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진한 육즙, 두툼한 육질! 텍사스 휴스턴 최고의 스테이크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4.06.09

    카테고리

    미국, 음식

     

    진한 육즙, 두툼한 육질! 텍사스 휴스턴 최고의 스테이크는?

     

    140615 휴스턴 맛집

     

    미국 텍사스는 넓다. 미국 48개 주 중에서 가장 크다. 마름모를 그리다 만 듯한, 독특하게 생긴 주의 경계가 인상적이다. 텍사스는 오클라호마 주, 아칸소 주, 루이지애나 주 곁에 있으며 남동쪽에는 석유가 풍부한 GOM Gulf of Mexico에 접해있다. 텍사스의 산 안토니오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을 밀어내고 스페인 점령자들이 자리를 잡은 곳이며 이후 1845년 28번째로 미국령이 되었다.

      

     

    a

     

    텍사스는 1901년 석유가 발견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지금도 Shell 등 거대 석유사들이 텍사스 휴스턴의 높은 빌딩을 차지하고 사업을 벌이고 있다. 미국 유가스 매장량 1/4가 텍사스에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석유화학공업단지 규모도 최대다. 텍사스 오스틴 대학도 석유학으로 유명하다.

      

     

    b

     

    텍사스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도 있지만 늘 조지부시 공항을 이용한다. 미국 4대 도시 중 하나인 텍사스 휴스턴의 북쪽, 30km 거리에 위치한다. 휴스턴 관문, 조지부시 인터콘티넨탈 공항 George Bush Intercontinental Airport, IAH에 취항하고 있는 유나이티드 에어 UA, 대한항공을 주로 타기 때문이다. 이름과 같이, 조지 부시 대통령이 공항에 서 있다. 제41대 대통령 조지 H. W. 부시가 휴스턴을 근거지로 정치활동을 해서 붙은 이름이다.

      

     

    c

     

    공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 텍사스의 상징과도 같은 동물이 소다. 텍사스는 카우보이의 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텍사스의 대표 소는 앵거스다. 우리에게 익숙한 소고기는 한국의 자존심인 한우, 일본의 와규, 텍사스 블랙앵거스 아닐까. 일본 원산지의 와규는 일본이 자부하는 최고의 육질을 가진 소다. 와규는 화(和) 우(牛)로 검은 소를 말한다. 호주에서도 이 와규를 키워 세계로 역수출하고 있다. 와규가 검은 소이듯 미국 블랙앵거스 Black Angus는 최고급 흑우다.

      

     

    f

     

    텍사스의 대표 동물인 소. 그 중 최고라는 앵거스를 맛볼 수 있는 곳을 묻자 다들 이구동성으로 추천한 스테이크 레스토랑이 있다. 날 잡고 가라는 말도 더해서. 테이스트 오브 텍사스 레스토랑이다. 휴스턴 최고의 앵거스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기다리는 시간 1시간 내외는 기본이라는 곳이다. 아름다운 주택처럼 보이는 커다란 레스토랑은 이른 저녁시간에도 어디서들 모였는지 주차장의 빈자리가 없을 만큼 사람들로 가득했다.

      

     

    d-1

    Data Source : http://tasteoftexas.com/

     

    테이스트 오브 텍사스 the Taste of Texas Restaurant는 1977년 문을 열었다. 그동안 셀 수 없는 유명 인사들이 찾았고 지금도 찾는 스테이크 레스토랑이다. 테이스트 오브 텍사스는 인증받은 앵거스 Certified Angus Beef® steak를 쓴다. CAB 인증 앵거스는 미국 검은 소인 블랙앵거스 중 10% 이내만 받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CAB인증 미국 블랙앵거스는 CAB 프로그램으로 길러 항생제, 호르몬제를 쓰지 않고 동물사료 등을 먹이지 않아 광우병 위험 없는, 품질 면에서 뛰어난 소를 말한다.

     

      

    e

     

    레스토랑의 수상실적이 화려하다. City search 2013의 휴스턴 최고의 스테이크 레스토랑 Best Restaurant For Steak In Houston으로 꼽혔다. 그 밖에 Best In Houston Steakhouse August 2013, Certified Angus Beef Pioneer Award 2009 등 빼곡하게 증빙이 액자로 걸려 있다. 흥미롭게도 세계적인 규모의 텍사스 박물관 Texas Museum을 만들어 20만명 넘는 텍사스 학생들에게 텍사스의 역사를 알리는 일도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

      

     

    h-1

    Data Source : http://www.firemansbrew.com/homepage

     

    여름이면 불타오르는 텍사스. 그러니  일단 시원하게 맥주를 주문. 어떤 곳을 방문하면 그 나라 대표하는 맥주를 맛 보는 것이 좋다. 미국 맥주는 사무엘 아담스를 좋아하는데. 권해줄 만한 이곳 대표 맥주를 물으니 생 맥주로, 파이어 맨 Fire Mans를 권한다. (Red Amber Ale 5.5%. ABV World Beer Championships Silver Medal - 85 Rating, 2012). 세계 맥주 챔피언 쉽에서 수상했다는, 붉은 호박색 에일 맥주로 부드럽고 풍부한 카라멜 향이 좋은 맥주다. 야키마 밸리의 홉에 서로 다른 3가지 몰트를 섞어 만든 독특한 풍미의 에일이다.

