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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인이 추천하는 포르투의 7가지 포인트!

    홍 2014.10.11

    카테고리

    유럽, 서유럽, 음식, 쇼핑, 풍경

     

    현지인이 추천한! 믿고 따라가는 포르투 추천일정!

     

     

    아직도 포르투에 도착한 날의 모습이 기억난다.
    비가 많이 온다는 도시답게 포르투의 첫 모습은 회색빛의 하늘에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포르투에서 마주한 이런 궂은 날씨는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래된 이 도시는 나에게 마치 과거에 멈춰진 곳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포르투는 로마인들이 지배할 당시 항구라는 뜻에 포르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도우로 강 하구에 위치하여 항구도시로 번성하지만,
    항해시대가 끝나면서 유럽의 중심지는 다른 나라로 이전되었고 포르투갈 내에서도 리스본이 번성해가며 포르투의 발전이 멈춰졌다.

    친한 포르투갈 친구의 도움은 받은 이번 여행! 현지인이 추천해준 포루투에게 꼭 봐야 할, 먹어야 할 7가지 포인트를 소개한다.

     

     

    1. 클레리구스 타워에서 보는 포르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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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레리구스 타워 모습

     

    클레리구스 타워는 클레리구스 성당에 있는 종탑이다. 높이 76m로 그렇게 놓은 탑은 아니지만 가장 높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포르투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곳이다.
    1754년에서 1763년 사이에 지어진 이 종탑은 클레리구스 성당과 같은 로마시대 바로크양식의 화려함 또한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종탑의 매력은 화려한 겉모습이 아닌 종탑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의 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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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탑의 맨 꼭대기에 오르려면 총 240개의 좁은 계단을 올라야만 한다. 그리고 그렇게 올라서면 포르투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도우로 강 주변을 따라 늘어선 와이너리의 모습도, 포르투 대성당 그리고 리베르다데 광장까지 모두 다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비를 머금은 포르투의 모습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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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리구스 타워는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렇게 많이 올라가지 않아도 시내를 한눈에 쉽게 볼 수 있다.
    도시 전체가 유적인 포르투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INFORMATION

    클레리구스 타워Clerigos Tower

    위치: Rua de São Filipe de Nery
    입장료: 2유로
    오픈 시간: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30분

     

     

    2. 렐로서점에서 해리포터 상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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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운데 흰색 건물이 렐로서점 

     

    포르투에 해리포터 서점이 있다는 사실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까?
    사실은 조앤 k 롤링 작가가 포르투에서 2년 동안 영어선생님을 하며 이곳을 주로 방문하였고, 렐로 서점은 그녀에게 해리포터의 영감을 준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영화가 촬영된 곳은 아니지만 해리포터 책의 배경이 된 곳이라고 한다.

    렐로 서점의 내부는 고 품격 앤티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래된 나무 책장 사이에 빼곡히 자리 잡은 서적들과 서점 한가운데 아르누보 형식의 곡선으로 디자인된 계단이 2층으로 이어지는 모습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라고 말해 주고 싶을 정도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천장과 2층의 창문은 마치 성당처럼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며져 있다. 마치 해리포터 세트 장을 만들어놓은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1906년에 지어진 건물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고 하니 100년의 역사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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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타깝게도 내부는 촬영을 금지하고 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법은 서점이 오픈하기 전, 그러니까 오전 9시쯤에 가면 사람들이 입장하기 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준다.
    촬영을 금지하는 이유는 서점이 넓지 않은데 통로 중간에 멈춰 서 많은 사람들의 이동 및 감상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참고로, 포르투 사람들에게 이곳은 해리포터 서점으로 기억되기보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충분한 이름,
    “렐로” 서점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것 같다. 그러니까 위치를 물어볼 때는 꼭 렐로 서점으로 물어보도록 하자.

