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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 바다라도 좋아, 푸켓 코사무이

    초이Choi 초이Choi 2015.04.02

     

    아무 바다라도 좋아, 푸켓 코사무이

     

    1. 올디스 벗 구디스, 푸켓

     

    태국만큼 접근이 쉽고, 친절하고, 싸고 맛있는 곳이 있을까요? 산과 바다, 사원 등 없는 것이 없어 모두를 만족시키는 여행지입니다. 그중 아직도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푸켓은 본래 섬이지만 이제는 배를 타지 않고도 버스로 들어갈 수 있어요.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은 방콕 근처의 파타야를 묶어서 다녀오기도 하지만 방콕에서 야간버스 16시간이면 완전히 다른 태국의 바다를 볼 수 있어요. 16시간이 길다고요? 저녁 먹고 타서 한숨 푹 자고 나면 금방 도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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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휴게소의 소년

    푸켓 역시 공항에서 호텔 픽업 차량을 타고 리조트로 이동하면 그 안에서만 휴가를 보내고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요. 방콕에서 버스 이동을 하면 푸켓타운에 내립니다. 공항에서 푸켓타운은 멀기도 하거니와 교통비가 8천바트 정도로 살벌하게 비싸니 오히려 이득이기도 해요. 푸켓타운과 가장 가까운 비치는 역시 빠통비치인데요. 너무나 퇴폐적으로 변해버린 빠통에 질겁하는 사람들은 그보다 남쪽에 위치한 까타 혹은 까론비치로 이동합니다. 더 먼 곳들도 있지만 시내에서 너무 떨어지지 않는 범위라면 요 정도가 좋겠어요.

     

     

     

    2. 젊음은 빠통에 두고, 까타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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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타비치 서핑의 명소  

    까타비치의 감춰진 즐거움 중 하나는 서핑이에요. 한국인에게 유명한 까타마마 레스토랑과 접한 작은 비치는 수심도 적당하고 얌전한 파도가 밀어주어 많은 사람들이 서핑 연습을 하는 곳이에요. 체력적으로 덜 힘든 바다라고 할까요? 그래서인지 강사 없이도 혼자서 보드를 잡고 독학 중인 서퍼들이 많아요. 서핑 강습으로 유명한 곳들이 하와이나 발리 등 여러 곳 있는데 저는 여기 와서 배워야겠다 생각했어요.

    정실론 같은 대형 쇼핑몰이나 방라로드의 유흥업소에 전혀 관심이 없는 여행자라면 까타비치에만 머물러도 좋아요. 클럽메드가 차지하고 있는 프라이빗비치를 빼고도 엄청 길고 하얀 백사장은 수건 한 장 깔고 하루를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갈 때마다 8월의 우기여서 그랬을까요. 그 흔한 파라솔 요금을 달라거나 장신구를 파는 상인 하나 보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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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타팜 리조트

    까따비치 주변 호텔들은 별3개 짜리만 돼도 아주 훌륭합니다. 모든 객실이 풀뷰이고 까타비치까지 걸어서 5분 거리인 까타팜은 제가 갈 때마다 머무는 숙소에요. 조식 뷔페 포함 트윈룸 40불 남짓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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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켓의 길거리 음식

    길가에는 길거리 음식, 마사지 숍, 랍스터 같은 해산물 식당이 줄지어 있어요. 마사지는 5천원, 로컬 음식도 세 끼에 만 원을 넘지 않아요. 랍스터도 크기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두 사람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사이드디쉬 포함 랍스터 2-3마리 세트가 30불 정도 합니다. 하지만 가이드북에 나와서 유명세를 탄 곳들은 두 배 이상의 가격을 부르니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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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타마마 랍스터

     

     

     

    3. 섬 여행의 베이스캠프, 코사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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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사무이 라마이비치 

    코(Koh)는 섬이라는 뜻이에요. 코사무이는 태국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데 사실  인근의 코팡안, 코따오 등으로 이동하는 베이스캠프가 되기도 합니다. 배낭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곳은 풀문파티로 유명한 코팡안이나 스쿠버다이빙의 성지 코팡안인데요, 큰 병원이나 관공서는 코 사무이에 있어요.

    코사무이에서 유명한 비치라면 화이트비치로 잘 알려진 라마이비치가 있습니다. 좀 더 한적한 비치도 있겠지만 이곳에는 여행자 거리가 형성되어 있어요. 물론 요즘은 그마저 빠통비치처럼 퇴폐적으로 변해버려 몸살을 앓고 있기도 합니다. 이곳 비치는 작아서 꼭 프라이빗비치를 가진 호텔이 아니더라도 해변에 인접해있으면 열 발짝 안에 해변으로 건너갈 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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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사무이 위켄더리조트 

    위켄더 리조트는 라마이비치 딱 한 중간에 탁월한 위치를 가진 곳인데 풀장에서 계단 다섯 개만 내려가면 바로 해변이랍니다. 해변에 가까운 호텔에 묵는다는 것은 정말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 주죠. 걸어서 5분 거리에 야시장이 열리는데 포장마차마다 맘에 드는 음식을 받아서 빈 테이블에 앉아 먹는 거예요. 구운 옥수수, 감자, 꼬치구이, 치킨과 맥주 있는 대로 골라도 20불을 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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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등 날리기

     

     

     

    INFORMATION

    푸켓 까타비치

    까타팜리조트(http://www.katapalmresort.com/) 트윈룸 40불 조식포함

    코사무이

    위켄더리조트(www.weekender-samui.com/) 트윈룸 60불 조식포함

     

     

     

     

     

    초이Choi

    '여자 혼자 여행하기란 지독히도 외롭고 고단한 일이다. 삶이라고 다르겠는가.' 미스초이 혹은 초이상. 글 쓰고 라디오 듣고 커피 내리고 사진 찍어요. 두 냥이와 삽니다:-) 남미에서 아프리카까지 100개의 도시 이야기 '언니는 여행중', 혼자 사는 여자의 그림일기 '언니는 오늘' 운영중 http://susiediamond.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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