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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을 수놓는 꽃의 향연, 워싱턴DC 벚꽃 축제

    상상 상상 2014.04.23

    카테고리

    미국, 엔터테인먼트,

     

    봄길이 꽃길이다.

    봄을 수놓는 꽃의 향연, 워싱턴DC 벚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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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았던 겨울이 지나고 드디어 워싱턴DC에도 봄이 찾아왔다. 봄의 전령은 뭐니 뭐니 해도 벚꽃!

    워싱턴DC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 몇 주간 이곳은 벚꽃 축제 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로 들썩였다.

     

     

    워싱턴DC 벚꽃 축제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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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지만 사실 워싱턴DC 벚꽃 축제의 기본 목적은 미국과 일본 두 나라 사이의 우호 증진이다. 1912년 일본 도쿄의 유키오 오자키 尾崎 行雄 시장이 워싱턴DC에 3,000그루의 벚나무를 선물했고 미국은 이를 기념하고 일본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돈독히 하기 위해 매년 벚꽃 축제를 진행해 왔다고 한다. 물론 일본 정부와 기업체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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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DC 벚꽃 축제는 아직까지도 이곳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되며 축제 기간 동안 일본 정부는 자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도 벚꽃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콘서트부터 시작해서 기금 모금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핑크 타이 파티, 우리 나라에서도 '눈물이 주룩주룩'으로 유명한 나츠카와 리미 夏川 りみ 콘서트, 연날리기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더불어, 벚꽃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트에도 일본의 북춤과 사사에 켄이치로 佐佐江賢一郞 주미 일본 대사가 등장해 워싱턴DC 벚꽃 축제에 일본의 향기를 확실히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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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겉으로 보면 미국인의 축제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일본을 알리기 위한 문화 축제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워싱턴DC 벚꽃 축제. 축제 기간 동안 거리에서는 자발적으로 유카타나 기모노를 곱게 차려 입고 나선 서양인들도 여럿 볼 수 있었는데, 그들과 마찬가지로 벚꽃 축제를 즐기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오늘 당장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 해도 멀리 내다보고 문화외교를 펼치는 일본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벚꽃 축제를 즐기기 위한 최적의 장소는?

     

    워싱턴DC 벚꽃 축제는 미국 전역을 통틀어 가장 성대하게 진행되는 봄맞이 축제다. 올해는 3월 20일에 시작해 4월 13일에 막을 내렸는데 축제 초기에는 날씨가 안 풀린 탓에 4월이 지나고 나서야 벚꽃이 제대로 피기 시작했다. 하지만 덕분에 축제가 끝난 이후까지도 짧은 기간이나마 벚꽃의 향연을 더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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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워싱턴DC 벚꽃 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어디로 가야할까?

    워싱턴DC에서 벚꽃이 가장 화려한 곳은 세 곳이다. 웨스트 포토맥 공원의 타이덜 베이신 Tidal Basin이스트 포토맥 공원의 하인스 포인트 Hains Point, 그리고 워싱턴 모뉴먼트 Washington Monument가 있는 지역이 바로 그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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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중에서도 벚꽃이 가장 장관을 이루는 곳은 단연 타이덜 베이신 지역인데 올해 벚꽃 축제 기간 동안에도 이곳은 그야말로 미국 전역에서 몰려든 방문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뤄 잠시 한국의 여의도 벚꽃 축제 한가운데로 공간 이동을 한 것만 같은 착각이 들게 만들 정도였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벚꽃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해치는 울긋불긋한 조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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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 워싱턴DC 벚꽃 축제는 날씨가 뒷받침해주지 못한 탓에 벚꽃이 일찍 떨어져 버려 축제를 시작하자마자 파장 분위기를 연출했었다고 하는데 올해는 다행히 축제 후반으로 갈수록 기다린 보람을 톡톡히 느끼게끔 해 줄 정도로 환상적인 날씨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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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동안이나 벚꽃 구경을 하겠다고 고행에 나선 모양으로 워싱턴DC를 헤집고 다녔더니 마치 발바닥에 심장이 달린듯 아직까지도 발다닥이 두근두근 거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뽀얗게 폈다 하늘하늘 흩날리는 벚꽃을 바라보며 꽃놀이를 즐기고, 걷느라 주린 배를 포토맥 강가의 어시장에서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달래기도 했던 지난 며칠 간의 추억! 나의 2014년 봄을 달궜던 워싱턴DC에서의 벚꽃 놀이는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듯하다.

     

     

    INFORMATION

     

    - 여행팁: 워싱턴DC 벚꽃 축제 기간 중에는 미국 전역에서 수많은 이들이 워싱턴DC를 찾는다. 그러므로 숙소를 미리 예약하고 워싱턴DC의 비싼 주차비와 주차난을 고려해서 가급적이면 도시 내에서는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축제가 열리는 대부분의 주요 장소는 메트로역에서 그리 멀지 않아 이동이 원활하지 않은 노약자나 너무 어린 아이와 함께가 아니라면 충분히 걸어서 돌아다닐만하다. 게다가 워싱턴DC 대부분의 주요 관광지도 축제 장소에서 지척이니 금상첨화!

    - 워싱턴DC 벚꽃 축제 공식 홈페이지: http://www.nationalcherryblossomfestival.org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축제 일정과 주요 이벤트 및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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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12 14;13;29

     

     

    상상

    책, 여행, 전시, 그림, 공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몽실몽실. 취미생활자, 상상입니다. ☺ http://blog.naver.com/seefahrt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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