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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루즈 여행의 기술!

    DJDoor DJDoor 2010.08.16

    카테고리

    유럽, 지중해

     

     

     

    [Jin's story]

     

     지중해에 나를 띄우다_로데스편(6/7)

      

     

     

    미코노스를 뒤로 하고 또 다른 섬 로데스를 찾아 떠난다.

     


     

     

     

    여행 기간이 길어지면서 어느덧 바다 빛깔은 원래 이렇게 시퍼런 색이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나중 일이었지만 거제도에서 똑같은 바다를 보게될 줄은 몰랐다.

     

     

    멀리 로데스(Rhodes) 가 보인다.

    그리스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섬으로 터키연안에서 불과 7마일 거리에 있다.

     

     

     

     

     

    배에서 내려다 본 파노라마 사진

     

     

     

     

    로데스는 그리스의 17가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 중 한 곳이다.

     

     

     

    [잠깐 정보!] 그리스의 세계문화유산 17선

     

    1. 아기오 오로스 수도원 단지 (Monastery complex of Aghio Oros) 아토스산

    2.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The Acropolis of Athens)

    3. 바쌔(Vassae) : 에피큐리언 아폴로 신전 (The Temple of Epicurean Apollo)

    4. 베르지나-에게 (Vergina - Aegae)

    5. 델피 (Delphi)   

    6. 델로스 (Delos

    7. 에피다우루스 (Epidaurus

    8. 초기 그리스도교 시기와 비잔틴 시기 테살로니카 (Thessalonica

    9. 메테오라 수도원 단지 (Monastery complex of Meteora)

    10. 중세도시 미스트라스 (Mystras)

    11. 아티카의 다프니 수도원 (Daphni) ,  중부 그리스의 오씨오스 루카스 수도원(Ossios Lucas), 키오스의 네아 모니 수도원 (Nea Moni of Chios)

    12. 미케네와 티린스의 고고학적 유적지들 ( MycenaeTiryns

    13. 올림피아(Olympia

    14. 파트모스(Patmos): 아기오스 이오아니스 테올로고스 수도원(Monastery of Aghios Ioannis Theologos),  아포칼립스 동굴(the Apocalypse)

    15. 중세 도시 로데스 Medieval city of Rhodes

    16. 사모스 (Samos): 피타고레이오(Pythagoreio), 그리고 헤라이온(Heraion)

    17. 코르푸 (Old Town of Corfu ) (케르키라, Kerkyra)

     

     

     

     

    중세도시라..

     

     

     

     

     

    '장미꽃이 피는 섬' 이란 어원을 가지고 있는 로데스, 로도스라고도 불린다.

    터키 연안에서 불과 7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이곳은 그리스인들에게 인기있는 휴양지로서

    고대에 번성한 항구였던 로데스섬 입구에는 105피트에 이르는 콜로소스 상이 세워져 있었다.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손꼽히는 조각상이다.

     

     

     

     

     

     

    로데스는 키케로와 카이사르 같은 역사적인 인물들이 다녔던

    유명 수사학 학교가 있었을 만큼 중요한 문화적 중심지였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의 도시였다가 로마의 지배를 받았고 비잔틴을 거쳐

    1309년부터는 예루살렘의 기사단이 와서 1522년까지 지켰다.

    이후 터키와 이탈리아 지배기를 거쳐 2차대전 이후 드디어 그리스령에 편입된 

    숱한 풍파를 겪어왔던 도시다.

     

     

    일단 항구에 내리면 이번에도 기항지 관광 대신 택시 아저씨들과 흥정에 나선다.

    다행히 100유로에 '시내 관광 안내'와 '린도스 관광'까지 덤으로 얻어냈다! 

    차가 벤츠라서 쭉쭉 나가는 느낌이 꽤 괜찮았다.

     

     

     

     

     

     

    정말 좋은 곳만 보여주겠다던 택시아저씨가 처음 안내한 곳은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늘 넓은 지중해를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은 어떨까 궁금하던 차에 꽃을 따고 있는 한 소녀를 만났다.

     

     

     

     

     

     

    이곳에선 매년 5월1일(Mayday) 다들 꽃을 따서 집에 장식을 하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국경일이네~

     

     

     

    한 50분쯤 달렸을까?

    저 멀리 린도스(Lindos)마을이 보인다.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 본 듯한.. 그림 같은 마을!

     

     

     

     

     

    가운데 아크로폴리스가 있고 산 아래에 마을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좁은 자갈길이 매력적인 마을 중간중간 기념품 가게도 보인다. 

     여기서도 그림 한점을 사고 지인들에게 줄 선물로 비누며 기념품을 몇개 샀다.

     

     

     

     

     

     

     

     

    마을 가운데 있는 아테네 여신을 위한 아크로 폴리스에 올랐을 때, 

    안타깝게도 성으로 올라가는 문은 잠겨 있었고...

    기념품 가게 주인으로부터 노동절이기 때문에 닫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럼 이 택시기사 아저씨도 그 사실을 몰랐을 리 없건만...

