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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카에서 즐기는 '유니버셜 서프라이즈~ 할로윈!'

    엄턴구리 엄턴구리 2014.09.23

     

    오사카에서 즐기는 ‘유니버셜 서프라이즈~ 할로윈!’

    7가지 호러 어트랙션 ‘할로윈 호러 나이트’

     

     

    할로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큰 호박을 파 눈, 코, 입을 붙인 제등(jack-o' lantern)을 만들어 달고 밤이 되면 괴물, 마녀, 해적 등으로 가장한 어린이들이 집집을 돌며 초콜릿이나 캔디를 달라 한다. “Trick or Treat(맛있는 것을 안 주면 장난 칠거야)” 이날 하루는 일상을 잠시 접고 할로윈이 주는 마법에 취해 본다.

    할로윈을 앞두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서 ‘유니버설 서프라이즈 할로윈;할로윈 호러 나이트’를 준비했다고 한다. 기간은 2014년 9월 12일 (금)부터 59일간! ‘낮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계속되는 흥분의 연속! 절규를 통해 아드레날린이 넘치는 할로윈 이벤트를 파크 역사상 가장 성대하게 개최’한다는 야심찬 홍보 문구가 눈길을 끈다. 호러를 내세운 할로윈의 밤이라니, 뭔가 오싹하면서도 신명 날 것 같은 예감이다. 파크 사상 최다, 7가지 타이틀의 호러 어트랙션을 선보인다는 이번 축제에서 절규는 메아리가 되어 파크를 휘감는다.

    ※ 할로윈 호러 나이트”의 어트랙션은 호러 레벨에 따라 일부 연령 제한이 있다.
    초등학생의 경우 보호자와 함께 동반해야 한다. 과격한 표현이 포함되어 있어 미취학 아동은 호러 어트랙션을 이용할 수 없다.

     

     

    타이틀1. 쳐키의 호러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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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탄의 인형, 처키
    ©2013 Universal Home Entertainment

     

    허리까지 오는 작은 키에 머리는 산발을 해서 두 눈을 부릅뜨며 칼을 들고 아오는 [사탄의 인형, 처키], 1988년 미국에서 동명의 영화를 통해 공개된 이래 세계적인 호러 붐을 이끌며 대중에게 공포로 각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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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키의 호러 팩토리
    ©2013 Universal Home Entertainment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의 ‘처키의 호러 팩토리’를 들어서는 길, 벌써부터 느껴지는 오싹한 기운, 저 멀리 공명처럼 퍼지는 앞선 팀의 비명에 애꿎은 옆 사람의 옷깃을 힘차게 부여잡는다. 어두컴컴한 공장을 더듬더듬 걸어가는 길, 예고도 없이 덤벼드는 처키의 위협에 쫓기며 ‘다음 처키에게 살해당하는 것은 나’라는 절박감에 가까운 공포를 체험해 본다.

    ※ 초등학생 이하는 이용할 수 없으며 그로테스크한 표현이 불편하신 분은 연령을 불문하고 삼가
    ※ 처키의 호러 팩토리 : 스테이지22. 할로윈 호러 나이트 개최일 12시 오픈

     

     

    타이틀2. 주온, 저주받은 어트랙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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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국민이 뽑은 가장 무서운 영화 시리즈1위 [주온]
    ©2014「呪怨・終わりの始ま。」製作委員会 

     

    저주받은 ‘쥬라기 공원’이 밤의 ‘주온’에게 잠식당했다. 어두컴컴한 파크  우거진 수풀 사이로 주온의 귀신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일본 국민이 뽑은 가장 무서운 영화 시리즈’에서 당당히 1위를 기록한 영화 [주온]시리즈의 최신작 [주온 : 끝의 시작]을 베이스로 한 스릴 만점 어트랙션, ‘주온, 저주받은 어트랙션’을 타러 가는 길, 파크를 걷는 내내 음산한 기운이 뒷골을 당긴다.

    자유자재로 뻗어가는 레일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스릴 만점 라이딩, ‘주온, 저주받은 어트랙션’은 백 투 더 퓨처® 더 라이드, 쥬라기 공원 더 라이드®의 두 가지 라이드 어트랙션에서 즐길 수 있다. ‘주온’의 세계에 저주받고, 게스트 자신도 저주받아 살해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로 마음뿐만 아니라 온몸이 뒤흔들리는 경험을 선사한다. 라이딩의 끝, 멈출 줄 모르는 수직 하강은 마지막 한방이다.

