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꽃을 피우다
- 제주 카멜리아 힐 -
2월, 제주여행을 계획하며 가장 기대했던 것을 꼽자면 첫째가 한라산, 둘째가 만발한 동백꽃이었답니다.
사실, 만발한 동백을 만나기 위해 가보고 싶었던 곳은 따로 있었어요.
하지만 일정상 대부분의 시간을 서귀포에서 보냈기 때문에 차선책이었던 '카멜리아 힐'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론 더 나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
카멜리아 힐은 6만평 대지에 전 세계 희귀동백 500여종을 모아놓은 '동양 최대의 동백 정원'입니다.
가짓 수를 다 세어보진 않았지만, 다양한 생김새와 색을 지닌 여러 종류의 동백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가장 먼저 들어선 곳은 '이달의 아름다운 길'~
과연 그 이름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산책로를 가득 메우고 있더군요!
꽃향기 가득한 그 길을 걸으니 절로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
불청객, 감기로 코가 막혀 향기를 맡지 못하는 신랑도 아름다운 동백의 자태에 취해 사진 삼매경~
만발한 동백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곳곳에 세워놓은 의자하며
잠시 쉬어가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모두 치유될 것 같은 숲속의 예쁜 쉼터.
그리고 향긋한 귤이 주렁주렁 열린 정원 딸린 제주 전통 가옥과 곳곳에 세워진 길 안내 표지판까지
제주 카멜리아 힐 동백 정원에는 뭐 하나 예쁘지 않은 것이 없었답니다.
세련된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안내판에는 번호와 함께 길 이름이 쓰여 있었는데
소녀시대 윤아가 CF를 찍었다는 10번 '새소리 바람소리 길'은 나이 지긋하신 아저씨들께도 인기 만점이더라고요~! (ㅎㅎ)
▲ 윤아는 없었지만, 참 예뻤던 새소리 바람소리 길
쉴 틈 없이 셔터를 누르며 기념사진을 남기는 일도 물론 잊지 않았답니다. (^^)
동백 정원이라고 온통 동백꽃만 피어있는 건 아니에요!
팝콘을 닮은 앙증맞은 매화도 봄소식을 전해오고 있었답니다. :)
6만평이라는 거대한 규모지만 구석구석 신경 써서 잘 관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제주 카멜리아 힐!
내부에 쉬어갈 수 있는 카페도 있고 하룻밤을 보낼 숙소까지 마련되어 있으니
동백동산에서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면 미리 숙소를 예약해두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어떤 곳은 동백이 활짝 피어있기도 하고 또 어떤 곳은 봉우리만 맺혀있기도 하더군요.
변수는 좀 있겠으나 3월까진 쭉 흐드러지게 핀 동백이 방문객들을 반겨줄 듯하니
제주로 미리 봄맞이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 카멜리아 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271
도로명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166
TEL 064-792-0088
www.camelliahill.co.kr
입장료 : 성인:7,000 / 청소년 5,000 / 아동 4,000원
※ '제주모바일쿠폰' 사용시 성인 입장료(4,500) 할인 가능
사진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여행을 하게 된 로맨틱 커플 여행가. 티스토리 여행블로거로서 '헬로뷰티플데이즈'라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운영 중이다. (http://hellobeautifuldays.com/) => "블로그라는 작은 공간에 저와 사랑하는 남편이 함께한 로맨틱한 커플 여행부터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의 여행까지 5년여간의 추억들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행복한 순간들을 당신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