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따뜻했던 소호를 기억하다.
홍콩, 소호 거리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소문을 듣고 찾아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소호가 위치해 있는 센트럴역을 가기 전 셩완역에서 내려 골동품거리와 할리우드 거리부터 구경하기로 하였다.
화려한 홍콩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어서일까? 유난히 기억에 남는 거리이다.
마치 한국의 인사동 거리를 걷는듯한 느낌을 주는 골동품 거리.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음, 소호를 찾은 진짜 목적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보기 위해 센트럴역으로 향했다.
저 멀리 보이는 그 이름도 유명한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 위풍당당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세계에서 제일 긴 야외 에스컬레이터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일단 에스컬레이터를 타기 전,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타이청 베이커리로 향했다.
그 이름도 유명한 타이청 베이커리, 에그 타르트를 먹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입으로 들어가는 순간 살살 녹는 타이청 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 역시 유명한 이유가 있었다.
더 먹고 싶었지만, 점심을 먹기 위해 참았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중. 길기도 정말 길다.
따뜻했던 소호, 지나가다 우연히 만난 가게인데 아기자기한 물건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충동구매의 욕구가 마구마구 생겨났지만 참았다.
달콤한 에그타르트를 맛보고 점심을 먹기 위해 소호에서 완탕면으로 유명한 침차이케이로 향했다. 유명한 음식점이라 그런지, 때마침 점심시간이어서 그랬는지
가게 안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일단 가게 안을 들어가면 무조건 착석을 해야 하는데 처음 보는 사람과 함께 마주보고 밥을 먹어야 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침차이케이에서 먹은 완탕면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맛이었는데 사실 내 입맛에는 그닥.
하지만 맛있게 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모든 사람들의 입맛이 같지는 않구나라는걸 느꼈다.
소호, 엄청난 특별함이 있던건 아니였지만 그 거리가 너무 그립다.
날씨가 따뜻해서였을까? 아니면 여유로운 사람들의 모습이 부러워서일까.
홍콩을 간다면 소호 꼭 가보시길!
INFORMATION
타이청 베이커리
- 주소: 35 Lyndhurst Terrace, Central
- 에그타르트 6홍콩달러
- 센트럴역 D2출구에서 5-10분정도 걷다 보면 나온다.
침차이케이
- 주소: Shop B, G/F Jade Centre, 98 Wellington Street, Central
- 새우완탕면 25 홍콩달러
많이 부족하지만 겟어바웃의 여행고수님들의 글을 읽으며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