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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포터를 따라 날아오르다!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

    moo nee moo nee 2014.11.25

    카테고리

    , 엔터테인먼트, 칸사이

     

    해리포터를 따라 날아오르다!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

     

     

    자신이 마법사인지 모르고 친척집 더즐리 가(家)에서 천대를 받으며 성장한 해리포터가 11살이 되던 해, 호그와트 마법학교로부터 입학편지를 받으며「해리포터」이야기는 시작된다.

    1997년 처음 출간되어, 10년에 거쳐 7권의 시리즈로 완성된 영국 작가 조앤 K. 롤링의「해리포터」시리즈. 1999년 겨울 한국에 처음 번역본이 나왔을 때부터 읽기 시작하여 나 역시도 꽤 오랜 기간 해리포터에 빠져 있었다. 때문에 올해 여름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 해리포터 에어리어가 생겼다는 소식은 가슴을 설레게 했고, 크리스마스를 한 달 남짓 남긴 11월의 어느 날. 방문의 기회를 얻었다. 어린 시절 추운 겨울 날 따뜻한 방 안에서 여동생과 함께 뒹굴거리며「해리포터」시리즈를 읽어 내려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행복함에 젖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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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고나걸 교수로부터 편지를 받은 해리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The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  안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해리포터 속 이야기를 섬세하게 재현해 둔 마을로, 들어가니 골목골목이 마법사 마을인 호그스미드™(Hogsmeade) 상점가 풍경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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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속에서 호그스미드 마을은 호그와트 학생들이 3학년부터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갈 수 있는 장소로 설정되어 있다. 해리는 더즐리 부부의 동의를 얻지 못해, 가지 못하다가 론의 쌍둥이 형들의 도움으로 몰래 호그스미드 마을에 입성하게 된다. 어렵게 얻은 기회로 동그란 안경 속 휘둥그레진 눈을 했을 해리포터처럼 나 역시 마을을 눈에 담은 순간 눈이 휘둥그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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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엉이우체국

     

    호그스미드 마을은 어린 시절 상상했던 풍경 보다 더욱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특히 지붕마다 소복이 쌓인 흰 눈과 투명한 고드름의 디테일이 돋보였다. 부엉이 우체국이 있으며, 실제 부엉이가 모자를 쓰고 나와 있어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caption id="attachment_178000" align="alignnone" width="780"]사진제공: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HARRY POTTER, characters, names and related indicia are trademarks of and © Warner Bros. Entertainment Inc.  Harry Potter Publishing Rights © JKR.  (s14) 사진제공: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HARRY POTTER, characters, names and related indicia are trademarks of and © Warner Bros. Entertainment Inc. Harry Potter Publishing Rights © JKR.(s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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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으며, 영화를 보며 느꼈던 ‘하늘을 나는 흥분’을 ‘실제 스릴감’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해리 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Harry Potter and the Forbidden Journey)’는 해리포터를 따라 호그와트™성을 날아오르며 전개되는 어트랙션으로 죽음을 먹는 자들의 공격을 받기도 하고, ‘불의 잔’에서 등장한 용이 뿜어내는 화염에 휩싸이기도 한다. (꽤 뜨겁다.)

    타기 전엔 익스프레스권으로 들어가도 기다려야 하고, 그냥 기다리면 서너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정도의 가치가 있을까 궁금했다. 하지만 출발하는 순간, 그 기나긴 지루함을 단 1초 만에 날려 버린다. 정말 하늘을 나는 듯했다!
    내용 구성이 알차서 다른 놀이기구에 비해 길게 느껴지기 때문에, 내린 후 만족감은 더욱 상승한다. 물론 이 어트랙션을 타기 위해 캄캄하고 볼거리가 없는 곳에서 3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면, 정말 암흑과도 같을 것이다.

     

     

    [caption id="attachment_178001" align="alignnone" width="682"]사진제공: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HARRY POTTER, characters, names and related indicia are trademarks of and © Warner Bros. Entertainment Inc.  Harry Potter Publishing Rights © JKR.  (s14) 사진제공: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HARRY POTTER, characters, names and related indicia are trademarks of and © Warner Bros. Entertainment Inc. Harry Potter Publishing Rights © JKR.(s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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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는 공간도 (실제로 호그와트™ 성 안이기도 하고) 마법학교 안처럼 꾸며 두었다. 학생 휴게실에서는 액자 안 인물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고, 덤블도어 교장 선생님의 방도 구경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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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로부터 듬뿍 얻은 흥분을 따뜻한 버터 맥주로 가라앉혀 본다. 버터 맥주는 겨울을 맞이하여 따뜻한 음료로도 출시되었다. 버터 맥주 맛이 궁금하여 입맛을 다시던 어린이가 이미 어른이 되어 맛을 보게 되니… 
    너무 달달하여 진짜 맥주가 구미를 당긴다. 컵은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어서, 호텔로 돌아와 깨끗이 씻어 아사히 맥주를 따랐다. 동심이란 없어진 것일까?

     

     

     

    INFORMATION

    홈페이지 : http://www.usj.co.jp/
    운영시간 : 계절에 따라 상이. 동절기 10:00~18:00, 그 외 09:00~20:00 / 연중무휴
    찾아가는 법 : JR 유메사쿠 선 유니버셜시티역에서 도보로 6분. JR 오사카 역에서 직통열차를 이용하면 10분 소요.
    입장료 : 스튜디오패스(1DAY. 입장일 당일 모든 어트랙션을 이용할 수 있음) 성인 6790엔. 아동 4750엔

    ※ 취재 : Get About 트래블웹진, USJ한국사무소

     

     

     

     

     

     

    moo nee

    배경여행가. 책, 영화, 드라마를 보고 주인공의 모습이 지워진 배경에 들어가 보는 여행을 하고 있다. 백과사전 회사에서 5년 가까이 근무. 건조하고 차가운 글을 쓰고 편집하는 일을 업(業)으로 삼으니, 촉촉하고 다정한 글을 찾고 쓰는 일이 낙(樂)이 되었다. 지금은 IT회사에 재직 중. 저서로는 <다정한 여행의 배경>이 있다. www.istandby4u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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