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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크로드의 꽃, 둔황

    웃비아 웃비아 2014.09.11

    카테고리

    , 중국, 기타, 풍경, 액티비티

     

    사막 속 오아시스, 명사산과 월아천 

     

     

    실크로드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사막과 낙타, 줄지어 가는 대상 그리고 오아시스.
    이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한 곳이 바로 둔황의 명사산과 월아천일겁니다.

    몇 년 만에 다시 찾은 둔황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연은 늘 그대로더군요.

    지구 전체 사막 중 사구가 있는 모래사막은 10% 도 안된다는 것 아시지요?
    실제로 사막을 만나면 먼지만 날리고 낭만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기 어려운 자갈밭을 헤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둔황의 명사산은 다릅니다. 바로 곁에 도시가 있는데 거짓말처럼 눈앞에 모래산이 나타납니다.
    오랜 세월 불어오는 바람에 모래산이 사라질 만도 한데 항상 그 자리에 같은 모습으로 존재한다는 자체가 신기하지 않습니까?
    이곳 명사산의 모래는 색도 곱고 예쁘기까지 합니다.

    둔황에서 시작되는 사구의 크기는 동서40㎞, 남북20㎞,로 대단히 큰 모래사막입니다.
    바람에 날려 굴러다니는 모래 소리가 관현악기소리처럼 들린다 해서 명사(鳴砂)산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고개를 돌리면 사막, 또 고개를 돌리면 도시입니다.
    여행 중 둔황에서 날이 가장 좋았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 카메라에 모래 들어갈 걱정을 하지 않아 더 좋았습니다.

     

    명사산 입구에서 낙타 사파리를 하고 월아천까지 이동하는 2시간 정도의 일정을 순서대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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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사산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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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사산 입구부터 시작되는 낙타 사파리(약 2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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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타는 참 슬퍼 보입니다.
    때를 지어 쉬고 있을 때는 조용하기 그지없고...
    둔황의 낙타들은 길이 잘 들어서 고분고분하여 더 슬퍼 보입니다.
    덩치도 의외로 커서 올라타면 우뚝 선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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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천 년 동안 한 번도 마른 적이 없는 월아천(오아시스)

     

    명사산에 월아천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유명해지지는 않았을겁니다.
    월아천은 모래 속에 숨겨진 비경입니다.
    사방이 모래로 둘러싸여 다가가지 않으면 절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모래 속에 신기루처럼 불쑥 나타나는 작은 오아시스라 더 아름답죠.
    현실 같지 않아 영화 세트를 마주한 기분이 듭니다.

    선녀의 눈물이 고여 만들어진 호수라는 슬픈 전설을 담은 월아천.
    오래전에 지어진 도교 사원이 초록빛 나무와 파란 물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중국에서 본 사원의 지붕 선 각도 중 가장 편안하고 멋들어진 지붕입니다.
    자연과 인공의 조화가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내었습니다.

    투어 시간이 너무 짧아 한 바퀴 다 돌아보지 못한 점이 아쉽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냥 쳐다보고 있기만 해도 아름다운...
    세상의 어떤 작품이 이처럼 생동감 있고 아름다울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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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아천은 쿤룬산 빙하가 녹아 사막 아래로 흘러 이곳에 샘을 이룹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월아천도 자연을 훼손하는 인간들 앞에서는 속수무책입니다.
    3천 년 동안 마르지 않던 물이 점점 말라 가고 있답니다.

    1960년대까지 이 오아시스의 수심은 평균 4~5m, 최대 수심 7.5m에 달했다는 기록이 있답니다.
    현재는 평균 수심 1m, 최대 수심도 2m 가 안된다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둔황 일대에 농지를 개간하면서 지하수를 퍼올리자 월아천의 수위가 덩달아 낮아지는 것입니다.
    가이드 말로는 지금 월아천에 인공으로 물을 대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데 근거가 확실치 않습니다.
    호수 바닥을 풀장처럼 만들지 않고 물을 주입한다 해서 수위가 올라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비경이 사라지지 않고 후대에 전해지길 맘속으로 빌어주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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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비아

    웃/비/아 = 웃/기는 비/디오 가게 아/저씨. 여행이 좋아 이제는 여행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경험을 하나씩 풀어 볼께요. Blog - http://utb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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