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여행 1일차~2일차 (싱가포르 -> 페낭)
한국에서는 서울에 살았기에 크루즈 여행이라는 것에 대해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요.
싱가포르에 오니 주변에서 크루즈여행에 대해 많이들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크루즈 여행에 대해 찾아보고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시아의 중심인 싱가포르가 여러 크루즈 노선의 모항이기 때문에 다양한 여행 노선을 가지고 있고 아시아에서 가장 큰 크루즈 터미널로 손꼽히는
마리나 베이 크루즈 센터(Marina Bay Cruise Centre)가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어 싱가포르는 크루즈 여행을 하기에 매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 않았고요.
저는 기왕이면 큰 배를 타보자고 마음 먹고 로열 캐리비언(Royal Caribbean)사의 마리너(Mariner of the seas)호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갈 기항지는 말레이시아 페낭 그리고 랑카위였습니다.
크루즈 여행이라는 것을 처음 하게되어 얼마나 설레였는지 모른답니다.
특히 객실에서도 바다를 보고 싶어서 과감하게 발코니가 있는 객실을 예약한 터라 더더욱 객실상태가 어떨 지 기대 반 걱정 반이었지요.
저도 크루즈 여행은 처음인지라 겟어바웃에서 저보다 전에 다녀오신 분들의 크루즈 후기를 꼼꼼히 체크하며 만반의 준비를 끝냈습니다.
그렇게 크루즈 여행 날짜가 되었고 드디어 크루즈센터에 도착했습니다.
크루즈 센터는 마리나베이 근처에 자리잡고 있어서 시내에서 접근성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렇게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입국심사를 마치고 객실을 찾아갔습니다.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객실이 상상했던 그 모습이라서 너무 좋았답니다.
물론 갑판에 올라가면 늘 바다를 볼 수 있지만 자면서 바다소리도 듣고 잠에서 깨자마다 바다를 바라볼 수 있고,
돌이켜봐도 무엇과도 바꾸지 못 할 발코니 객실만의 장점은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마리너호는 2003년도에 만들어진 총 3,114명의 승객과 1,185명의 크루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크루즈입니다.
15개의 데크, 10개의 풀 그리고 17개의 바,클럽, 라운지를 갖추었고요. 보기에도 어마어마한 크기에 압도당한 저는 이러한 수치들을 보고 또 한번 놀랐네요.
크루즈에 일단 들어가면 꼭 끼니 때가 아니라도 늘 먹을 곳이 있다는 말에 방 구경을 마치고는
배가 출발도 하기 전에 크루즈 맨 윗 층 부페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며 배가 출발 하는 것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렇게 배를 채우고는 본격적인 크루즈 내부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마리너호는 지은지 10년 정도 된 배라 살짝 투박한 느낌도 있었지만 그래도 내부 곳곳은 정말 멋졌습니다.
뮤직 페스티벌 홍보 매니저로 일하다 남편 직장때문에 싱가포르에 4년간 살다 올해 초 귀국했습니다. 초3,1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도 하고요. 귀국 후에는 아이와 함께하는 싱가포르여행과 관련된 컨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blog.naver.com/singapore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