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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합문화예술공간, 삼례문화예술촌

    왓쯔업 써니 왓쯔업 써니 2014.11.19

    카테고리

    강원

     

    시간이 머무는 곳.

    전북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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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에서 자동차로 30분만 달리면 나타나는 삼례역. 그리고 마을로 들어서면 아무도 찾지 않을 법한 곳에 예술촌이 나타난다. 전북 완주군 삼례읍 후정리에 위치한 삼례문화예술촌은 버려진 양곡창고를 리모델링해 만든 곳으로 역사와 현대를 어우르는 예술의 문화 중심지이다.

    삼례 양곡창고는 1920년대 신축되어 2010년까지 창고로 사용되다 저장기술 발달과 환경적 변화로 그 기능을 잃게 되었다. 그에 안타까움을 느낀 완주군은 지역 재생을 위해 매입하여 문화공간으로 재조성하여 2013년 6월 5일 문화 플러스 예술이라는 타이틀로 삼례문화예술촌에 탄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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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 서 있는 더블S 조형물을 지나면 왼편에 삼례문화예술촌 사무실이 나타난다. 사무실 옆에 위치한 자동발권기를 통해 입장권을 구매하면 된다. 완주군민, 65세 이상의 경로, 국가/독립 유공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는 무료이므로 신분증을 지참한 후 사무실로 들어가면 무료 관람권을 받을 수 있다.

    삼례문화예술촌은
    디자인뮤지엄
    책박물관
    책공방북아트센터
    김상림 목공소
    비쥬얼미디어아트미술관
    문화카페 오스
    6가지의 테마로 나뉘어져 있다.

     

     

     

    편안하게 즐겨요! 디자인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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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례농협창고를 개조해 만든 디자인뮤지엄
    이곳에는 국내 및 국외 기업의 모든 제품 생산 활동에서 디자인과 기능, 경제성, 기술 등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수상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가 자주 보아온 가전제품에서부터 가구, 생활용품까지 다양하다.
    실제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구매한 검은색 쿠첸 밥솥이 박물관 안에 있었다. 얼마나 반갑던지 멀리서 보아도 한눈에 알아봤다. 디자인뮤지엄에서 우리가 실생활에 사용하는 많은 제품들을 마주할 수 있어 편안한 느낌마저 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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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겉과 속이 다른 박물관의 내. 외부가 인상적인 곳 디자인뮤지엄. 자, 다음은 김상림 목공소로 가보자!

     

     

     

    가구만큼 예쁜 글씨체를 가진 주인, 김상림 목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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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 서울 인사동에서 '못과 망치'와 함께 설립된 '김상림 목공소'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목가구를 재현하고, 전통가구의 제작기법과 한국의 멋을 반영해 현대 주거 공간에 어울리는 가구를 제작하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오랜시간 모아온 목수의 연장을 전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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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가 양옆으로 쌓여있는 입구를 지나면 잔잔히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책을 읽고 있는 김상림 목수를 만날 수 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목수의 연장과 단단히 여물어진 기계들. 그리고 자연스러운 나무색과 선이 고운 가구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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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 날은 서울전시로 인해 가구들이 많이 빠진 상태였다. 아쉬웠다. 발걸음을 옮겨 밖으로 나가려던 찰나, 내 눈에 들어온 목공소 주인장의 글씨체!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캘리그라피들과는 다르게 가볍게 쓱삭쓱삭 써 내려간 글씨에서 나무처럼 따뜻한 목공수 아저씨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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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례문화예술촌 입장권에는 방문한 곳에 도장을 받을 수 있다. 직접 찍어 주는 사람도 있고 도장을 놔두고 셀프로 찍어갈 수도 있다. 

     

     

     

    정직한 서점, 책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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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림 목공소를 나오면 맞은편에 책박물관이 있다. 책박물관 입구에는 작은 무인서점이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주인없는 서점으로 소설, 시집, 잡지, 학술서 등을 전시, 판매하는 헌책방이다. 가격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은 이곳은 양심적, 자율적으로 운영되니 구매하고자 하는 책의 책값을 스스로 책정해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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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인사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 책박물관은 노랗게 색이 바랜 책에서부터 만지면 종이가 부서질 것 같은 고서들이 소중히 보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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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서뿐 아니라 송광용 작가의 만화 일기도 있었다.
    만화 일기는 작가가 만화가가 되기로 마음먹었던 1952년 5월부터 1992년 2월까지 40년 동안 쓴 일기로 총 131권이다. 그는 직접 갱지를 4절 크기로 제본하여 표지에 일련번호와 각 권의 표제를 붙이고 표지 그림을 일일이 그려넣은 것으로 현재는 101권만 남아 있다고 한다.

