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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엔 도쿄에 있고 싶다

    분홍심장 분홍심장 2010.08.03

    카테고리

    일본, 도쿄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번 주말엔 도쿄에 있고 싶다..' 



    도쿄에 가면

    도쿄타워도 봐야 하고, 디즈니랜드도 가봐야 하고,

    아키하바라에서 전자제품도 둘러봐야 하고,

    아사쿠사에서 사진도 찍어야 하고,

    여유가 있으면 하코네에 가서 온천도 해야 하고..



    이런 생각이 아닌,  



    여느 주말처럼

    친구과 함께 맛난 것도 먹고, 한 주간 있었던 일로 수다도 떨고,

    서점에 들려 책도 보고 쇼핑도 하는,


    그런 생활을 단지 서울이 아닌, 도쿄에서 하고 싶다는 거죠.



    이런 생각이 강렬하게 밀려오던 7월의 어느 더운 날,

    그만 다음날 출발하는 "도쿄 밤도깨비 1박 3일" 상품을 예약해버리고 

    그 날 저녁 짐을 꾸려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


    그럼 저와 함께 순식간에 떠난 도쿄, 같이 가보실까요?





    #1. 새벽 인천공항은 어떤 모습일까요?

     

     

    도쿄 밤도깨비 상품은 토요일 새벽 출발, 월요일 아침에 도착하는 1박 3일 일정이에요~

    토요일 새벽 2시 출발이라고 해도, 대중교통으로 공항까지 간다고 하면

    금요일 저녁에는 공항으로 향해야 합니다.

     

    공항에 도착하면 정말 고요합니다.

    그러다 12시가 가까워지면 밤도깨비 사람들로 북적북적해지죠~

    여행사 미팅 장소로 가서 항공 이티켓과 물품을 건내 받고,

    항공 카운터에서 수속을 하고 출국심사를 받고 나오면 면세점이 보입니다.

    새벽에도 면세점 문을 열까? 궁금하셨죠?

    대부분은 문을 닫구요, 극히 일부만 영업을 합니다.

    그래도 화장품, 가방, 악세사리,  선글라스, 식품 등 품목별로 오픈은 했던 것 같아요~

    아! 면세품 인도장이라고 시내 면세점이나 인터넷으로 구입한 물건도 찾을 수 있어요!

    새벽 면세점 쇼핑보다는 그게 더 좋을 것 같네요^^

     

     

     

     

     

    #2. 꺄아! 일본 땅에 도착했어요!

     

    2시간 좀 넘게 비행기를 타고 가면 곧 하네다 공항에 도착합니다.

    잠자기도 짧은 시간이죠 *.*;

    일본 고유의 냄새가 은근히~ 코 끝을 자극하며 일본 땅에 도착했음을 알립니다.

     

    아래 사진은 한 때 말도 많았던 일본 입국심사의 모습인데요,

    적응하면 간단한데 처음이라면 당황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보이는 스크린을 따라 하시면 되는데요, 한국어로 나온답니다~

     양쪽 검지손가락의 지문을 채취하기 위해 하라는 대로 손가락을 집어넣고,

    카메라를 보고 사진을 찍으면 됩니다.

    새벽이라 그런지 세관원이 따로 일본어로 물어보는 것도 없었습니다. ^^;

     

     

     

     

     

     

     

     

    #3. 하네다 공항에서 시내로는 이렇게 갑니다~

     

     

    짐도 찾고 나오면 드디어 진정한 여행이 시작됩니다!

    하네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기 위해서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사람들을 따라가는거에요 ㅋㅋ

     

    자세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선 내린 곳은 하네다 공항 국제선 청사입니다.

    어찌나 작은지~ 인천공항은 궁전이었어요 ㅋㅋ

    참, 올 10월에 24시간 국제공항으로 변신을 한다고 하니 기대해봐야겠어요!

    시내로 가는 모노레일이나 지하철을 타기 위해선 국내선 청사로 가야 하는데요,

    밖으로 나가 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버스요금은 공짜에요 ㅋ)

     

     

     

     

     

    5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국내선 청사에 도착하구요~

    도착하면 실내로 들어가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보통 모노레일을 타고 하마마츠쵸(浜松町)역까지 가는 게 보통이에요~

    거기서 JR 야마노테센(山手線)으로 갈아타 신주쿠(新宿)나 도쿄(東京)역 등에 가는 거죠~

     

    새벽이라(도착하면 보통 새벽 5시;) 첫차를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바로 탈 수 있었어요~

     

     

     

     

     

     

     

    #4. 도대체 어떤 티켓을 사야 할까요?

