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수원화성은 수원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수원 도시 중심을 대부분 둘러싸고 있는 이 화성은 현재 안팎에 사람이 거주하여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보기 좋은 공간이기도 하다.

18세기 한국의 젊은 왕 정조는 새로운 정치를 시도하기 위해, 새로운 수도로 수원에 거점을 마련하고 자신의 뜻을 따르는 신하들과 함께 수원 화성을 건축하기 시작했다. 비록 정조가 일찍 단명하여 그 큰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수원화성에는 정조의 개혁의 꿈과 함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연을 열었던 효심, 조선시대 실학자 정약용의 거중기로 건축된 과학 설계의 깊은 뜻이 담겨있다.

전통무예시범 그리고 어머니의 환갑연

▲ 무예24기 - 당시 조선 최정예부단가 익혔던 24가지 실전 무예

▲ 봉수당(奉壽堂) -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었으며, 회갑연이 열렸던 장소

수원화성의 화서문은 화성의 서쪽 문으로 하루 두 번 무예24기의 전통무예시범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잔치인 '봉수당진찬'이 열린 공간을 안쪽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 당시 환갑 잔칫상에 올라간 음식은 70가지가 넘고 42개의 꽃 장식을 올려 장식했다고 하니 궁궐의 큰 어른의 잔칫상을 엿볼 수 있다. 그 전체적인 모형과 화려한 잔치의 모습은 수원화성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정조의 행차 모습이 타일로 깔린 화서문 앞 광장에는 연을 날리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았다. 여름이라 더욱 푸른 고궁의 큰 나무들이 화사한 분위기를 더하는 그런 날이었다.

아름다운 연못과 함께하는 방화수류정

▲ 화홍문(華虹門) - 화성의 북쪽 수문

▲ 수원화성 관람 기차, 드래곤 열차

▲ 방화수류정에서 내려다 본 용연

수원화성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곳은 화성을 통과하는 수원천의 북쪽 수문 돌다리, 화홍문과 정자인 방화수류정이다. 

화홍문은 7개의 무지개 모양의 다리와 그 위에 단층의 누각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화성의 중심부를 통과하는 수원천은 조선시대에는 성 안의 사람들에게 물을 공급했고, 지금은 버드나무가 우거진 탁 트인 경치를 자랑하며 사람들을 맞는다.

방화수류정에서 조선시대의 문양으로 가득한 화려한 왕의 기차인 수원화성 드래곤 기차를 만났다. 조선시대 왕을 상징하는 금빛 용과 붉은색의 기차 문양이 어찌나 자연스러우면서도 수원화성과 잘 어울리던지.. 주말이나 여행 성수기에는 일찍 기차표가 마감되곤 한단다.

화홍문 위 동북 방향에 위치한 방화수류정에서 내려다 본 용연의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답다. 높이 솟은 방화수류정은 전쟁 때에는 적군을 감시하다가 평화로운 시기에는 풍류의 장소로 사랑받았던 곳이다. 이제 한창 여름인 8월에는 연못 가득 연꽃이 피어 많은 출사인들의 사랑을 받는다.

연무대 꼭대기에서 바람을 맞으며

조선시대 군사들이 무예 연습을 했다는 연무대는 방화수류정에서 수원화성의 전체적인 모습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어 이동이 가능한 곳이다. 지금도 옛 전통을 되살려 활쏘기 체험을 하는 공간이 있고 걷다가 다리가 지친 사람들은 연무대 위 높은 대청마루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독을 풀기 좋다.

수원화성의 마무리는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수원화성은 전체적으로 천천히 감상한 후 마지막으로 수원화성박물관에서 하루의 여행을 마치는 건 어떨까?

수원화성박물관에는 수원화성의 역사와 유래, 수원화성의 건축공법과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정조의 글씨와 수원화성 건축의 디오라마, 옛 지도로 담고 있다. 18세기 개혁군주인 정조의 업적이며 오늘날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 수원화성은 서울에서 불과 1시간 정도의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INFORMATION

주소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190

전화번호 : 031-251-4435

운영시간 : 09:00~18:00

홈페이지: http://hsmuseum.suwo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