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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모스가 알리는 가을, 수원 시민농장을 가다

    빗자루마녀 빗자루마녀 2014.10.13

    카테고리

    한국, 경기, 풍경, 가을

     

    코스모스 만발한 당수동 시민농

     

     

    올해는 다른 해보다 더 일찍 코스모스들이 만개해서 가을 풍경을 찾는 여행객들의 손과 발이 더 바빠졌다.
    주말이나 휴가를 이용하여 교외로 나가 가을을 맘껏 즐기며 한주간의 고충도 풀고, 맛있는 음식으로 영양 보충도 하는 좋은 방법도 있으나,
    시간이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멀리 가지 못한다면, 잠시만 시간을 내어 다녀올 수 있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시민농장을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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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조성하여 운영 중인 시민농장은 수원시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땅을 임대 분양해 주고 텃밭을 가꾸도록 하여 시작되었다.
    농업기술센터는 노인들에게는 자연과 함께 건전한 여가문화와 건강한 삶의 소일거리를,
    어린이에게는 자연의 놀이터를, 장애인들에게는 영농경험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과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을 기대하며
    시민농장을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다자녀 가정 등 600여 가구에 무료 분양을 실시했다.
    농업기술센터의 취지가 마음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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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로 자가용 진입이 가능하며, 가장 안쪽까지 들어가면 주차할 공간이 여유롭게 준비되어 있다.
    평일보다 붐비는 주말이나 코스모스가 만개한 시기에는 차량이 많아져서 입구 앞까지 주차공간으로 사용되어 주차공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입장료와 주차료가 모두 무료로 제공되어 시민농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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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하지 않는 건물들에 나무와 꽃과 나비 등 여러가지 벽화를 그려놓았다.
    자칫 삭막할 수 있는 폐허 건물을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바꿔 놓은 센스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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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큰 규모라는 생각이 든다.
    길을 헤맬 걱정은 없지만 한 번쯤 숙지하고 둘러본다면 빠짐없이 모두 볼 수 있으니 체크해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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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80여㎡ 규모의 부지에 시민들이 분홍색, 노란색, 빨간색, 하얀색의 코스모스 꽃밭,
    그리고 주황색의 황화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하였고, 연꽃밭도 한자리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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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이 돗자리와 도시락을 준비하여 여유를 즐긴다.
    나도 차에서 돗자리를 꺼내들어 이들처럼 가을을 즐겨 보기로 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가 되어주는 곳,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도심 속 휴식처로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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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화코스모스 꽃밭과 갈대가 함께 어울려 바람에 춤을 추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TIP.

    오후 4~6시 사이 해가 저물어 갈 때 시민농장에 방문한다면 위 사진처럼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의 코스모스를 만날 수 있다.
    좀 더 생기 있고 청량한 느낌의 코스모스를 보고 싶다면 오전 일찍 다녀오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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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각도로 찍어도 예술사진이 되어주는 곳이다.
    황화코스모스도, 형형색색의 코스모스도 눈을 뗄 수가 없어 하염없이 한참을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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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앞에서 갑자기 코스모스 쟁탈전이 벌어졌다.
    꿀벌과 여치도 꽃을 그냥 지나칠 수 없나 보다.
    이처럼, 가을은 곤충마저 쉬어가게 만드는 매력적인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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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라도 다리가 아픈 어르신들과 아이들을 위한 배려일까..
    연꽃밭을 바라보며 정자가 하나 마련되어 있다.
    연인이 함께 연꽃을 바라보며 앉아있는 모습이 백년가약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평생을 함께 하자는 아름다운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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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꽃밭과 주차장 근처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한다.
    동물들과 함께 동물농장을 찍을 수 있고, 텃밭에 물을 주는 농촌체험을 사진으로 남길 수도 있다.

     

    TIP.

    수원 시민농장의 연꽃을 보고 싶다면 가을보다 여름에 오는것이 좋다.
    7월 중순쯤에는 시민농장의 연꽃밭이 만개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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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꽃밭 길 옆에는 바람개비들이 줄지어 서서 바람이 와주기만을 기다리며 애를 태우고 있다.
    어릴 적에 수수깡에 색종이를 압정으로 박아 만들던 바람개비가 생각나서 한참을 그 추억에 잠기게 한다.

     

    About.

    올해로 제24회를 맞이한 수원시 그린농업축제가 매 해 당수동 시민농장에서 개최된다.
    아쉽게도 올해는 지나갔지만, 내년에는 축제를 즐겨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코스모스가 만개한 가을에 가족과 함께 주말을 이용한 도시락 나들이 장소로도 적극 추천한다.

     

     

    INFORMATION

    [수원역 출발 기준으로 작성]

     

    내비게이션 검색 시

    명칭 검색 시 → 당수동 시민농장 검색 후 이동
    주소로 검색 시 → 수원시 권선구 당수로 130
    수원역에서 당수동 시민농장까지 약 15분 소요

    대중교통 이용 시

    수원역 AK프라자 정류장(03-017)에서 13-5번 버스 탑승 후
    한국인삼연초연구원 정류장(18개 정류장 후) 하차
    수원시 무료 시민농장까지 약 376m 도보 이동 후 도착
    입장료 - 무료 / 주차료 - 무료

     

     

     

    빗자루마녀

    공정여행사에서 근무하며 유럽지역으로 인솔과 출장을 다니며 가장 빠른 정보를 소개합니다. 착한 여행을 지향하며, 방랑자 같은 여행스타일을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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