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여행의 하이라이트, 마나가하섬
보통 어느 여행지를 가든 '이곳은 꼭 가봐야 한다'는 명소들이 있다. 명소를 중심으로 관광지가 형성되고 자연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법이니... 다시 말해 그 여행지의 '하이라이트'라 여겨지는 핫 스팟들이 있기에 우리는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이판의 '하이라이트'는 과연 어디였을까? 그 주인공은 바로 '마나가하 섬'이다.
Welcome to MANAGAHA Island
사이판의 보석, 마나가하섬은 사이판 본 섬에서 약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자그마한 섬이다. 눈부시도록 깨끗한 태평양을 만날 수 있는 이 섬은 스노쿨링, 패러세일링,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휴양지 중의 휴양지다. 한없이 투명하게 펼쳐진 푸른 바다를 보며 망중한을 즐기기에도 딱 좋아서, 남녀노소 누구나 평화로운 한 때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 배를 타고 마나가하섬으로 향하던 길, 산호초가 바닥에 깔려 더 푸르게 빛나는 사이판의 바다
▲ 마나가하섬의 선착장
마나가하섬은 철저한 자연보호 지역으로, 숙박은 할 수 없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방문객에게 개방하므로 이 섬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오전 일찍 찾아오는 것이 좋겠다. 사이판의 가라판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약 20분이면 도착하며, 입장 시 환경세를 지불해야 한다. (5달러, 2014년 기준)
이 섬은 주변을 둘러싼 푸른 산호초의 바다도 매력적이지만, 무엇보다 나는 곱고 하얀 백사장에 매료되어버렸다. 산호 모래로 이루어진 이 백사장은 파라솔 하나만 꽂아둬도 그림이 될만큼 아름답다.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고 뒹굴거리며 선탠을 즐기기에도 좋은 마나가하섬의 백사장. 주변을 둘러보니 커플뿐만 아니라 아주 어린 아이나 노부모와 함께 온 가족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물놀이에 필요한 구명조끼나 수경, 스노쿨링 장비는 섬 내에 위치한 관리소에서 쉽게 대여가 가능하다. 특히 하나투어와 같은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 투어를 왔다면 각종 장비를 여행사에서 미리 준비해주며 샤워시설 및 부대시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 해변에 상시 대기하고 있는 안전요원, "하파다이~!" 인사를 의미하는 손짓이 친근하다
▲ 작은 스낵바와 식당도 있다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빛깔 고운 바다를 지금까지 수없이 봤지만, 사이판의 바다는 흔히 말하는 에메랄드색이나 코발트색이라는 단어로는 표현이 어려운 물빛이 있었다. 뜨거운 태양 아래 반짝반짝 빛나는 수면까지 더해지니, 이 풍경은 황홀경 그 자체. 사이판 본섬에서 본 바다도 아름다웠지만 마나가하섬에서 만난 바다는 이 세상 것이라곤 믿기 어려운 비현실적인 색감이었다. 제 아무리 유명한 화가라도 캔버스에 이 바다를 담기까지 수없이 고뇌하지 않을까? 나로선 짐작도 안된다. 어떤 색에 무엇을 더해야 할지 말이다.
마나가하섬은 바다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시선 가는 모든 것들이 '꿈꾸던 휴양지'의 그것과 흡사하다. 키 큰 야자수가 그늘을 드리우고, 그 사이로 푸른 하늘이 조각조각 빛나는 풍경. 고운 백사장 위를 달려가는 아이들. 넘실대는 푸른 바다와 산호초... 한 바퀴 돌아보는데 15분이면 충분할만큼 작고 작은 섬이지만, 그래서 더 보석처럼 느껴지는 아기자기함이 있는 곳. 누구였을까, 이 마나가하섬을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은?
INFORMATION
1) 사이판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 http://bit.ly/OAg6OU
2) 사이판 허니문을 계획 중이라면 : http://bit.ly/1qhoalP
3) 사이판 자유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 http://www.hanatour.com/asp/booking/freestyle/freestyle-main.asp
하나투어 여행정보
※ 취재: Get About 트래블웹진
경험을 공유하며 기계와 놀다가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가며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가끔 그림을 그립니다. 우리가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겠지요? 네이버포스트 여행 분야 스타에디터, JNTO 여행작가 블로거, 트래비 객원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