    아무것도 모르는 척 우릴 데려온건 아닌지 괘씸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아름다운 마을을 보는 것만으로 마냥 좋은 허니문이었다 ㅎㅎ

     

     

     

     

      

    다시 로데스 마을로 돌아왔다.  항구에서 만난 더위에 지쳤던 녀석..

     

     

     

     

     

     

    중세의 도시답게 마을 곳곳에 악세서리 가게나 중세를 연상케 하는 장식들이 많았다.

     

     

     

     

    멀리 보이는 모스크는 이곳의 문화적 다양성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길거리 양쪽에는 기념품이며 카페며 북적이는 사람들로 가득했지만,

    비행기보다는 배로만 접근할 수 있는 환경 때문일까? 

    동양 사람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태양을 향해 쏴라!

     

     

     

     

    오히려 동양인이 걸어다니는 모습 자체가 다른 관광객들에겐  구경거리였을 것 같은 느낌.

    스왈로브스키 보석을 파는 목걸이 가게에 들어가 작은 기념  목걸이를 맞춤으로 제작했다.

     

     

     

     

    성내로 들어서면 확실히 다른 그리스 도시와는 다른 중세 유럽의 투박한 아름다움이 있었다.

     

     

     

     

    항상 사고 싶어 눈에 밟히던 로마의 휴일에 나왔던 스쿠터 베스파..

     그리스에서도 지름신을 강림케 하사..

     

     

     

     

    구글맵에서 로데스의 성벽 어딘가를 클릭해보면 이 아이스크림집 아저씨 사진이 똑같이 나온다.

     

    나름 유명한 아저씨~^^

     

     

     

     

    성 안에 있는 마을 곳곳에는 그리스의 느낌을 담은 골목이 있었고

    햇살과 함께 어우러져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날 밤 다시 돌아온 크루즈에서는 허니무너를 위한 파티가 있었다.

    예약 당시 캐빈의 허니문 요금이 따로 있었는데, 항해 중 객실로 선장의 파티 초대장이 도착한다.

     

    7박 8일 일정중 정장을 입는 날이 두번인가 있었는데

    두번째 포멀 나잇 정찬과 그후 있었던 Honeymooner's Party!

     

    테이블에 세계 각국의 허니무너 네 커플씩 모여 칵테일로 인사를 나눴다. 

    뉴욕, 영국, 남아공, 그리고 한국(우리 커플), 이렇게 네 커플이 앉았는데

    확실히 뉴욕 커플들의 자유분방함이 확 느껴지던 자리였다.

     

    첫 순서는 선장님이 직접 읽어주는 로맨틱한 축사의 시간~

    사랑에 관한 짧은 시를 각개국어로 읽어주는데, 한 15개국 언어로 읽어줬던 것 같다.

    각자 자기 언어로 사랑의 메세지가 전해질 때마다 다들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이 배 전체에 한국인 커플이 세 커플 정도 있었는데

    이탈리아 선장의 입에서 중국어, 일본어까지는 나왔는데 한국어는 나오지 않았다 ㅎㅎ

    글로벌 크루즈에서 느끼는 한국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이어 선장의 호명에 따라 각 나라별로 신혼부부들이 일어나 키스 타임을 이어갔고,

    나머지 사람들은 열렬한 박수로 그들의 앞날을 축복해줬다.

     

    "Spanish speakers stand up please~" 에 이어

    English speakers 를 호명할 때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안 그러면 한국인은 영영 못 일어날 것 같으니까~^^;

     

     

     

     

     

      

    다음날 아침 느즈막이 일어나 바다를 보며 여유있는 뷔페 스타일 아침을 즐긴다.

    나머지 일정은 하루 종일 배를 달려 마지막 기항지인 크로아티아의 듀브로브니크.

     

    앞서도 말했지만 크루즈를 왜 타냐고 묻는다면..

    내가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첫번째 항목이기도 하지만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짐을 안 풀러도 되고.. 자고나면 다른 나라에 도착해 있고..

    정말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데 그 이유가 있다.

     

    물론 대학생 때야 배낭여행시 중간 중간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이 더 낭만 있겠지만

    결혼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결혼식이 얼마나 북새통 속에 피곤한 일인지...

    그리고 유럽까지 왔는데 배낭여행을 한다는 건... 아마 신부 열 중에 아홉은 절레절레 할거다~

     

     

    뭐니뭐니 해도 신혼여행은 편히 쉬다 오는게 제맛이다 ..

     

     

     

     

     

     

     

    1편 지중해에 나를 띄우다_베니스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8061

    2편 지중해에 나를 띄우다_바리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0140

    3편 지중해에 나를 띄우다_올림피아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1184

    4편 지중해에 나를 띄우다_산토리니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3393

    5편 지중해에 나를 띄우다_미코노스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6951

      

     

     

    DJDoor

    Movie Maker / ideation / Film Camera / Guitar / Humanities / JazzPiano / DJing / 대상과 빛, 구도와 감정이 일치된 순간 셔터를 누른다 @Henri Cartier-Bresson / http://moviemake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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