     

    ※ 미취학아동은 이용불가 
    ※ 주온, 저주받은 어트랙션 : 백 투 더 퓨처® 더 라이드, 쥬라기 공원 더 라이드. 할로윈 호러 나이트 개최 기간 중 수시

     

     

    타이틀3. 다크 레스토랑, 공포의 만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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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크레스토랑 공포의 만찬회
    ※사진제공 :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

     

    지난해 처음 등장해서 티켓이 매진되는 대성황을 이룬 공포와 디너를 융합시킨 새로운 호러 어트랙션이다. 2014년 작년보다 강한 공포가 돌아왔다. 파워 업~!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예측할 수 없는 공포는 게스트의 오감을 절규에 빠뜨리기 충분하다.

    ※ 티켓 판매 등 자세한 내용은 후일 공지 예정
    ※ 다크 레스토랑, 공포의 만찬회 : 롬바즈 랜딩 2층. 할로윈 호러 나이트 개최일에 1일 4회 개최
    ※ 사전 예약제, 초등학생 이하는 이용불가

     

     

    타이틀4. 사타코, 저주받은 어트랙션&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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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물에서 기어나오는 ‘사다코’
    ©2013 「貞子 3D23D23D2」製作委員会

     

    긴 머리를 늘어뜨려 얼굴을 볼 수 없는 처녀귀신이 어두운 우물에서 기어 나와 브라운관을 향해 걸어온다. 천천히, 묵직한 걸음은 그 자체로도 공포였는데 급기야 귀신은 TV 브라운관을 뚫고 나온다. 일본 공포영화의 대표작 [링]의 엔딩이다. 당시 예상치 못한 장면이 주는 충격과 공포는 상당했다. ‘사다코’는 이 공포영화 [링]에 등장하는 귀신이다. 할리우드까지도 뒤흔든 영화 [사다코]가 올해는 파크의 인기 어트랙션 세 종류와 레스토랑에 저주를 내려 ‘사타코, 저주받은 어트랙션’, ‘사다코, 저주받은 레스토랑’으로 게스트를 패닉 상태로 몰아넣는다.

    ※ 사다코, 저주받은 어트랙션 : 스페이스 판타지 더 라이드, 터미네이터 2:3-D®, 백 드래프트. 할로윈 호러 나이트 개최 기간 중 수시
    ※ 사다코, 저주받은 레스토랑 : 해피니스 카페®. 할로윈 호러 나이트 개최 기간 중 수시
    ※ 미취학아동은 이용불가

     

     

    타이틀5. 제이슨의 블러드 다이너3, 13일의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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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의 금요일] 속 연쇄살인마 제이슨
    © 2009 Paramount Pictures Corp. and New Line Produc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공포 영화의 레젼드 [13일의 금요일]은 호러라면 빠질 수 없는 단골 소스다. 피의 금요일이라고도 불리는 ‘13일의 금요일’ 1980년 첫 개봉 당시 많은 이들을 충격과 공포에 몰아넣으며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80년대 공포의 아이콘, “13일의 금요일” 의 잔혹한 공포를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는 어트랙션이 ‘제이슨의 블러드 다이너 3’로 다시 등장한다. 달빛이 아름답게 빛나는 크리스탈 호수 캠핑장을 중심으로 이곳을 찾는 젊은이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살육하는 연쇄 살인마 제이슨의 공포를 직접 체험해 본다.

    ※ 제이슨의 블러드 다이너3 : 롬바즈 랜딩 1층. 할로윈 호러 나이트 개최일 12시 오픈

     

     

    타이틀6. 바이오해저드 더 리얼2

     

    Bio Key Visual

    | 좀비 퇴치 게임, 바이오해저드 더 리얼2
    © CAPCOM CO., LTD. ALL RIGHTS RESERVED.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공포체험 서바이벌, ‘바이오해저드 더 리얼2’. 희미한 어둠 속, 엄브렐라 코퍼레이션의 실험으로 생겨난 사악한 좀비들이 달려든다. 여기저기 비명이 난무하면 얼빠진 정신으로 무작정 기관총을 난사한다. 믿을 건 총대 분이라는 듯 총부리를 부여잡은 손이 얼얼하다. 좀비를 뚫고 다시 인간 세계로 환생할 수 있을런지? 쫓기는 공포가 주는 스릴감은 식은땀을 적신다.

    ※ 바이오해저드 더 리얼2 : 팰리스 극장 2층. 8월 8일(금)부터 11월 9일(일)까지 매일 개최
    ※ 파크 개장시간 1시간 후부터 파크 폐장시간 1시간 전까지. 단, 할로윈 호러 나이트 개최일은 12시~파크 폐장시간까지
    ※ 초등학생 이하는 이용불가

     

     

    타이틀7. 스트리트 좀비, 좀비거리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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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크에 감도는 음산한 기운, 좀비들이 선사하는 카오스에 빠져보자

     

    저녁 무렵의 파크, 음산한 기운이 퍼지면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분위기다. ‘윙윙-’ 파크를 긴장시키는 사이렌 소리가 귀청을 때리면 눈앞에서 펼쳐지는 ‘스트리트 좀비’들의 쓰나미 퍼포먼스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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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좀비들이 게스트들을 위협하고 있다.

