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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중한 사람이 생각나는 USJ 크리스마스 시즌

    moo nee moo nee 2014.11.25

    카테고리

    , 엔터테인먼트, 칸사이

     

    소중한 사람이 생각나는 USJ 크리스마스 시즌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 크리스마스 시즌을 가기 전, 마음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무장하고자, 19세기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즈의「크리스마스 캐롤」을 읽고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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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까지 무장한 덕분인지. 이곳에 입장하자 마자 눈에 들어오는 붉은빛, 초록빛 크리스마스 장식들에 두근거렸다. 거기에 캐롤도 흐르니 더욱 흥분이 고조되며… 절정은 무시무시한 죠스도 크리스마스풍 화관을 쓴 모습을 본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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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특별히 연다고 하는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의 크리스마스 마켓.

    이곳 역시 유럽의 크리스마스 주간 시장과 비슷한 분위기로 조성해 두었고, 맛있는 간식과 음료를 사서 허기를 달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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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서미 얼굴 모양의 니쿠만 (肉まん, 고기찐빵)을 하나 입에 물고 샌프란시스코 해변(인 듯한 물가)에 앉아 있으니,
    대학생 때 친구들과 이곳을 방문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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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쿠만

     

    요코하마에서부터 야행버스를 타고 오사카까지 와서, 숙박비가 저렴한 도미토리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용돈을 아끼고 아껴서 찾아간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벌써 그리운 추억이 되어 버린 기억 속 친구에게 사진과 함께 메시지를 보냈다.

    ‘우리 여기 왔을 때 기억난다!’
    친구의 답장. ‘뭐야 왜 말도 없이 갔어?’
    …그리고 잠시 뒤 온 친구의 메시지. ‘야, 그런데 로이스 초콜릿 맛있더라.’
    라는 메시지와 함께 첨부된 초콜릿 세부 상품 링크. (정확히 본인이 먹고 싶은 종류로.)
    모처럼 추억놀이에 찬물이 확 뿌려졌지만, 그래도 이곳에 흐르는 크리스마스의 감성 때문인지, 바로 초콜릿을 살 수 있는 곳을 검색해 보았다. 그리곤 ‘공항에 파네.’ 중얼거리며 피식 웃고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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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2시 반. 잔뜩 흐려있던 하늘에서 갑작스레 따뜻한 햇살이 구름 사이를 비집고 나와 마켓을 내리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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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 ‘천사가 준 기적2’ 퍼레이드의 마지막 멘트로,
    ‘친구와 가족, 연인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는 이야기가 가슴에 많이 남았다.

     

     

    osaka - 87

     

    스크루지에게도 본인이 소중히 여기지 못 했을 뿐, 실은 소중한 사람이 곁에 있었고, 기적 같은 일 덕분에 여생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게 되는 것은 동서고금 한결같은 듯하다.

    소중한 사람과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INFORMATION

     

    홈페이지 : http://www.usj.co.jp/
    운영시간 : 계절에 따라 상이. 동절기 10:00~18:00, 그 외 09:00~20:00 / 연중무휴
    찾아가는 법 : JR 유메사쿠 선 유니버셜시티역에서 도보로 6분. JR 오사카 역에서 직통열차를 이용하면 10분 소요.
    입장료 : 스튜디오패스(1DAY. 입장일 당일 모든 어트랙션을 이용할 수 있음) 성인 6790엔. 아동 4750엔

    ※ 취재 : Get About 트래블웹진, USJ한국사무소

     

     

     

    moo nee

    배경여행가. 책, 영화, 드라마를 보고 주인공의 모습이 지워진 배경에 들어가 보는 여행을 하고 있다. 백과사전 회사에서 5년 가까이 근무. 건조하고 차가운 글을 쓰고 편집하는 일을 업(業)으로 삼으니, 촉촉하고 다정한 글을 찾고 쓰는 일이 낙(樂)이 되었다. 지금은 IT회사에 재직 중. 저서로는 <다정한 여행의 배경>이 있다. www.istandby4u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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