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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짭쪼름하고 달달한 아이와의 통영 여행

    여행토끼 여행토끼 2014.10.07

    카테고리

    한국, 경상

     

    짭쪼름하고 달달한 아이와의 통영 여행

     

     

    낭만과 동심이 있는 곳, 동피랑 벽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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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쪽에 있는 벼랑’이라는 뜻의 동피랑 마을. ‘비랑’은 ‘비탈’의 통영 사투리라고 한다. 이름도 어감도 참 예쁘다. 원래는 철거하려던 동네였다고 하는데, 멋진 예술작품들이 그려진 이후 허름한 달동네에서 새로운 관광지로 탈바꿈하였다. 좁다란 골목의 모습 그대로를 유지한 채, 예술을 입고 낭만적인 벽화마을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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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밀조밀한 골목 사이사이를 거닐며 작품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울긋불긋한 슬레이트 지붕이 좁은 골목의 벽화들과 희한하게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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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동네인 만큼 마을 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하늘에 가까워진다. 골목의 꼭대기에 올라 내려보는 바다는 역시 멋지다. 아무렴,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통영인데.
    빗소리 들으며 마시는 커피만큼 향기로운 커피가 있을까! 비를 피해 파라솔 밑에 잠시 자리 잡고 앉아 동피랑 마을의 바리스타 커피를 잠시 음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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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후된 것도 운치 있는 명소로 바꿀 수 있다는 증거가 되어준 동피랑 벽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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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에서 남는 것이라고는 사진 밖에 없다는 말이 있는데, 아이와의 여행에서 가장 남는 것이 정말 사진 아닌가 싶다. 동피랑 벽화마을에는 사진 찍을 곳이 널려있다. 골목골목마다 멋진 배경이 되어줄 작품들로 가득하니, 그림이 그려진 캔버스에 주인공만 살짝 얹으면 되는 것이다.

     

     

    사람 냄새 가득, 통영 중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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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피랑 마을의 바로 밑에는 통영 중앙시장 있다. 중앙시장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바로, 해산물 구경! 바닷가 도시답게 팔딱팔딱 뛰는 신선한 해산물로 가득한 시장에는 짭조름한 바다 냄새가 물씬 풍기고 여기저기서 “회 한사발!”의 외침이 들려온다. 아이들에게 수산물 시장은 동물원이나 아쿠아리움처럼 흥미로운 장소임이 틀림없다. 팔팔하게 살아 움직이는 물고기를 구경하는 것에 흥분한 아이가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지지는 않는지 바짝 긴장을 해야 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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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한 것 발견! 대롱대롱 매달린 물건들은 바로 파리를 쫓으려고 달아놓은 것이다. 그것도 가게마다 각기 다른 형태로 생긴 것이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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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선한 해물로 끓인 해물탕. 바닷가 도시라 신선한 해물 음식들이 유명하다. (하지만, 일반 반찬은 너무 기대하지 말자.)

     

     

    이순신 장군의 한려수도가 한눈에, 통영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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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륵산 정상에 올라 이순신 장군의 역사가 담긴 한려수도의 보석 같은 경치를 보기 위해서 통영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통영의 미륵산(해발 461m)에 설치된 통영 케이블카는 길이가 1,975m로 국내 최장 케이블카라고 한다. 수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타는 방식이 아닌, 8인승 곤돌라 케이블카라서 가족끼리 오붓하게 앉아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10~15분가량 걸어서 올라가야 미륵산 정상에 다다른다. 아이와 함께 하는 등반(?)이 걱정되었으나 안전한 계단으로 이어져 있어 아이가 오르는 데는 큰 무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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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륵산의 전망은 아주 유명하여 날씨가 맑은 날에는 일본의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하는데…대마도는 커녕 3m 앞도 안 보이는 상태. 그래도 몽환적인 짙은 안개가 무언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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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정상에 오르니 잔뜩 찌푸린 얼굴로만 있던 하늘이 잠깐 반짝 웃어 보였다. 짙게 닫혀 있던 커튼 뒤로 통영 앞 바다가 드러나는 순간, 답답한 가슴도 확 풀어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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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지상으로 내려와, 달달한 통영 꿀빵으로 마무리~! 역시, 출출할 때 먹는 꿀빵이 최고!

     

    TIP. 통영 꿀빵을 처음 맛본다면, 배부를 때는 절대 먹지 말 것.
    배부를 때 먹으면 찐득하고 퍽퍽하지만, 배고플 때 먹으면 부드럽고 달콤하기 그지없는 것이 바로 통영 꿀빵이다.

     

     

    INFORMATION

    통영 케이블카 정보 : http://cablecar.ttdc.kr/Kor/#

     

     

     

     

    여행토끼

    여행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뛰고 여행 사진만 봐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여행토끼. http://www.planetm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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