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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의 길을 따르는 일본 중부 여행_ 쇼류도 패스

    스누피 스누피 2014.12.02

    카테고리

    일본, 기타,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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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류도昇龍道 패스는 일본 중부의 9개 현, 그중에서도 아이치, 기후, 이시카와, 도야마 네 개의 현을 잇는 고속버스를 기간 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다. 재미있는 것은 그 길의 모양이 마치 용이 승천하는 것 같다고 해서 패스의 이름을 승룡도라고 붙였다는 것.
    일본 여행에서 큰 비중이 교통비인데 그 부담이 확 줄어드는 것이다. 더군다나 중부 센트럴 국제공항 혹은 고마쓰 공항부터 나고야 혹은 가나자와로의 진입 교통편까지 패스에 포함되어 있으니 실속은 제대로 차릴 수 있다.

    패스는 3일권/6000엔, 4일권/7000엔, 5일권/8000엔으로 나눠져 있는데 이 패스로 이 지역의 대표적인 도시를 관광한다고 봤을 때 적게는 4460엔에서 크게는 5560엔까지 절약할 수 있다.
    나의 경우 4일권을 이용하여 이 지역을 구석구석 탐방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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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일본 중부 내에서는 하루 만에 호텔로 짐을 보내주는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여 첫 목적지인 구조하치만의 호텔로 보내두었다. 약 2000엔 정도면 가볍게 여행할 수 있으니 시간 절약에의 효자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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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켓 바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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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테츠 트레블 플라자 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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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는 패스를 수령하러 가야 했다. 패스 구매처에서 바우처를 주는데 그것과 여권을 함께 메이테츠 트레블 플라자 창구에 내밀면 바로 패스로 교환해준다. 수령처는 센트럴 공항의 중간쯤에 위치한 둥근 광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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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표 끊는 창구로 가서 패스를 내밀며 “나고야!”를 말하면 역으로 가는 티켓을 발행해줄 것이다. 안전하게 좌석을 지정받아 앉아 가고 싶다면 추가로 170엔을 지불하면 좌석권까지 내줄 것이다. 기차를 탈 때 주의할 점은 개찰구로 들어갈 때 좌석권이 아닌 처음에 받은 티켓을 넣어야 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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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도착한 나고야 역. 이제 버스를 타러 갈 차례다. 우선 표를 받아야 하는데 나고야 역에 있는 메이테츠 버스 사무실에서 할 수 있다. 만약 일정이 정해져 있다면 이곳에서 미리 버스를 예약, 각각의 티켓을 수령해서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목적지가 적힌 표와 시간, 그쪽으로 가는 버스 승강장을 잘 확인해서 타면 되는 것으로 글씨만 다를 뿐 우리나라의 고속버스 이용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드디어 용의 길을 따르는 고속버스 여행이 시작되었다.

     

    1.  첫 행선지는 구조하치만郡上八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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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행선지는 여름밤을 밝히는 봉오도리로 유명한 구조하치만郡上八幡. 물 좋기로 유명하고 은어 낚시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 마을의 명물인 봉오도리를 직접 배울 수 있고, 음식 모형 샘플의 창시자가 이곳의 출신인 만큼 나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만약 철을 제대로 만난다면 은어 낚시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하니 낚시꾼들은 달력을 들고 조사해보면 좋을 듯.

     

     

     

    2. 두 번째 행선지는 작은 교토로 불리는 다카야마高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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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도 시대의 흔적이 크게 훼손되지 않은 거리를 걷는 기분이란! 당시의 공직사회의 흔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진야를 둘러보고 공방에 들어가 사루보보를 만들고,
    지친 다리를 쉬며 차 한 잔과 와라비모찌를 즐기다 보니 다카야마에서 허락된 시간은 휘리릭 지나가고 말았다.

     

     

     

    3. 세 번째 행선지는 카나자와金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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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적 감각이 도드라진 역은 새 모습으로 단장하고자 한창 공사 중이었다. 서너 달이 지나면 완성된 그곳을 거닐 수 있으리라 생각하니 슬쩍 궁금해졌다. 다음 날 아침에는 삶의 활기로 가득한 오미쵸 시장에서 해산물을 구경하며 이것저것 시식하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는!

     

     

     

    4. 네 번째로 버스에서 내린 곳은 시라카와고白川郷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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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계속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에서 유명한 것은 갓쇼즈쿠리合掌造라는 독특한 가옥 양식인데 가파른 경사의 지붕을 가진 초가집이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지도 모르겠다. 굉장히 이국적인 곳으로 어느 순간 문득 과거로 걸어 들어온 것 같은 재미있는 기분에 휩싸일 수 있다. 마을에서 가장 큰 가옥의 경우 일부를 일반인에게 공개하는데 그곳에 들어가면 내부 구조를 자세히 볼 수도 있으니 꼭 들어가 볼 것을 추천한다.

     

     

     

    5. 나고야로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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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스로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루트는 여기까지. 다시 창구에서 공항으로 갈 티켓을 미리 예약해두고 나고야에서의 시간을 보낸 뒤에 비행기 시간에 맞춰 공항으로 향하면 된다. 하지만 이번 일정에서는 이누야마 패스를 이용한 이누야마에서의 시간이 제공됐다. 용의 길을 따라다녔던 일본 중부 3박 4일의 일정은 덕분에 이렇게 알차게 소비되었다.

     

     

    ※ 취재 : Get About 트래블웹진

     

     

     

     

     

     

    스누피

    글 쓰기, 사진 찍기, 낯선 사람에게 말 걸기, 길 잃어버리기, 여행 다니기, 맛있는 음식, 와인, 달콤한 것들, 홀짝일 수 있는 세상의 모든 차, 책 읽기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아주 보통의 지구인. blog_ http://peanutsholic.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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