      

      

    h

     

    고기에 곁들일 맥주와 와인의 리스트도 화려하다. 와인리스트는 따로 터치패드로 볼 수 있다.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다양하게 구성된 식사용 샐러드 바도 이용할 수 있다. 한끼 식사로 족할만큼 풍성한 샐러드 바다. 텍사스의 로컬 푸드를 비롯해 디저트로는 치즈케잌, 피칸케잌 등이 있고 테이스트 오브 텍사스만의 블랜드 커피도 있다.

      

     

    i

     

    스테이크를 선택해 볼까. 테이스트 오브 텍사스의 스테이크는 부위별로 선택할 수 있다. 각 스테이크의 무게와 익힌 정도인 템퍼도 주문시 선택하면 된다. 뼈가 붙은 허리 살의 티본(T-Bone) 스테이크는 뼈 중량까지 더해져 기재되어 있다. 부드러운 텐더로인(tenderloin) 스테이크, 등심인 설로인(sirloin) 등이 있다. 어깨 부분은 블레이드(Blade) 스테이크, 갈비 부분은 립(Rib) 스테이크 등도 있으니 좋아하는 부위를 선택하고 추가로 으깬 감자나 더운 야채 등의 사이드를 더하면 된다.

      

     

    j

     

    한마디로 스테이크용 고기는 잘 숙성(에이징)시킨 상태로 고기의 두께 및 양념(시즈닝), 익힌 정도 모두 입맛에 맞게 선택 가능하다. 지인은 지난번에 사람 당 Cowboy Steak 24 oz를 시켰다가 게다가 에피타이저도 시켰던 터라,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메뉴에 각 스테이크의 무게가 기재되어 있으니 적당한 크기를 시키도록 한다. 동행한 남자들은 12-16 oz 정도면 든든해했다.

      

     

    J-1

     

    사이드로 구운 감자 등을 시키면 칼로리 같은 건 당연히 안중에 없다는 듯, 치즈며 사우어 크림 등 듬뿍 얹어 준다. 모든 스테이크나 랍스터에는 레몬 페퍼 시즈닝 lemon pepper seasoning, 블루치즈 버터 blue cheese butter 등을 더할 수 있다. 허브 갈릭 버터 herb garlic butter 등도 좋다. 나는 꼬릿꼬릿한 풍미가 좋아서 블루치즈 버터를 설로인 스테이크에 더했다. 홀그레인 머스터드는 따로 추가(무료) 했다.

      

     

    k-1

     

    주문한 뉴욕 스트립 설로인 스테이크. 16 oz를 둘이 나누어 먹겠다고 하니 센스있게 두 접시에 반반 잘라서 서빙해 주었다. 뉴욕 스트립 설로인은 테이스트 오브 텍사스 대표 스테이크로, 앵거스 소고기 중 돈으로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고기라고 추천한다. 설로인은 영국의 찰스 2세가 쇠고기 등심, 즉 로인(loin)이 정말 맛있어서 기사작위 Sir를 붙여 준 고기다. 그래서 Sir Loin이라고 존칭하여 불리는 등심 스테이크다.

      

     

    k

     

    스테이크는 늘 레어로 먹는다. 순살코기로 아주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지방질의 풍미가 더해져 있었다. 육즙이 밖으로 나온 것이 아쉬웠지만 고기 풍미가 좋았다. 생각보다 부드럽지는 않았지만 씹는 맛이 좋고 무엇보다 쥬이시 하다고 느낄 만큼 육즙이 많았다.

     

      

    g

     

    이곳은 맛있는 스테이크를 만드는 네 가지로 marbling, trim, aging, preparation를 꼽는다. 한 입만 맛보아도 이 곳 스테이크에 엄지손가락을 세우게 하는 비법이란다. 먼저 적당한 지방질이 포함되어 있어 촉촉하며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마블링 marbling이 있는 고기를 지방과 살코기의 황금비율로 자른다(트림 trim). 그 후 고기 전체에 고기 맛이 잘 살아나게 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숙성 aging! 35-42일 동안 숙성하며 보통 숙성에 비해 2주가량 더 길게 숙성 시킨다고 한다. 

     

     

    m

     

    서버가 무척 친절했다. 처음 왔냐고 묻더니 카우보이 스카프를 해주겠다며 붉은 스카프를 목에 둘러 주어서 살짝 부끄러웠다. 빌과 테이스트 오브 텍사스 사탕을 함께 준다. 서버에게 팁은 보통 세전 음식 값의 18% 가량을 계산하면 적당하다.

      

     

    n

     

    샐러드에 에피타이저까지 주문하면 양이 상당히 많을 것이다. 스테이크에 사이드 메뉴, 맥주 한잔 정도로 무척 배불렀다. 아마 지방 풍미와 육즙 충만한 스테이크 먹고 나면 시원한 스파클링 워터 한 모금이 무척 간절해질 것이다. 텍사스에 들른다면, 미국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는 앵거스 스테이크를 먹으러 이곳에 들러볼 만하다.

     

     

    INFORMATION 

     

    Taste of Texas Restaurant, Houston, US Information

    - Add : 10505 Katy Fwy, Houston, TX 77024-1001/ Tel : +1 713-932-6901

    - Open : Mon-Thurs: 11am-10pm / Fri 11am - 11pm / Sat 3:30 pm-11pm / Sun 3pm-10pm

    - Steak Menu : New York Strip Sirloin 16 oz $41.95, T-Bone Steak $47.95, Cowboy Steak 24 oz $49.95,
                                 Center cut filet 6 oz. $37.95, Tomahawk Ribeye $57.95 etc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같이 보기 좋은 글

    미국의 인기글

    홍대고양이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