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맑고 투명한 블루, 피지

    루꼴 루꼴 2015.09.09

    카테고리

    남태평양, 휴양, 풍경

     

    맑고 투명한 블루, 피지

     

     

    남태평양 푸른 바다를 그리며

     

    IMG_8008

    IMG_6397

     

    매서운 바람이 옷깃을 파고들면 따뜻한 남국이 그리워진다. 푸른 하늘과 파란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 남태평양의 섬 피지는 겨울 휴양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때묻지 않은 자연과 소박한 삶을 이어가는 순수한 사람들. 꾸미지 않은 매력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피지로 올겨울 훌쩍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맑고 투명한 블루, 피지

     

    바다가 모두 똑같다고 하는 사람들은 모른다. 피지의 바다가 얼마나 황홀한 코발트색인지를. 비행기가 서서히 육지를 향해 고개를 숙이자 푸른색 도화지 같은 바다가 펼쳐졌다. 피지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청정 자연의 나라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피지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그들은 소박하고 눈이 맑다. 관광객을 대하는 모습도 온화하기 이를 데 없다. 물질주의의 사특한 부분이 틈입하지 않아서인지 계산적이지 않다.

      

    IMG_7729

     

    피지는 약 333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100여 개의 섬에는 리조트나 마을이 형성돼 있지만 나머지 3분의 2에 해당하는 섬들은 자연 그대로인 무인도로 남아 있다. 가장 큰 섬인 비티 레부(본섬)의 서쪽에는 국제공항이 있는 관광 허브 '난디'가, 동쪽에는 피지의 수도인 '수바'가 있다. 본섬의 북쪽에는 북섬이라고도 불리는 바누아 레부섬과 피지의 정원이라 알려진 타베우니가 있다.

     

    IMG_6198

     

    무엇보다 피지가 좋은 이유는 대자연이 주는 매력에 푹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피지는 태고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생태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작은 섬이지만 산과 정글, 강과 폭포가 모두 있어 트레킹은 물론 래프팅, 카약까지 수상 레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레저 코스는 영화 '아나콘다' 촬영지인 나부아강, 피지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릴 정도로 열대 자연의 풍광이 화려하게 펼쳐져 있다. 나부아강 물줄기를 따라 산과 계곡을 넘나드는 하이킹 코스도 이색적이다. 피지 전통 낚시 기법으로 물고기 잡이를 하는 이색 체험도 즐길 수 있다. 피지를 유명하게 만든 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유명 인사들이다.

     

    IMG_6179

     

     

      

    영화 '블루라군' 의 그 섬, 빛나는 브룩 쉴즈만큼 눈부신 바다와 하늘...

     

    파파라치를 몰고 다니는 유명 연예인들이 조용히 휴식하고 싶은 곳으로 늘 변함없이 피지를 손꼽기 때문에 피지 여행에서는 예상치 못한 유명인과 만날 가능성을 상상해볼 수 있어 즐겁다.  영국의 다이애나와 찰스 황태자 부부, 미국의 클린턴 전 대통령, 빌 게이츠, 아놀드 슈왈츠네거, 린지 로한 등이 이 섬을 다녀갔다. 데이비드 베컴과 멜 깁슨은 아예 피지의 섬을 하나씩 통째로 사버렸다.

     

    IMG_6167

     

    1년 내내 고온다습한 열대기후여서 어느 계절에나 여행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 관광객이 즐겨 찾는 피지의 관문은 국제공항이 있는 난디다. 이곳에서는 주요 관공서는 물론 리조트와 크루즈 선착장까지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IMG_7807

     

     

    신선놀음 할 수 있는 은밀한 야사와 섬(Yasawa Island)

     

    피지는 마치 파노라마 영화처럼 다양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백미는 야사와 섬이다. 피지 본섬인 비티 레부에서 불과 35km 떨어져 있어 경비행기로 40분 남짓이면 도착한다. 눈부신 백사장, 맑고 푸른 바다, 산호초, 독특한 지형 등으로 피지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야사와 섬에 닿으면 한때를 풍미한 미녀배우 브룩 쉴즈가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다. 영화 '블루라군' 이 1980년 이곳에서 촬영됐기 때문이다. 섬에 머무는 내내 시선을 어디로 돌려도 푸른 하늘과 파란 바다만이 가득하다. 야사와 섬 언덕 위에 올라서서 바다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면 카메라 액정 속에서도 바닷속이 훤히 보일 정도다.

     

    IMG_6157

     

    나무위의 그림 같은 집, 마탕이 리조트(Matangi Private Island Resort)

     

    전 세계에 단 네 군데밖에 없다는 날짜 변경선이 지나는 타베우니섬에 위치한 마탕이 리조트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1000곳'에 올랐을 정도로 빼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피지에서 가장 로맨틱한 리조트 중 하나로도 손꼽히는 이곳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조용히 쉬면서 대자연을 가슴속에 품고 싶을 때 방문하라고 권하고 싶은 리조트이다.

     

    IMG_7876

     

    특히 거대한 나무 위 2층에 지어진 각각의 룸에선 어릴 적 만화에서나 꿈꿨던 환상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양 팔을 벌려서도 감싸 안아지지 않을 거대한 나무에 나 있는 계단을 통해 타고 올라가면 거짓말처럼 나만의 공간이 펼쳐진다.

     

    IMG_7459

     

    문명의 세계에서 벗어나 행복한 격리를 맛볼 수 있는 곳. 향긋한 꽃내음과 목덜미를 간지럽히는 바람만이 친구가 되는 피지는 진정한 웰빙을 원하는 이들에게 천국 같은 곳이다.

     

    IMG_7860

    IMG_7368

     

    INFORMATION

    Matangi Private Island Resort

    P.O. Box 83, Waiyevo Taveuni 0000 / 679-8-880-260

    http://matangiisland.com/

     

    루꼴

    '뉴욕 셀프트래블' 외 6권의 저서를 통해 직딩여행 붐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여행작가.

    같이 보기 좋은 글

    남태평양의 인기글

    루꼴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