     

     

    INFORMATION

    렐로 서점Livraria Lello

    위치: Rua das Carmelitas 144
    오픈 시간: 월~금 오전 9:30 ~ 저녁 7시/ 토요일 오전 9:30 ~ 오후 1시

     

     

    3. 상벤투 기차역에서 만난 포르투 최고의 아줄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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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 하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아줄레주라고 할 수 있다.
    작고 아름다운 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아줄레주는, 타일 위에 유약으로 그림을 그린 도자기 타일 작품이다.
    이곳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친구가 말하길 상벤투 역 안의 아줄레주가 최고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역을 찾은 사람의 대부분이 기차를 타러 온 사람이 아닌 아줄레주를 감상하러 온 사람들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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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 안을 장식하고 있는 아줄레주

     

    상벤투 역 안을 장식하고 있는 이 거대한 아줄레주 그림은 포르투갈의 역사적인 사건을 묘사해 놓은 그림이라고 한다.
    포르투갈의 역사적이 사건을 이해하며 보면 훨씬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르투의 길거리를 걸으며 만난 아줄레주에 만족하지 않고 꼭 상벤투역의 아줄레주를 감상하기를 추천한다.

     

    INFORMATION

    상벤투 역São Bento

    위치: Rua da Madeira

     

     

    4. 마제스틱 카페, 아르누보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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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4시경, 관광에 조금은 지쳐가는 시간이지만 그렇다고 저녁을 먹기에는 이른 시간.
    친구가 포르투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를 보여주겠다고 나섰다. 잠시 쉬어가는 코스로 따라나섰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바로 마제스틱 카페! 그리고 유명한 카페답게 문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15분 정도 기다린 후에야 마제스틱에 들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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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1년부터 시작된 마제스틱의 긴 역사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 10 곳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사실 포르투의 건물들은 다 예뻐서 카페의 외관만으로는 왜 유명한지 알 수 없었는데, 그 안을 들어가 보니 그냥 바로 이해가 되었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마제스틱 카페는 아르누보의 극치!라고 하고 싶다.
    천장 장식부터, 벽의 구조, 그리고 벽 장식품까지 아르누보의 독특한 곡선미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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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이곳은 내부의 아름다움뿐 만 아니라 종업원들의 친절함으로도 매우 유명하다고 한다.
    우리가 주문한 건 '카푸치노'와 '갈라웅' 그리고 허기를 채워 줄 '햄,치즈 샌드위치'였다.
    '갈라웅'은 포르투갈 식 카페라떼라고 생각하면 된다. 위 사진의 독특한 잔에 담긴 것이 갈라웅이다.
    그리고 우유 거품이 흘러내릴 정도로 풍부하게 나온 것이 카푸치노. 커피 가격 또한 2~3유로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다.

     

    INFORMATION

    마제스틱 카페Majestic Cafe

    위치: Rua Santa Catarina 112, 4000-442
    오픈 시간: 월~토 오전 9:30 ~ 밤 12시 / 일료일 휴무

     

     

    5. 포르투의 맛! 프란세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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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에서 꼭 먹어야만 하는 음식이 있다면 단연 '프란세지냐Francesinha'이다.
    친구가 말하기를 프란세지냐의 진짜 맛을 느끼려면 무조건 포르투에서 먹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포르투 사람들에게 프란세지냐는 약간의 자존심 같은 존재이다. 그래서 나 또한 오늘의 특별식을 먹으러 갔다.
    친구가 소개해준 곳은 이름 하여 Aviz Café! 레스토랑에 들어서자마자 현지인들로 가득 한 모습에 진짜 맛있는 프란세지냐를 먹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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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세지냐의 이름은 작은 프랑스?라는 뜻인데, 친구에게 물어보니 그 이름의 유래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프랑스에서 지내던 포르투 사람이 다시 마을로 돌아와 포르투 식으로 만든 크로크무슈가 프란세지냐가 되었다고 한다.
    프란세진야는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샌드위치 안에 포르투 식 햄과 소시지, 고기 등을 넣고 그 위에 치즈를 덮은 후 특제 소스를 부어 만든 요리이다.
    솔직히 말만 들어도 그 느끼함이 밀려오는 것 같았으나, 살짝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소스가 그 느끼함을 잡아준다.
    프란세진야는 감자튀김과 함께 주문하는 것이 보통이다. 칼로리는 잠시 잊고 함께 맛보자!