     

     

    여행 일정에 따라 맞는 티켓이 있겠지만,

     모노레일을 타고 JR 어느 역(예: 신주쿠나 도쿄, 이케부쿠로역 등)까지 가야한다면

    일단 500엔 짜리 모노레일&야마노테센 할인티켓(モノレール&山手線内割引きっぷ) 을 사세요~

     

    보통 모노레일 타고 신주쿠역까지 가는 실 비용이 680엔이니

    이것만 생각해도 180엔을 할인 받는 셈이죠!

    하마마츠쵸역에서 티켓을 다시 사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구요~

     

     

     

     

     

    여행 일정 내내 티켓 사는게 번거롭다면 충전식 카드도 있습니다~

    스이카(Suica)라고 부르는 카드인데요, 교통비가 할인되는 건 아니지만 편리해요~

    카드 이용료 500엔이 있구요, 카드 반납시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답니다.

    1000엔이나 2000엔 정도를 요 카드에 충전해서 개찰구에 톡! 찍어만 주면 끝~!

    저도 이번엔 이걸로 다녔네요~

     

     

     

     

     

     

     

     

    #5. 자, 그럼 이제 호텔로 가볼까요? 

     

     

    새벽에 도착해서 뭐해야 하나 걱정 많으셨죠?

    비몽사몽 어딜 돌아다니기도 뭐하고~

    일본은 워낙 가게들이 늦게 문 열고 일찍 문 닫아서 사실 이 시간에 갈 곳이 마땅치 않아요;

    어떤 사람들은 츠키지 시장에 간다고 하던데 저처럼 회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겐

    그다지 매력적인 곳이 아니죠.

     

    전 이번에 호텔 얼리체크인을 미리 예약하고 갔어요~

    1인 18,000원만 추가하니 오우~ 너무 좋았어요!

    공항에서 바로 호텔로 직행, 오전 내내 잠을 자고 일어나면

    오후에 생생하게 돌아다닐 수 있게 됩니다~^^

     

    이번에 머문 곳은 치산호텔 시나가와웨스트.

    JR라인이 아니라는 단점이 있지만

    공항과도 가깝고, 시내가 아닌 외곽이라 오히려 조용했어요.

    컨디션도 깔끔했고, 아침식사 역시 뷔페로 맛있었구요~

     

     


     

     

     

     

     

     

    #6.  마음껏 여유를 부려보아요! 여느 주말처럼..

     

     

    여기는 시부야(渋谷)입니다!

    도쿄의 대표 쇼핑타운이지요. 7월의 도쿄는 엄청 더웠어요!

    습도가 높은 일본의 더위는 우리의 더위와는 또 다르답니다~

     

     

     

     

     

     

     

     

    더위도 식힐 겸 서점에 들어가 책도 보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Ane Can" 잡지도 보면서 유행도 읽구요~

    Ane Can은 20~30대 직장여성을 타겟으로 하고 있어

    저에겐 딱이랍니다! ㅋㅋ

     

     

     

     

    날이 정말 더웠는데요~ 시원한 음료를 파는 곳은 어딜가나 줄을 서야만 했어요 ㅠ

    "EXCELSIOR CAFFE" 는 어딜 가도 만날 수 있는 체인 까페로

    마침 망고요구르트 음료가 새로 나왔다고 해서 바로 마셔주었죠!

    오우~ 정말 찐~~한 망고 맛과 상콤한 요구르트 맛이 잘 어우러져

    더위를 싹~ 날려주었답니다!



     

     

    저녁엔 제가 좋아하는 이케부쿠로(池袋)에 갔어요~

    오차노미즈대학의 기숙사와 가까워서 유학 시절 자주 갔던 곳이었죠!

    세부(SEIBU), 토부(TOBU), 마루이(OIOI), 파르코(PARCO) 등 온갖 백화점이 모여 있고,  

    라멘가게, 비크카메라(전자제품), 도쿄예술극장 등이 있어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에 간 라멘집은 가이드북엔 없는 곳이지만 지역 사람들에겐 유명한 곳이었어요.

    알고보니 여기가 본점이더라구요~

    지금까지 먹은 라멘과는 또 다른 맛이었는데요,

    뭐랄까.. 해산물도 안 보이는데 약간 그런 맛이 나요~

    새로운 맛에 감탄하며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가게명: 創新麺庵 生粋 (소우신멘안 킷스이)

    주소: 東京都豊島区池袋2-12-1 大晃ビル 1F

    전화번호: 03-5950-2088

    가는 법: JR山手線池袋駅から徒歩5分 (이케부쿠로 역 마루이 백화점 맞은편)

     

     

     

     

     

    이케부쿠로의 밤은 사실 조금 위험해요! *.*

    주변에 호스트바도 많아 TV에서나 볼 법한 한껏 멋을 부린 남자들이 호객행위를 하지요~

    물론.. 저처럼 누가봐도 관광객처럼 보이는 사람한테는 안해요! 히힛!

