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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게스트하우스 고르는 방법

    빗자루마녀 빗자루마녀 2015.04.16

    카테고리

    제주, 숙박, 노하우

     

    나만의 여행스타일을 선택하는 또하나의 방법

    느낌있는 게스트하우스 고르기

     

    남태평양에 가지 않아도 에메랄드 해변을 만날 수 있는 곳. 같은 하늘아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제주도에서 제대로 된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편안한 잠자리를 빼놓을 수 없다. 여행스타일에 따라 여행동반자에 따라 숙소의 형태도 달라질 수 밖에 없는데, 제주를 자유여행으로 간다면 이동경로에 따라 소소하게 하루이틀 머물다 갈 수 있는 자유로운 곳, 많은 자유여행객들과 여행담을 나누며 친구가 되고,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인맥이 생기는 곳, 아직까지도, 그리고 언제까지나 여행객들의 로망이고 싶은 곳까지. 제주의 테마가 있는 게스트하우스들을 소개한다.

     

     

     

    1. 잠시 바쁨을 멈출 수 있는 '꿈꾸는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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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도망치듯 여행을 떠나고 보면 여행지에서 더 빠쁘게 움직이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참 아이러니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서도 뭔가를 남겨오고 싶은 마음에 아이러니한 마음은 한켠에 접어두고 다시 바쁘게 움직인다. 꿈꾸는 물고기에서는 바쁨을 느림으로 바꾸는 묘한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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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지에서 조금 떨어진 제주도민이 주거하는 동네에서 부부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Tip! 일찍 주무시고 일찍 일어나는 어르신들을 배려하여 저녁 8시 이후에는 큰소리로 떠다는것을 금지하고 있으니 평온한 밤을 위하여 꼭 지켜주어야 한다.  또한, 늦은 밤에 숙소를 찾아온다면 동네에 가로등이 없어 상당히 어둡다는 걸 감안하여 해가 지기전에 숙소로 돌아오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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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꾸는 물고기의 조식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든든한 누룽지로 아침을 제공해주신다. 두그릇을 먹고도 남을만큼의 넉넉한 양에 눌러앉아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제주 어디에 간들 따끈한 누룽지를 먹을 수 있을까.. 이곳만의 특권이다.

    Tip! 조용한 동네라 주변에 식당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여 관광지 주변에서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출출하다면 요기거리를 사서 들어오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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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꾸는 물고기의 더 큰 매력은 지금부터다. 아침을 먹고 제주 돌담길에 취해 마을을 산책하다보면 느껴지는 여유로움에 서서히 동화되는 기분을 꼭 느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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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꾸는 물고기의 터줏대감인 큰 나무 아래 평상에 누워있으면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드는 곳. 식당 앞 내 키만한 평상에 누워 담요를 배에 살짝 두르고 하늘을 향해 책을 들어 한장한장 넘겨 한줄한줄 읽어내려가는 기분. 이 모든 것들이 꿈꾸는 물고기에서 머물고 간 인연들이 다시 이곳을 찾게 만드는 비결이다.

     

     

     

    2. 당신들과 함께이기에 행복합니다 '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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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스트하우스가 누릴 수 있는 행복 중 하나는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이 아닐까. 소통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절대지존 달집이다. 달집 입구로 가는 길목은 혹시나 첫만남에 어색할까 걱정하는 내 마음을 아는지 따뜻하게 날 반겨준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에 띄고, 파스텔 계열의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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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개의 게스트 숙소 건물에서 1층짜리 건물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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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층 아침식사 & 모임 공간, 2층 게스트 숙소 건물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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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 게스트 숙소가 마련된 건물 내부의 좌식 공간에서 휴식을, 그리고 건물 사이에는 작은 마당이 있다.

    Tip! 제주도 마을에 위치하고 있어 밤이되면 마을이 고요하니 11시 전이더라도 이웃이 잠에서 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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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으로 어른 주먹만한 오니기리주먹밥이 따뜻한 국과 함께 제공된다. 새벽일찍 졸린눈비비며 달집 식구들과 오름투어를 떠나 새벽공기 가득 마시고 돌아와보니 주먹밥을 만들어놓고 반겨주는 곳. 보름달이 뜨면 다함께 달집 옆에 있는 지미봉 정상에 올라 다함께 소원을 빌고 사진으로 추억하는 곳. 오순도순 마당에 모여 제주 막걸리 한잔에 통성명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곳. 사람냄새나는 이곳은 달집 게스트하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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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집은 떠남의 아쉬움과 만남의 설렘이 교차하는 봄날의 플랫폼이니까.

