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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긋하게 즐기는 홍대 수제 버거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0.08.06

    카테고리

    한국, 서울, 음식



     

     

    ● 제대로 밥을 먹는 시간

     

    먹어 치우지- 않고 먹어 버리지- 않고 좋아하는 걸 제대로 먹는 시간.
    하루 중 얼마나 밥다운 밥을 먹게 되나요? 평소 점심시간, 설마 밥을 마셔 버리고 있지는 않은가요.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음식을 천천히 느긋하게 먹는 즐거움을 잊으셨다면,
    홍대 까페 더 옐로우에서 느리기 짝이 없는- 그래서 좋은 밥 한 끼, 어떠세요 :)




     

    ● 천천히 먹는 스텝 밟기

     

    Step 1. 약속을 하세요.

     



    혼자 먹어도 좋지만 함께 먹으면, 음식이 더 맛있지 않던가요.
    만나기 전부터 설레는 어린왕자의 여우처럼 누군가를 만날 행복한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Step 2. 예약을 하세요.

     



    홍대 까페 더 옐로우. 테이블 서넛의 작은 가게엔 손님이 조금만 들어차도 가득하니 예약필수!
    번잡하지 않은 홍대 메인거리 반대쪽. 누군가와 느긋하고 조용하게 밥을 먹고 싶을 때 좋은 까페입니다.




     

    Step 3. 메뉴를 고르세요.

     



    메뉴판엔 17분, 25분, 음식 만드는 시간이 적힌 게 독특합니다.
    맛깔진 사진과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차근히 입맛에 맞게 메뉴를 골라 보세요. 
    손으로 그때그때 만드는 만큼 시간은 걸리지만 더 건강하고 따뜻한 음식이 나올 겁니다.




    Step 4. 음식을 기다리세요.




    열기와 음식 냄새가 배어나는 작은 키친. 주인장님과 세 명의 요리사가 바쁘게 손을 놀립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 덕분에 만난 사람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틈이 생겨서 좋습니다.
    인사치레처럼 ‘밥 한 번 먹자’가 아니라 정말 밥을 함께 제대로 먹는 틈이 아닐까요.






    ● 맛있게 먹는 스텝 밟기

     

    Step 1. 파스타

     

     


    해물올리브 파스타는 맛이 담백한 편이라, 버거와 함께 나왔지만 먼저 먹었습니다.
    순한 맛은 나중에 먹으면 그 맛을 잘 못 느껴서 말이죠.


    해물올리브 파스타에 탱글한 새우, 조개. 담백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토마토 소스나 크림 소스도 좋지만 가끔은 올리브유에 볶고 마늘로 향과 맛을 살린 파스타도 좋지요.







    연한 마늘향이 배인 새우도 탱글한 본연의 맛입니다.
    조개나 홍합도 껍질 째 올라와서 시각적으로 보기가 좋습니다.







    초록 브로콜리 위에 빨갛고 작은 고추. 시각적으로도 예쁘지만 느끼한 맛을 확 잡아 줍니다.
    먹다보면 살짝 알큰하게 매운 감이 입에 가득 돌 정도랍니다.







    보통 빵을 찍어 먹을 만큼 소스가 자작한데, 이 집은 아주 건건한 느낌입니다.
    더 옐로우엔 화이트 크림 파스타도 유명한데, 해물 올리브 파스타와 달리 소스 듬뿍,
    면은 보다 많이 삶아진 느낌이니 취향에 따라 고소하면서 진한 크림 파스타를 먹어도 좋을 겁니다.





     

    Step 2. 수제버거




    시원하고 아삭한 피클로 기분 전환을 하고- 버거를 먹어 볼까요?








    더 옐로우 까페에서 추천하는 옐로우버거입니다.

    유기농 밀빵에 수제 소고기 패티, 토마토, 듬뿍 얹은 애플브라운 소스-.

    발사믹 소스를 얹은 구운 버섯과 약간의 샐러드.

    듬직하니 커다란 접시 가득히 나온 모습을 보니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버거는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지만, 옐로우버거는 크기나 모양이나 슬로우-슬로우- 먹는 버거입니다.









    친한 사람들과 밥 먹을 땐 시킨 음식과 상관없이 함께 나누어 먹게 되죠.
    양도 충분해 나누어 먹어도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좋습니다. :)






    한 입에 넣기는 불가능한 버거라, 칼로 패티와 빵을 썰어 먹습니다.







    패티는 두툼하면서도 촉촉합니다. 그냥 먹기도 좋고,

    담뿍 담긴 소스에 찍어서 먹어도 그만입니다.


    묵직하게 달큰하면서 새콤한  애플브라운 소스는 입맛에 따라 좀 진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야채나 고기에 담뿍 이라 느껴질 만큼 충분히 나와서 부족한 감은 없습니다.








    고소하게 감기는 부드러운 마요네즈와 애플브라운 소스를 담뿍 묻힌 밀빵.
    패티와 함께 아삭이는 야채와 한 입에 씹으면 다채로운 식감이 무척이나 즐겁습니다.







    선라이즈-로 익힌 계란에 소스를 얹어 꿀꺽- 합니다.
    전반적으로 음식이 푸짐하고 달큰하며 맛있어 무난히 즐거운 한 끼 식사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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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대로 즐기며 먹은 한 끼

     



    삶에서 기억에 남는 좋았던 순간을 묻는다면,
    특별한 무엇을 얻고 남들에게 주목받았을 때가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던 지극히도 사소했던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한 끼라도 제대로, 음식 맛을 찬찬히 즐기면서- 좋아하는 사람과의 이야기를 즐기면서-
    그렇게 지극히도 사소하지만 따뜻하고 행복한 밥 한끼- 드시길 바래요 ^^*




     

    ● 홍대 까페 더 옐로우 Cafe The yellow 정보

     


    -전화 :02-322-9915 : 꼭 예약 을 하는 게 좋음!

     - 위치 : 홍대1번출구 > 청기와주유소(공사중)에서 우회전 직진( TGI,잔디와 소나무지나 부동산 까지) > 해바라기 마트가 보이는 사거리에서 우회전 후 20m 정도 골목 안

    - 메뉴 : 옐로우버거 8000, 해물올리브 파스타 8000, 화이트크림파스타 7000, 함박스테이크 7000, 런치스페샬 평일 각 메뉴 1000원 가량 DC , 자몽에이등 마실 거리 5000 내외- 단호박 라떼, 커피, 맥주 류 등

    - 영업 : 평일 11am, 주말 12 오픈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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