

     

    그렇게 가게를 한참 구경하며 고민을 한 끝에 바로 요 헤이즐넛 초콜릿을 골랐다.

     

     

    Berlin_084 (1)

     

    그리고 이곳은 음료도 판매되고 있는데, 주로 초콜릿 음료지만 그 외에도 커피, 차, 주스 등등 의 다양한 음료로 주문 가능하다.

    계산대 옆에서는 다양한 초콜릿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으니 달콤함이 필요하다면 이곳에서 필히 맛보시길 바란다! 

      

    Leysidffer

    - 주소: Kurfürstendamm 218 10719 Berlin

    - 찾아가는 법: U1 Uhlandstrasse 역 하차

    - 오픈 시간: 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홍

    현재 베를린에서 어학연수생으로 머물고 있지만 여행카페와 블로그 그리고 한국 모 잡지 의 베를린 해외통신원으로 활동하며 현지인만 아는 특별한 장소를 소개 해 오고 있다. 디자인을 전공하였지만 디자이너로 일은 안하고 다른 문화, 언어, 사람들을 새롭게 알아가는 것에 푹 빠져, 대학시절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터키, 그리스, 아프리카를 누비며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배우고, 성장한 1인 이다. 그리고 지금도 그녀의 문화예찬 꿈은 계속되고 있다.

    같이 보기 좋은 글

    Tags

    서유럽의 인기글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