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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프랑스로 떠나는 로맨틱한 나들이, 가평 쁘띠프랑스

    토종감자 토종감자 2014.05.25

     

    작은 프랑스로 떠나는 로맨틱한 나들이, 가평 쁘띠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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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 쁘띠 프랑스 Petite France. 작은 프랑스라는 이곳을 나는 외국인인 남편에게 소개할 줄 생각이 없었다. 프랑스 국경 근처에서 나고 자란 남편에게, 이 가짜 프랑스 마을이 그다지 흥미로울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우연히 이곳의 이야기를 들은 남편은 왜 나를 이곳에 데려가지 않았냐며 불만을 표시했다. 아니 모처럼 한국에 와서 '한국적'인 것을 보기도 시간이 부족한데, 왜 또 프랑스를 찾고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나도 스위스에 작은 한국 마을이 있다면 궁금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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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쁘띠 프랑스Petite France라는 이름은 당연히 쁘띠 프린스Petit Prince. 즉, 어린왕자를 떠올리게 한다.
    쁘띠 프랑스는 어린왕자의 테마로 꾸며져 있어 곳곳에 '어린왕자'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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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프랑스 문화 엿보기

    쁘띠 프랑스는 봄에 특히 예쁜 것 같다. 알록달록한 건물이 연둣빛 나뭇잎과 꽃들에 둘러싸이니 무르익은 봄이 느껴졌다. 놀이동산의 그것처럼 건물들이 어설프게 지어져 있진 않을까 싶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섬세하게 프랑스 건물들을 재현해 놓았다. 그 중에는 150년 된 프랑스 고택을 통째로 옮겨온 것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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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내부는 18-19세기의 가정집을 재현해 놓기도 하고, 박물관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으며, 어린왕자의 아버지인 '생 떽쥐뻬리' 전시장도 있어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여기서는 18-19세기 스타일이라고 소개 하는데, 사실 프랑스 지인들의 집을 방문해 보면 아직도 저렇게 앤틱하게 꾸며진 가정집을 가끔 만나볼 수 있다. 

    역시나 여심을 사로 잡은 곳은 달콤한 선율로 가득 찬 오르골 박물관이다. 진짜 골동품인 오르골들을 수집해서 전시해 놓았다. 모양도 소리도 다양한 오르골 전시 외에도 대형 오르골의 연주를 들을 수 있으나 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미리 일정표를 확인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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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맨틱 데이트 코스

    언덕 위의 탑 꼭대기에는 종이 있는데 이 종을 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사랑이 이루어지는 이유는 종탑에서 보는 아름다운 풍경 덕분이지 않을까? 멋진 배경과 함께 놓고 보니 맨날 보던 남편도 새삼 멋져 보였으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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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이곳의 또 다른 재미는 건물 곳곳에 동화 속 한 장면을 테마로 꾸며놓은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나 역시 빨간 모자, 신테델라 이야기의  숨은 캐릭터가 되어 보았다. 신데렐라의 호박마차에 우아하게 올라 여유롭게... 는 아니고, 사진 찍으려는 아이들과 경쟁이 치열해 후딱 찍고 내려와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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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바람 난 동물들

    오랜만에 보는 줄무늬 다람쥐들이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이곳저곳에서 심심치 않게 출몰한다. 열심히 도망가는 듯 보이지만, 잊을만 하면 살그머니 화단에서 머리를 내미는 걸 보아 환호가 그리 싫지만은 않은가 보다. 아기 고양이들은 살랑살랑 봄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낮잠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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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점심은 샌드위치와 오이 한 개. 둘이 벤치에 앉아 점심을 먹고 있는데 주변을 가만히 보니, 사진 속 조그만 녀석들이 꼬물꼬물 몰려나온다. 예전 같으면 기겁하며 도망갔을텐데, 요즘엔 이 녀석들도 가만히 보면 어딘가 귀여운 구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요 작은게 살겠다고 열심히 기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무언가 주고 싶어져서, 먹고 있던 오이 조각을 잘라주었다. 애벌레가 오이를 먹을까 싶었는데 신기하게도 강아지처럼 다가 와 맛있게 먹는 것이 아닌가. 주변에 있던 녀석들도 열심히 꼬물꼬물 기어와 다 같이 둘러 앉아 오이를 나눠 먹었다.

    이처럼 주변을 둘러보니 겨우내 보이지 않던 작은 곤충들이 사방에 깨어나 있었다. 모두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아기들이다. 예전처럼 질겁하고 도망가는 대신, 녀석들을 조용히 바라보았더니 새 생명이 태어나는 '봄'을 조금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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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노소 즐기는 무료공연 

    실제 유럽 거리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마을 광장에 가면 어김없이 소소한 공연들이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음악을 연주하거나, 노래를 하거나, 인형극, 마임, 연극 등 각자의 개성을 살린 작은 공연들을 누구나 부담없이 즐기던 그 여유로운 분위기. 점심 시간에 샌드위치를 먹으며 이런 거리 공연을 짧게나마 보고 나면, 지루한 오후 일정에 작은 활력이 되기도 했다. 이곳 가평에서도 그런 유럽 마을의 분위기를 살짝 느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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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공연 뿐만 아니라 실내 공연장에서는 마술 공연, 프랑스 인형극 등의 작은 공연을 볼 수 있고 전시회가 열린 공간도 있다. 얼핏 보기에는 작은 마을 같지만, 구석구석 소소하게 즐길 것들이 가득한 곳이었다. :) 

     

     

    Information

     

    쁘띠 프랑스

    - 홈페이지 : www.pfcamp.com

    - 주소 :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616

    - 전화 : 031-584-8200

    - 입장료 : 어른 8000 / 청소년 6000 / 어린이 5000

    - 대중교통 : 가평역에서 택시 또는 가평 관광지 순환버스 이용

     

    가평 관광지 순환 버스

    - 일일 이용권을 구입 시, 하루동안 자유롭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음 

    - 이용권 어른 5000 / 청소년, 어린이 3000

     

    - 노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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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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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종감자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토종감자와 수입오이의 여행노트’ www.lucki.kr 을 운영하고 있다. 2004년부터 세계를 유랑하고 있는 유목민으로 한국일보 여행 웹진, 월간 CEO, 동원블로그, 에어비엔비, 투어팁스, 서울대치과대학 소식지 등 온오프라인 여러 매체에 여행칼럼을 기고했다. 도시보다는 세계의 자연에 관심이 많아 섬여행이나 오지트래킹, 화산, 산간지역 등 세계의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닷 속 이야기를 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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