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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의 여름 휴양지, 시하누크빌과 꼬롱아일랜드

    초이Choi 초이Choi 2015.08.24

     

    캄보디아에서 휴양을, 시하누크빌

     

    시하누크빌은 캄보디아에서 시엠립 다음으로 유명한 관광지이자 허니문 장소입니다. 프놈펜에서 남쪽으로 4시간. 저렴한 버스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전세 내면 쉽게 갈 수 있고요, 시간이 없는 분들은 앙코르에어를 타시면 됩니다. 중국 자본의 호텔들이 많이 들어와 있어서인지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많은데 요즘은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도 가깝고 싼 휴양지로 잘 알려져 여행사마다 시엠립과 시하누크빌을 묶은 여행상품들을 많이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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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종일 해변에서 놀다 마사지를 받고 에어컨 시원한 방에서 와인을 마시며 신선놀음을 하는 데에도 큰 돈이 들지 않아요. 가장 번화한 해변은 오뜨레알 비치인데 꽝꽝 울리는 80년대 락음악과 한 글자 빠진 채로 지잉-소리를 내며 깜빡거리는 네온싸인, 여기저기서 쏴대는 불꽃, 해변의 꼬치구이 연기로 정신이 없어요. 그런데 그 정신없음과 촌스러움이 세련된 비치보다 그리 신나고 좋을 수가 없습니다. 어릴 적 가족과 함께 텐트를 짊어지고 가 놀았던 해수욕장과 분위기가 비슷해 옛날 추억이 많이 떠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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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의 대표 맥주 앙코르비어

     

    8월의 해운대 같은 오뜨레알 비치에 비하면 소카비치는 명성대로 조용하고 한적합니다. 캄보디아에서 가장 큰 리조트 체인인 소카그룹이 비치를 통째로 사버려서 이름이 소카비치라고 해요. 호텔 로비의 레스토랑에서 최고급 식사를 하는 데에도 15불 남짓이면 됩니다. 영어가 잘 통하고 서비스도 수준급이에요. 꽃무늬 원피스 수영복의 엄마와 슈퍼맨 팬티의 아빠, 검은 튜브에 한데 매달려 떠다니는 아이들,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멀리까지도 들려와요. 신혼여행을 왔는지 꽃 같은 신부를  세워놓고 연신 사진을 찍어대는 신랑도 있어요. 저녁이 되면 물이 금빛으로 물드는데 한참을 바라보고 있으니 이곳은 꼭 가족과 다시 찾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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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카비치, 캄보디아 내 허니문 장소로 유명하다고 해요.

     

     

    배낭여행자들의 무덤, 꼬롱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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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시하누크빌에서도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나 섬 투어가 있습니다. 보트로 한 시간쯤 들어가는 꼬롱(몽키아일랜드)은 물이 시하누크빌보다 맑고 깨끗해서 카약, 스노클링, 다이빙을 할 수 있어요. 시하누크빌이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은 곳이었다면 이 섬에는 유난히 장기 여행자들이 많아요. 끝까지 걸어봐야 20분 남짓 걸리는 작은 비치에 고운 모래, 우기의 동남아라고는 믿기지 않는 옅은 코발트색 물빛에 환호성이 나와요. 비치를 따라 띄엄띄엄 세워진 방갈로에는 있으나 마나 한 문짝과 침대가 전부이고요.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만 전기가 들어오고 선풍기가 돌고, 휴대폰이 충전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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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롱(몽키아일랜드) 선착장

     

    꼬롱은 당일치기로 다녀와도 되고 섬안에서 자도 되는데 도미토리는 5불, 방갈로 독채는 30불 선이에요. 새벽부터 닭이 운다거나 원숭이가 먹을 것을 가져가는 일이 잦은데 야생을 체험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아요.(웃음)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을 예약할 수 있는 샵은 항구에 바로 있는데 2탱크 펀 다이빙과 점심 식사까지 60불, 스노클링은 15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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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인용 카약 1시간 4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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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을 경험할 수 있는 방갈로

     
     

    INFORMATION 

    앙코르에어(http://www.cambodiaangkorair.com/) 프놈펜, 시엠립,시하누크빌 매일 운항 편도 100불선

    프놈펜-시하누크빌 버스 20불, 택시 전세 60불선 4시간

    시하누크빌 골든샌드호텔(http://www.goldensandhotel.com.kh/) 트윈룸 40불

                 소카비치리조트(http://www.sokhahotels.com/sihanoukville/) 트윈룸 140불

    꼬롱 여행정보(http://monkeyisland-kohrong.com/) 방갈로 독채 25불, 도미토리 5불

     

     

    초이Choi

    '여자 혼자 여행하기란 지독히도 외롭고 고단한 일이다. 삶이라고 다르겠는가.' 미스초이 혹은 초이상. 글 쓰고 라디오 듣고 커피 내리고 사진 찍어요. 두 냥이와 삽니다:-) 남미에서 아프리카까지 100개의 도시 이야기 '언니는 여행중', 혼자 사는 여자의 그림일기 '언니는 오늘' 운영중 http://susiediamond.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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