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여유를 바라보다.

시간마저 천천히 흘러가는 곳, 월화원을 거닐다.

도심 속의 중국 전통 정원을 만날 수 있는 곳, 수원 효원공원 내에 위치한 월화원이다.
이곳은1,820평 규모의 중국 전통 공원으로 2005년 6월 15일부터 조성되기 시작하여 2006년 4월 17일에 개장하였다.
이 정원은 중국 노동자들이 광둥 지역의 전통 건축양식을 되살려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중국 명조 말부터 청조 초기에 남아있는 정원 형식과 현대 기술이 접목된 월화원을 볼 수 있는 것.

월화원 정문 옆에는 관람객 준수 사항이 적힌 팻말과 월화원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팸플릿이 각각 위치해 있다.

 입구에서부터 중국 정원 특유의 단아함과 우아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 석교

화강석으로 제작된 석교. 연못과 잘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석교를 건너는 순간만큼은 내가 이 정원의 주인이 된 듯한 착각을 해도 좋을 듯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여유롭게 거닐어 보는 것이 어떨까.

▲ 월방

월방은 중국 원림 건축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이다.
월방은 흡사 호수에 떠있는 수상가옥과 느낌이 비슷하다.
월방에 앉아 달빛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상상에 잠시 잠겨보았다.
상상 속의 난 이미 중국 역사 속 여인이 되어 있었다.

▲ 지춘

봄을 느낀다는 뜻으로 중국 원림 건축의 전통적인 정원의 문.

연못에 비치는 반영이 월정사의 신비스러움을 더해준다.
어느 위치에서 보아도 아름답다. 어떤 각도로 사진을 찍어도 멋진 장소임에 틀림없다.
중국의 정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월화원은 여행에 목마른 우리에게 힐링이 되어주는 장소이다.

월화원은 언제나 지금 모습 그대로 그 자리에 있어줄 것만 같다.
나도 언제나 지금 마음 그대로 내 자리에 있고 싶다는 소망을 되새겨 본다.

INFORMATION

월화원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17 (효원공원 내)
전화: 031-228-4184, 4187
입장료: 무료
관람시간: 오전 9:00 ~ 오후 6:00 / 연중무휴
주차시설: 주차장 없음 / 도로 이면주차 가능
인근 수원문화의전당 주차장 이용가능: 입차 후 30분 이내 무료
최초 주차 후 40분까지 1,000원
40분 초과 시, 매 10분당 300원

나혜석 거리의 맛집 '두에바치'

효원공원 맞은편에는 인계동의 먹자골목인 나혜석 거리가 있는데, 월화원을 돌아본 후 하루 코스로 제격이다.
나혜석 거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화가, 독립운동가, 혼외정사 스캔들의 주인공인 '정월 나혜석'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낮보다 밤이 더 화려한 나혜석 거리에 위치한 이탈리아 밥집 '두에바치'를 찾아갔다.

내부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져 있다.
화이트&블루의 적절한 조화를 이룬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어서 밥을 먹기도 전에 반해버렸다.

두에바치를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다.
단품 메뉴를 주문하거나 또는 1시간에 걸쳐 제공되는 두에바치 코스 메뉴를 주문하거나.

코스 요리는 식전 빵을 시작으로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까지 골고루 나온다.
월화원을 유유히 산책하다 허기진 배를 두에마치에서 채워본다.

INFORMATION

두에바치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16-3 꿈에그린효원 102동 102호
전화: 031-233-2287
영업시간: 오후 5:00 ~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iduebaci
주차시설: 건물 앞 도로 무료 이면주차 가능 / 건물 뒤 1층 주차장 이용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