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여행 1일차~2일차 (싱가포르 -> 페낭)

    설희 설희 2015.05.07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여행 1일차~2일차 (싱가포르 -> 페낭)

     

    한국에서는 서울에 살았기에 크루즈 여행이라는 것에 대해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요.

    싱가포르에 오니 주변에서 크루즈여행에 대해 많이들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크루즈 여행에 대해 찾아보고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시아의 중심인 싱가포르가 여러 크루즈 노선의 모항이기 때문에 다양한 여행 노선을 가지고 있고 아시아에서 가장 큰 크루즈 터미널로 손꼽히는

    마리나 베이 크루즈 센터(Marina Bay Cruise Centre)가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어 싱가포르는 크루즈 여행을 하기에 매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 않았고요.

    저는 기왕이면 큰 배를 타보자고 마음 먹고 로열 캐리비언(Royal Caribbean)사의 마리너(Mariner of the seas)호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갈 기항지는 말레이시아 페낭 그리고 랑카위였습니다.

    크루즈 여행이라는 것을 처음 하게되어 얼마나 설레였는지 모른답니다.

    특히 객실에서도 바다를 보고 싶어서 과감하게 발코니가 있는 객실을 예약한 터라 더더욱 객실상태가 어떨 지 기대 반 걱정 반이었지요.

    저도 크루즈 여행은 처음인지라 겟어바웃에서 저보다 전에 다녀오신 분들의 크루즈 후기를 꼼꼼히 체크하며 만반의 준비를 끝냈습니다.

    그렇게 크루즈 여행 날짜가 되었고 드디어 크루즈센터에 도착했습니다.

    크루즈 센터는 마리나베이 근처에 자리잡고 있어서 시내에서 접근성이 매우 좋았습니다.

    SAMSUNG CSC

    그렇게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입국심사를 마치고 객실을 찾아갔습니다.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객실이 상상했던 그 모습이라서 너무 좋았답니다. 

    물론 갑판에 올라가면 늘 바다를 볼 수 있지만 자면서 바다소리도 듣고 잠에서 깨자마다 바다를 바라볼 수 있고,

    돌이켜봐도 무엇과도 바꾸지 못 할 발코니 객실만의 장점은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SAMSUNG CSC

    마리너호는 2003년도에 만들어진 총 3,114명의 승객과 1,185명의 크루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크루즈입니다. 

    15개의 데크, 10개의 풀 그리고 17개의 바,클럽, 라운지를 갖추었고요. 보기에도 어마어마한 크기에 압도당한 저는 이러한 수치들을 보고 또 한번 놀랐네요.

    크루즈에 일단 들어가면 꼭 끼니 때가 아니라도 늘 먹을 곳이 있다는 말에 방 구경을 마치고는

    배가 출발도 하기 전에 크루즈 맨 윗 층 부페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며 배가 출발 하는 것을 바라보았습니다.

    SAMSUNG CSC

    그렇게 배를 채우고는 본격적인 크루즈 내부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마리너호는 지은지 10년 정도 된 배라 살짝 투박한 느낌도 있었지만 그래도 내부 곳곳은 정말 멋졌습니다.

    SAMSUNG CSC
     
    SAMSUNG CSC
     
    크기변환_SAM_5104
     
    SAMSUNG CSC
      
    SAMSUNG CSC
     
    그렇게 내부시설이 조금은 눈에 익숙해질 무렵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저녁식사는 크루즈 여행을 하는 동안은 늘 같은 자리에 앉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날은 우리 식사를 서빙해 주시던 분과 정이 들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요.
    또한 아이들과 사실 이런 레스토랑에는 와 본 적이 없었는데 아이들도 스스로 웨이터와 상의하며 코스요리를 주문해 보는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SAMSUNG CSC
     
    SAMSUNG CSC
     
    그렇게 저녁식사를 오랫만에 좋은 분위기속에서 마치고 나니 대극장에서는 바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첫 번째날 대극장 공연은 이 분의 원맨쇼였습니다. 이 많은 접시들을 떨어지지 않게 돌리는 묘기를 보여주셨는데 보는내내 얼마나 가슴이 조마조마하던지요.
    이 분은 사진으로 보여지는 쇼 말고도 혼자서 메인 쇼를 책임질 만한 실력과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한 퍼포머였습니다.
     
    SAMSUNG CSC

     

    그 다음 바로 이어졌던 아이스쇼. 생각보다 의상도 훌륭했고 퍼포머들의 스케이팅 실력들도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답니다.
    참고로 아이스쇼는 크루즈 승선기간동안 딱 한번만 볼 수 있었습니다.
     
    SAMSUNG CSC
     
    그렇게 대극장에서 그리고 스케이트장에서 쇼를 연달아 보고는 크루즈에서의 첫 번째 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오후에 페낭에 도착하기 전 아이스쇼가 없는 낮 시간을 이용해 크루즈 관객들에게
    스케이트장을 개방하길래 저희 가족도 잠시나마 스케이트를 탔습니다.
    크루즈 타고 정말 지루할 틈 없이 만 하루가 지나니 드디어 페낭에 도착했습니다.
    뭔가 굉장히 분주해 보이는 페낭 크루즈터미널 모습인데요. 갑자기 크루즈 안 세상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답니다.
     
    SAMSUNG CSC
     
    페낭은 유적지가 많은 도시인데다 더위도 만만치 않아 아이들과 여행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어서 주요 여행지를 한번씩 휙 훑어보는 식으로 여행을 했답니다.
    크루즈 터미널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것은 퀸 빅토리아 시계탑이었습니다.
     
    SAMSUNG CSC
     
    그리고 극락사와 페낭힐도 둘러보았습니다. 중국, 태국, 미얀마의 건축양식을 사용해 지어진 극락사를 둘러보면서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불교문화를 느껴볼 수 있었고
    페낭힐 전망대에서는 날씨 탓에 페낭시 전경을 한 눈에 볼 수는 없었지만 더위를 피해 잠시 숨돌릴 수 있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SAMSUNG CSC
     
    SAMSUNG CSC
     
    SAMSUNG CSC
     
    SAMSUNG CSC
     
    SAMSUNG CSC
     
    3시가 조금 넘어 페낭여행을 시작했고 다시 크루즈로 들어가야 했던 시간은 9시쯤이었습니다. 환하게 불을 밝히며 저희를 기다리고 있는 크루즈를 보니 짧은 페낭여행에 대한 아쉬움보다 앞으로의 여행에 대한 설레임이 앞섰습니다.
     
    SAMSUNG CSC
     
    이렇게 2일차 크루즈여행이 끝났고요. 3~4일차 크루즈 여행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설희

    뮤직 페스티벌 홍보 매니저로 일하다 남편 직장때문에 싱가포르에 4년간 살다 올해 초 귀국했습니다. 초3,1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도 하고요. 귀국 후에는 아이와 함께하는 싱가포르여행과 관련된 컨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blog.naver.com/singapore370

    같이 보기 좋은 글

    싱가포르의 인기글

    설희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