    책박물관에는 북페스티벌, 헌책벼룩시장, 전시 해설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미리 일정을 확인하고 가는 것도 좋겠다. 

     

      

     

    함께 해요! 책공방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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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 조형물을 지나 들어가면 책공방북아트센터가 있다.
    책공방북아트센터는 책 읽기, 책 만들기 등 책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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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컴한 어둠 속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던 타자기. 멋진 추억 소품이다.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글씨를 찍어가던 타자기 소리는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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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외에도 제단기에서부터 작은 소품까지 다양하게 있지만 아쉽게도 만져볼 수는 없다. 대신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10명 이상의 단체수업으로 이루어지는 팝업북 만들기, 스크랩북 만들기, 앨범북만들기, 티셔츠 만들기, 종이 만들기, 다이어리 만들기 등 아이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사전에 예약해 즐겨 보자! 

     

    INFORMATION 

    체험문의 : 070.8915.8126
    홈페이지 : http://www.bookbus.co.kr/
    재료비 별도 / 사전예약 필수

     

     

     

    삼례예술촌의 화룡점정,  비쥬얼미디어아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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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차례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하며 스르륵 문을 열고 들어서니 비쥬얼아트 미술관(Visual Media Art Museum)이 나타난다. VM아트미술관은 일상생활의 다양한 공간에 미디어 예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곳으로 초.중학생을 비롯해 성인반을 구축해 미술교육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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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M아트미술관 교육아카데미실 옆에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만든 조명이 인상적이었다.
    어둠 속에서 각각이 불을 밝히고 있는 조명이지만 그 재료들은 빨대, 아이스크림 나무대, 줄 등이라 누구나 따라 만들어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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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가 최정유 작가의 작품인 톰과제리는 그림자를 이용한 작품을 통해 우리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투영해 내고자 했다고 한다. 

     

     

     

    느릿느릿 쉬어가요. 문화카페 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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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케페 오스에 들어섰을 때의 첫 기억은 '이곳도 무인시스템인가?'였다.
    높은 천장과 나무 그리고 블랙. 깔끔하고도 차분한 인테리어와 조용한 분위기에 하마터면 무인카페로 생각할 뻔했다.
    그때 조용히 카운터에서 얼굴을 내밀던 바리스타만 없었다면 나는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그 정적을 만끽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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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카페 오스는 커피 로스팅과 각종 추출 과정을 배울 수 있는데 커피 취미반/ 전문 자격증반, 창업반으로 나뉘어 커피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문을 두들겨 봐도 좋겠다.

     

     

    삼례문화예술마을은 양곡창고였던 공간을 예술촌으로 탈바꿈함으로써 기존의 것과 새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동시에 사색하듯 즐길 수 있는 예술촌 내에는 빈티지 사진을 찍기 위한 배경으로도 딱 좋다. 그리고 해가 지는 시간에는 발갛게 번지는 일몰을 감상하기도 좋은 장소니 시간적 여유를 두고 둘러보는 것이 좋겠다.

     

     

    INFORMATION

    삼례문화예술촌

    주소 : 전북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81-13(후정리 247-1번지)
    전화번호 : 070.8915.8121
    입장료 : 2,000원
    개관 : 10:00~18:00
    휴관 : 매주 월요일/1월1일/설연휴/추석연휴
    주차장: 삼례문화예술촌 입구에 마련되어 있다. 만석일 경우는 삼례역에 주차 후 도보 4분
    관람 예상시간: 1시간 30분 이상 소요(천천히 둘러볼 경우)

     

     

     

     

     

     

     

     

    왓쯔업 써니

    호주, 뉴질랜드, 인도,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였으며, 뷰파인더로 여행의 순간순간을 기록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여행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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