     

     

     

    3. 바람도 머물다 간 그곳 '바람이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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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터 부는 바람이었을까. 이곳에서 부는 바람은 쓸쓸하지만 따뜻하고, 고요하지만 평온하다. 그게 바람이 머물다의 매력이다. 잠시 머물려고 왔다가 오랫동안 머물게 되는 곳. 장기 투숙객이 많은 이곳의 진짜 이유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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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머물다는 해안가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위에 자리잡아 멋진 전망을 자랑한다. 게스트하우스 맞은편에는 귤피자로 유명한 산 1950 피자가게가 있어서 오며가며 들리게 되는 맛집 중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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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바람이 머물다에 도착했을 때, 짐을 내려놓고 거실에 앉아 큰 창밖으로 보이는 해안가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몇시간이 흘렀을까. 내가 오늘 체크인한 첫 게스트였는데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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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머물다의 사장님은 요리를 굉장히 잘하신다. 요리가 즐겁고 사람이 좋아 게스트들의 저녁식사까지 책임지는 진정한 주부구단이다. 게스트들이 밖에서 해결하는 한끼 식사값으로 푸짐한 집밥과 회포를 풀 수 있는 시간까지 제공하니 이보다 더 즐거울 수 있을까.

    Tip! 매주 일, 월, 수, 금요일에는 랍스타파티를 진행하니 기회가 된다면 요일을 맞춰 저녁식사를 하며 머물다 가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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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이 일렁이는 곳, 바람이 머무는 곳, 난 오늘도 그곳으로 간다.

     

     

     

    4. 친구가 되어주는 '카일의 오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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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의 게스트하우스의 틀을 깨버린 미운오리같은 게스트하우스이다.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 다른 게스트하우스들과는 다르지만, 밉지 않은 것만은 확실하다. 카일은 사장님의 영문이름을 따서 지어서 카일의 오픈하우스가 되었다. 공항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하여 공항 도착날이나 공항 출발 전날 여행객들의 숙소로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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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의 게스트룸은 단 하나다. 사장님 방하나, 게스트 방하나, 두개가 전부이다. 게스트하우스지만 집 전체를 빌리는 느낌이 나쁘지 않고 오히려 색다르게 느껴진다. 이곳에서는 아무 방해없이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어도 좋고, 쇼파에 누워 쏟아지는 햇살에 책을 읽다 나른하게 낮잠이 들어도 좋다. 굳이 여행지가 아닌 쉼터가 되는 곳. 그게 카일의 오픈하우스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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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으로는 간단한 시리얼과 식빵, 쨈이 제공되며 주방을 사용할 수 있어서 토스트를 해먹거나, 간단한 식재료를 사와 요리를 해먹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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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일의 오픈하우스의 가장 큰 매력은 해안가를 산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스트하우스에서 5분정도 걸어나가면 눈앞에 파란 바다가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제주도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들은 저마다 특색을 가지고 운영되므로 꼭 자신의 여행스타일과 맞는지 확인하여 불편함없는 여행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 보아도 또 보고싶은 제주에서 잊지못할 추억을 또 하나 만들고 돌아간다.

     

     

    INFORMATION

    꿈꾸는 물고기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1332-7

    -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windfishhouse

    - 예약방법: ① 사장님과 통화 ② 예약가능여부 확인 후 입금

     

    달집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종달리 구좌읍 종달논길 32-3

    - 홈페이지: http://www.daljip.com/

    - 예약방법: ① 예약게시판 해당 월에 문의 ② 달집사장님의 예약 가능 답변을 받은 후 ③ 예약 결정 답글을 남기고 입금

     

    바람이 머물다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1807

    -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staybreeze

    - 예약방법: 홈페이지 내 "바람따라 예약하기" 페이지에서 빈 객실 체크 후 예약 가능, 예약 후 1일이내 미입금 시 자동 취소

     

    카일의 오픈하우스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내도9길 8-3 아델리아빌 B동

    - 블로그: malrinusan.blogspot.kr

     

     

     

     

     

     

     

    빗자루마녀

    공정여행사에서 근무하며 유럽지역으로 인솔과 출장을 다니며 가장 빠른 정보를 소개합니다. 착한 여행을 지향하며, 방랑자 같은 여행스타일을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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