     

    INFORMATION

    아비스 카페Aviz Café

    위치: Rua de Aviz 17, Porto 4050-075
    오픈 시간: 월~토 오전 9시 ~ 밤 12시 / 일요일 휴무

     

     

    6. 포르투갈 문화 쇼핑장소,  비다 포르투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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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eated with Nokia Camera

    ▲ 1층 내부 모습

     

    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은 단연 쇼핑!
    그런 마음을 읽었는지 친구가 포르투갈 문화를 쇼핑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며, 비다 포르투게자로 안내해 주었다.
    포르투갈 사람들의 삶이라는 가게 이름에 걸맞게 이곳은 오래된 포르투갈 상품부터 현재 새로운 상품까지 만나볼 수 있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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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포르투갈의 유명한 상징 중 하나인 제비로 장식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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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층 내부 모습

     

    하지만 이곳은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이 건물 자체에서도 포르투갈의 특별함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나는 그냥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내부 디스플레이가 포르투갈의 고 가구로 꾸며져 그 내부 만으로도 오래된 그들의 문화를 잘 설명해 주는 것 같았다. 솔직히 상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내부 구경만 하러 가도 충분 한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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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전에는 구식이라고 하여 각광받지 못하다 요즘 다시금 주목 받고 있는 포르투갈 상품

     

    INFORMATION 

    비다 포르투게자A Vida Portugesa

    위치: Rua Galeria de Paris 20 – 1, 4050-162 Clérigos
    오픈 시간: 월~토 오전 10시 ~ 저녁 8시

     

     

    7. 세계에서 가장 좁은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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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 광장 모습

     

    마지막으로 소개할 포르투의 포인트는 바로 세계에서 가장 좁은 건물이다.
    이곳은 관광지로 소개할 만한 곳은 아닐 수도 있지만, 포르투에 숨어있는 비밀 같은 곳이라 재미있는 포인트이다.
    가장 좁은 건물을 보여준다며 친구가 나를 데려간 곳은 사자 분수가 있어 사자 광장으로 불리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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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큰 성당같이 보이는 건물을 가리켰다. 그 성당이 바로 위 사진이다.
    이 사진에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 사실 하나의 성당으로 보이는 이곳은 세 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곳이다.
    가장 먼저 가장 왼쪽에 위치한 카르모Carmo 성당 그리고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카르메리타스Carmelitas 성당이 두 건물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한 건물은? 혹시 두 개의 성당 사이에 위치한 좁디좁은 건물이 보이는지?
    자세히 보면 두 개의 성당 사이에 창문이 위아래로 한 개씩 있는 건물 하나가 있다. 그리고 그 건물이 세계에서 가장 좁은 건물이다!

    솔직히 나 또한 손으로 가리켜도 찾지 못했다. 저 건물을 그 누가 독립된 건물이라고 생각하겠는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면서 누가 저 사이에 건물을 지으려고 생각했는지 참 대단한 것 같기도 했다.
    사자 광장에 가면 숨바꼭질하는 기분으로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INFORMATION

    카르모, 카르메리타스Carmo, Carmelitas 성당

    위치: Rua Carmo, 4060-164

     

     

     

     

    홍

    현재 베를린에서 어학연수생으로 머물고 있지만 여행카페와 블로그 그리고 한국 모 잡지 의 베를린 해외통신원으로 활동하며 현지인만 아는 특별한 장소를 소개 해 오고 있다. 디자인을 전공하였지만 디자이너로 일은 안하고 다른 문화, 언어, 사람들을 새롭게 알아가는 것에 푹 빠져, 대학시절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터키, 그리스, 아프리카를 누비며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배우고, 성장한 1인 이다. 그리고 지금도 그녀의 문화예찬 꿈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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