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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린 근교로 카누여행을 떠나보자!

    홍 2014.07.11

    카테고리

    유럽, 서유럽

    베를린 근교에서의 색다른 경험, 카누

     

    베를린 근교는 어떤 모습일까?

    베를린 근교는 브란덴부르크 지역으로 작은 언덕 하나 없는 평평한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대신 넓은 들판과 호수 들로 소소한 자연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브란덴부르크 지역에는 자전거 타기를 시작으로 하이킹, 카누, 카약, 낚시 그리고 말타기까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저스포츠의 종류가 많다. 따뜻한 주말 친구들과 베를린 근교 카누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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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übben (Spreewald)역 주변 마을 풍경

     

    베를린에서 지역열차 RE2를 타고 약 40분 정도 달려 Lübben (Spreewald) 역에 도착했다.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우리를 반겨준 건 파란 하늘 아래 모여있는 독일 식 집들과 작은 시내였다. 베를린에서 고작 4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곳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자연 풍경과 어우러진 모습이 자연여행을 떠나온 것을 실감 나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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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구경을 잠시 마치고 우리는 본격적으로 카누를 타러 갔다. 시내에 마련된 안내판을 보고 어디서 카누를 탈 수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솔직히 시내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카누를 탈 수 있는 곳이 바로 나오기 때문에 표지판이 없어도 찾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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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곳이 카누 혹은 카약을 빌릴 수 있는 곳이다. 카누는 2인용과 4인용으로 나뉘며, 쉬운 코스부터 어려운 코스까지 다양한 루트가 준비되어 있다. 우리는 4명이었기에 4인용, 그리고 1시간 30분 코스를 선택했으며 가격은 총 20유로였다. 나는 카누를 타본 적이 없고, 한국에서는 쉽게 즐길 수 없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가격을 걱정했는데, 1인당 5유로라는 가격에 솔직히 많이 놀랬다. 경치도 좋고, 날씨도 좋고, 가격까지 너무 좋아 우리 기분은 모두 Up!! 신나게 카누를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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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자리는 맨 앞자리였다! 앞자리는 전경을 다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친구들이 처음 타보는 나를 위해 맨 앞자리를 양보해 주었다. 덕분에 1시간 반 내내 쉬지 않고 노를 저어야 했지만 말이다… 그리고 맨 뒷자리에 앉는 사람이 방향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 또한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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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누 가게 아저씨께서 주신 코스 지도 한 장을 들고 힘차게 노를 젓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 앞에 펼쳐진 전경은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우리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물로 이어진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노를 저어갔다.  

    들려오는 새의 노랫소리와 찰랑이는 물 소리, 우리를 따스하게 비춰주는 햇살, 기분 좋게 스쳐가는 바람, 눈앞에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 노를 젓는 내내 우리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압도되어 우리가 하는 말조차 자연을 방해하는 것 같이 느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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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약 40분 정도 노를 저어 가니 작은 마을이 나왔다. 물위에 집이 한, 두 채씩 세워져 있고 그 사이를 다리를 이용해 서로 왕래하는 모습이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연상시켰다. 베를린 근처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다시 한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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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노를 젓는 우리

     

    자연을 감상하며 지나오니 벌써 1시간 반이 흘러버렸다.

    우리의 종착지인 카누 가게가 다시 눈앞에 들어왔고 우리의 마법 같은 시간은 끝이 났다. 카누에서 내려오기가 어찌나 아쉽던지…. 자연을 감상하며 노를 저을 때는 아픈지도 몰랐던 팔이 카누에서 내리고 나니 아파왔다.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쉬지 않고 노를 저었으니 아플 만도 하다. 하지만 이번 카누 여행을 통해 얻은 멋진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만큼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베를린 근교여행, 꼭 한번 떠나봐야하는 여행이다! 

     

     

     

    홍

    현재 베를린에서 어학연수생으로 머물고 있지만 여행카페와 블로그 그리고 한국 모 잡지 의 베를린 해외통신원으로 활동하며 현지인만 아는 특별한 장소를 소개 해 오고 있다. 디자인을 전공하였지만 디자이너로 일은 안하고 다른 문화, 언어, 사람들을 새롭게 알아가는 것에 푹 빠져, 대학시절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터키, 그리스, 아프리카를 누비며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배우고, 성장한 1인 이다. 그리고 지금도 그녀의 문화예찬 꿈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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