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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의 안산, 경기도 미술관 그리고 단원 미술관

    송쓰 송쓰 2015.01.23

    카테고리

    경기, 예술/문화, 겨울

     

    문화가 살아있는 안산, 경기도 미술관 그리고 단원 미술관

     

    1. 안산 경기도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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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안산에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경기도 미술관이 자리한다. 널찍한 화랑유원지 한 공간에 시원한 풍경을 자랑하는 경기도 미술관에는 마침 생각엮기, 그림섞기를 대표하는 '콜라주 아트'가 전시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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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나는 병풍 속에서는 나비가 움직이고 돌이 살아나며 고양이가 나무 위의 고양이를 마주하고 있었다. 전하고 싶은 생각들을 엮고 그것을 다양한 재료를 섞어 모으거나 붙여 표현해내는 예술작품들을 한 데 담아보는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마침 전시장에서 만난 해설사와 함께 작품을 전시해 보는 자리도 가졌다. 무료 해설인데다 경기도민이면 미술관 입장료를 25% 할인받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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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에 갖고 놀던 바비 인형을 모아 붙인 한 벽면에서는 인형을 통한 예술 그리고 어린 시절의 추억, 바비인형으로 대표되는 서양 여인의 이상적인 모습이 지금은 버려진 초라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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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채로운 공간과 영상도 아름다움의 한몫을 하고 있었다. '아주 럭셔리하고 궁상맞은 불면증'이라는 제목을 가진 샹들리에 위에는 부엉이가 자리잡고 있었다. 어두운 방안 환히 빛나는 등을 바라보며 환상과 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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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쪽 높은 공간에 마련한 '대통령과 곽'이라는 제목의 연작은 곽덕준 작가가 새로운 미국의 대통령이 등장할 때마다 미국의 대통령의 얼굴이 표지에 실린 타임지를 구입한 후 타임지에 실린 대통령의 얼굴과 작가의 모습을 오버랩시켜 제작한 작품이었다. 미국의 대통령의 얼굴은 시대를 담고 있다. 거기에 작가의 얼굴을 오버랩시켜 시간과 인물, 역사를 되돌아보게 하는 훌륭한 실험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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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구를 다채롭게 나타내고 여자아이의 분홍 물건과 남자아이의 파란 물건을 서로 대비시켜 나타는 그림과 사진의 다채로운 표현에 상상력이 커지고 작가의 의도를 탐구하며 새로운 길을 찾아나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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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 토요일이었던 이 날, 경기도 미술관에서는 '용도변경-일상의 깜찍한 반란'이라는 주제로 전시기간 중 정규프로그램이 없는 시간에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한 콜라주 아트-생각엮기 그림섞기 전시연계 셀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기획전시실 내 교육공간에 종이컵에 내 이야기를 담아서 콜라주 작품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으로 별도의 접수 없이 무료로 참여가 가능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이들이 떠들썩하게 움직이는 모습에 감탄도 나고 즐거운 미술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참 흐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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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전시관 옆에는 '어린이 꿈틀, 상상더하기'라는 경기도 미술관의 한 공간이 있다. 현대미술로 행복한 어린이라는 주제로 현대미술 감상과 체험 요소로 채워진 어린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여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을 생각하고 있다. 어린이의 예술적 잠재력을 기를 수 있는 어린이 전용 복합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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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만지고 보고 느끼고 직접 만들 수 있는 현대 예술 작품들. 아이의 몸과 감성을 발달시키는 창의력 상상력 개발 센터에서는 아이들이 즐겁고 재밌게 시간을 보내는 유익한 장소가 가득했다. 현재 전시 중인 '콜라주 아트-생각엮기 그림섞기'는 3월 22일까지 전시하니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함께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 

     

     

     

    2. 단원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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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미술관에서 버스를 타고 안산의 두 번째 미술관인 단원 미술관에 도착했다. 안산에는 단원구라는 행정 지역이 있을 정도로 한국 최고의 풍속 화가인 단원 김홍도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축제와 문화행사가 가득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단원의 도시로 지정한 안산은 단원조각공원과 함께 달마다 다양한 미술 작품 전시가 함께 하는 곳이다. 단원미술관은 단원 김홍도 작품의 영인본을 즐기고 현대예술을 감상하는 문화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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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과서와 미술관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단원 김홍도의 무등, 송하맹호도 등의 작품은 단원 김홍도가 자신의 스승과 함께 20세까지 그림을 공부하던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있는 놀라운 작품들이 많았다. 노적봉공원 아래 단원의 예술 작품을 형상화한 조각들과 함께 가벼운 등산과 야외놀이도 즐길 수 있는 단원미술관은 새로운 모습을 갖추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었다. 앞으로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많은 시민들을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

     

     

     

    INFORMATION

    추천일정

    4호선 초지역 도착 ▶ 화랑유원지 산책 ▶ 경기도 미술관 관람 ▶ 단원구청 정류장에서 23번,52번 버스를 타고 홈플러스 하차 및 식사 ▶ 단원미술관 관람 ▶ 노적봉공원 산책

     

    안산 경기도 미술관

    - 주소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동산길 36 (초지동 667-1)

    - 찾아가는 법 : 지하철 4호선 초지역에서 도보 20여분

    - 전화번호 : 031-481-7000

    - 관람시간 : 10:00~18:00 / 매주 월요일 휴관 (단, 공휴일 제외)

    - 관람요금 : 성인 4000원, 초등학생/청소년/군인 2000원, 미취학아동(4-7세) 1000원

    - 우대혜택 : 할인 경기도민 25%, 20인 이상 단체 50%(중복할인불가), 유아 4세미만, 인솔교사

    - 홈페이지 : http://gmoma.ggcf.kr/

    - Tip : 화랑유원지가 함께하는 경기도 미술관은 넓은 실내공간과 실외공간을 자랑한다. 시기마다 바뀌는 특별전시와 프로그램의 시간을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자. 

     

    단원미술관

    - 주소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충장로 422 (성포동)

    - 찾아가는 법 : 지하철 4호선 한대앞에서 버스 31번, 33번, 52번 환승, 성포동 홈플러스 앞 하차 도보 5분

    - 전화번호 : 031-481-0504

    - 관람시간 : 10:00~19:00 (하절기 ~20:00) /연중무휴

    - 관람요금 : 무료

    - 홈페이지 : http://www.danwon.org

    - Tip : 도보 5분거리에 대형마트와 고속버스터미널이 함께 한다. 지방에서 오는 사람들은 마트와 버스를 이용해 여행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안산은 공용자전거 이용이 자유로워 자전거로 미술관 투어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나투어와 안산시청으로부터 협찬 받아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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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쓰

    대학교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역사를 가르치는 사람으로 살아왔다. 이야기가 담긴 여행지, 전통이 가득한 소중한 여행지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http://www.songss.kr @song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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