    늦은 시간이었지만 사람들도 많고 해서

    좀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이케부쿠로에 가면 꼭 들리는 요 약국!

    약국이라기 보단 드럭 스토어에 가깝습니다~

    약, 비타민, 화장품, 샴푸, 파스, 염색약, 음료, 과자 등..

    온갖 생활용품들을 저렴하게 팔고 있어요~

     

    마침 세일기간이라 기간 한정 싸게 파는 것도 있었어요~

    제가 산 건 시세이도 아넷사 선크림! 7월 한정 1,700엔이었어요!

    또 여기 전용 카드가 있는데 포인트가 쌓이면 현금처럼 쓸 수 있거든요,

    그 포인트도 많이 많이 적립해주었어요!

     

     

     

     

     

     

    그 다음날, 신주쿠(新宿)에 있는 마루이 백화점에서 쇼핑을 했더랬죠~

    마루이는 정말 딱 20대~30대 중반 정도의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곳이에요!

    귀여우면서도, 여성스럽고, 어른스러운 옷들이 많이 있어요~

     

    맞다! 7월의 도쿄는 大세일 중이었어요!

    일본은 크게 연 2회의 세일기간이 있는데요, 7월과 1월이 바로 그 때지요~

    우리나라처럼 20% 정도의 세일도 아니고, 재고 상품도 아니고,

    며칠 전까지 정가로 팔던, 잡지에서 보던 그 옷을

    보통 30%~70% 에 팝니다~

     

     

     

     

     

     

    신주쿠 나카무라야(新宿中村屋) 에 가서 달콤한 빵도 맛보았답니다~

    1층엔 빵, 과자 등을 팔고 2층엔 카레, 오므라이스 등을 파는 레스토랑이 있어요.

    일본의 디저트는 제가 정말 너....무 좋아하는데요,

    어쩜 이렇게 촉촉하고 달콤한지 또 한번 감탄하며 먹었답니다. ㅠ ㅠ

     

     

     

     

    *신주쿠 나카무라야 홈페이지: http://www.nakamuraya.co.jp/index.html 

     

     

     

     

     

    #7.  마지막 코스는 오오에도 온천에서 개운~하게!

     

     

    밤도깨비 상품엔 옵션으로 "오오에도 온천 티켓+하네다공항 송영 버스"를

    1인 45,000원에 팔고 있었는데요, 가능하면 신청하는게 좋아요~

    비행기 출발시간이 새벽 5시라 그 때까지 할 것도 없고, 대중교통도 없으니까요;

     

    오오에도 온천(大江戸温泉物語)은 유리카모메센(ゆりかもめ線) 테레코무센타(テレコムセンター) 역에 위치하고 있어요~

    유리카모메센은 JR신바시(新橋) 역에서 타면 되구요, 8정거장 정도 가면 텔레코무센타 역에 도착합니다.

    저는 보통 늦어도 시내에서 10시 정도에는 출발해요~

    그럼 넉넉하게 11시에 도착하고, 오오에도 온천에서 약 3시간 동안

    여유~롭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온천은 다양한 실내탕에,  사우나에, 노천온천까지 있어요~

    우리나라 찜질방이랑 비슷한데

    테마성으로 그 시대를 재현해놓은 것처럼 분위기있게 꾸며져 있어요!

     

    게임도 가능하구요, 각종 식당이 있어 라멘이나 만두 등을 사먹을 수도 있지요~

    유카타를 입고 온천하고,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일본 문화를 체험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져요^^

     

    새벽 2시엔 오오에도 온천 앞에서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버스가 출발해요~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면 모든 일정이 끝이 나네요.

     

     

     

     

    *오오에도 온천 홈페이지: http://www.ooedoonsen.jp/higaeri/index.html

     

     

     

     어떠셨나요?

    힘들 것 같기도 하고, 짧아서 아쉬울 것 같지만

    저는 정말 행복해하며 돌아왔답니다~

     

     

    이번 주말, 여러분은 어디에 계실 건가요..?  ^^





    분홍심장

    핑크색, 하트, 리본, 보듬어주기, 궁궐, 도자기, 시골버스, 진정성, 밤하늘과 별, 라이브 음악, 달콤한 디저트, 일본, 조용한 축제, 핑크팬더..를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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