     

    대량으로 발생한 흉악하고 잔인한 ‘슈퍼 좀비’들이 오렌지색 죄수복으로 몸을 감싼 채 거대한 전기톱을 ‘윙윙’거리며 무차별적으로 게스트를 뒤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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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비의 눈알’을 찬 게스트들에게 달려드는 좀비들
    ※ 사진 제공 :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

     

    번쩍이는 목걸이를 차고 있는 게스트들에게 좀비들이 달려든다. 목걸이의 정체는 ‘좀비 눈알’로 ‘좀비야 덤벼! 난 자신 있어!’라는 표식이라고 한다. 스트리트 좀비가 가장 좋아하는 눈알을 찬 게스트들을 노려 대량으로 덮쳐 오는 좀비 떼들, 그들의 비명이 파크에 날카롭게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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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신의 연기를 다하는 좀비군단들

     

    사상 최강이자, 최악의 좀비 군단이 게스트를 끊임없이 절규하게 만드는 아비규환, 그 카오스의 복판에서 한데 뒤엉켜 신나게 소리를 지르고 있노라니 공포는 둘째 치고, 그간 쌓인 스트레스가 단번에 날아가는 기분이다.

    ※ 스트리트 좀비 : 파크 와이드(일부 제외)내 할로윈 호러 나이트 개최 기간 중 수시
    ※ 미취학아동은 이용할 수 없으며 과격한 표현이 포함되어 있어 초등학생의 경우 보호자와 동반해야 한다. 

     

     

    할로윈 엽기 먹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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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비의 피’를 달고 오는 좀비 간호사
    ※ 사진제공 :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

     

    좀비 간호사가 스멀스멀 걸어와 링거에 걸린 혈액 주머니를 ‘좀비의 피’라며 건네준다. ‘유니버설 서프라이즈 할로윈;할로윈 호러 나이트’기간 동안 만날 수 있는 ‘엽기 호러 푸드’의 일종으로 재미있는 아이디어에 웃음이 난다. 그 외, 호러 어트랙션을 이미지로 한 ‘피투성이 제이슨 샌드위치‘와 젤리와 푸딩의 조합으로 이뤄진 달콤한 디저트 ’좀비 눈알‘이 준비되어 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할로윈, 일상을 잊고 판타지 공포의 세계에 빠져보고 싶다면 ‘유니버설 서프라이즈 할로윈;할로윈 호러 나이트’는 더없이 좋을 축제다. 계속해서 덮쳐오는 공포의 연속에 자신을 잊은 채 ‘절규 UP!’, 밤이 되면 더욱 실감 나는 호러쇼에 취해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의 마법 같은 할로윈에 취해본다.

     

     

    INFORMATION

     

    ‘할로윈 호러 나이트‘ 축제 기간

    2014년 9월 12일 (금) ~ 2014년 11월 9일 (일)
    매주 금, 토, 일, 월, 공휴일 18시부터 파크 폐장 시간까지 개최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와 ‘유니버설 원더랜드’를 제외한 전 에어리어에서 실시.
    ※‘바이오해저드 더 리얼 2’는 8월 8일 (금)부터 11월 9일 (일)까지 매일 개최.

    ‘할로윈 호러 나이트‘ 전용 익스프레스 패스

    시간 지정제 티켓 ‘할로윈 호러 나이트 익스프레스 패스’판매. 대기시간을 단축해 계속해서 덮쳐오는 공포를 연속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오피셜 WEB 사이트 또는 로손(로치케.com/ 점포 안의 Loppi) 등에서 사전에 구매

     

     

     

    엄턴구리

    용의 머리가 되고 싶은 뱀의 꼬리로 ‘잡다함’이 지나쳐 자칫 ‘너저분함’으로 치닫는다. 미대를 졸업해 그림을 그리며 교양 있게 살줄 알았는데 생뚱맞게 연극과 영화미술에 빠진 탓에 한 몇 년을 작살나게 고생만 했다. 그러다 운 좋게 환경디자인 회사에 취직을 하지만 그저 좀 ‘무료’하단 이유로 지복을 날로 차고, 지금까지 몇 년 째 시나리오 작가가 되겠다며 되도 않는 글들을 끼적이고 있다. 밥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진다.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한 번의 긴 여행과 몇 번의 짧은 여행을 무한 반복 중이다. 덕분에 적당히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견문은 넓혀진 것도 또 아닌 것도 같다. 쉽게 마음이 동하는 갈대 같은 호기심에 뿌리 깊은 나태함이 더해져 도대체가 갈피를 못 잡는다.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blog.naver.com/wast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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