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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 2015.05.26

    암스테르담의 숨겨진 보물, NDSM-werf

     

     

     

    암스테르담에서 이렇게 멋지고 쿨한 빈티지 마을이 어디에 또 있을까?

    베를린에 거주하며 빈티지 하다는 곳은 거의 다 다녀보고 많은 것을 안다고 생각했지만,  

    NDSM-werf는 빈티지가 이렇게 세련되어 질 수도 있구나 라고 느끼게 해 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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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DSM-werf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이곳의 시작은 1922년 조선소였다.

    암스테르담 북쪽에 자리 잡은 이곳은 항구와 자리를 함께하며 조선소로의 입지를 굳혀 갔지만

    1984년에 조선소가 파업을 하게 되며 이곳은 버려진 곳이 되었다. 하지만 그 이후 예술가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고,

    버려졌던 이곳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예술, 공연, 축제 가 가득한 암스테르담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잡았다.

     

     

     

    암스테르담은 숨겨진 보물!

    숨겨진 매력적인 빈티지 마을 NDSM-werf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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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DSM-werf를 가는 법은 매우 간단하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담 광장으로 나가는 출구 반대 쪽 출구로 나가면 배를 타는 선착장이 있다.

    배가 서는 곳이 2~3개 정도 있는데, 그 중 NDSM-werf행을 타면 된다. 배는 20~30에 한 대씩 있으며,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NDSM-werf까지는 약 15분 정도 소요되는 데, 가는 도중에 배에서 바라보는 암스테르담의 또 다른 모습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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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에서 내려 처음으로 본 광경은 넓은 벌판에 건물들이 여기저기에 툭툭 세워져 있는 모습이었다.

    처음에는 대체 무슨 건물인지 이곳은 어떤 곳인지 잘 짐작이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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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무작정 아무 방향으로 걸음을 옮겨 다니며 구경을 하다 보면, 이곳의 매력을 점차 느낄 수 있게 된다.

    특히, 이곳을 계속 걷다 보면 이번엔 또 어떤 곳이 나올까 라는 궁금증이 생기는데 어느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해도

    그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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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DSM-werf 에는 예술과 관련된 곳 외에도 다양한 회사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그 중에 그린피스가 가장 눈에 들어왔다.

    버려진 곳이 다시 새롭게 태어난 거대한 재활용 마을에 딱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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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DSM-werf 선착장에서 가장 잘 보이는 의미심장한 건물이다.

    그래피티로 뒤 덮여 있는 이곳은 매달 첫 번째 일요일에 유럽최대의 벼룩시장 IJ-HALLEN이 열리는 곳이다.

    여행 시기가 맞지 않아 마켓을 방문 해 볼 수는 없었지만, 생활용품부터 의류, 액세서리 등 그 외 다양한 빈티지 제품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라 한다.

    외관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마켓의 규모가 얼마나 클지 상상이 간다.

    이 마켓에는 입장료 4.5유로를 내야 하는데, 그만큼 제품의 품질이 좋다고 하니,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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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의 매력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그대로 남아있는 옛 조선소의 흔적을 기반 삼아 만들어낸 예술가들의 조화이다.

    배의 닻이 멋진 화분으로 만들어지는 가 하면, 남아 있는 넓은 터는 그래피티의 캔버스가 되었고, 버려진 컨테이너들은 멋진 레스토랑, 샵 으로 변신하였다.

    위 사진에 보이는 곳 또한 그렇게 변신한 곳 중의 하나로, Noorderlicht라는 카페이다.

    언뜻 보기에는 볼품 없는 비닐하우스 같지만, 아이디어 가득한 재활용 디자인 제품들로 가득 채워진 그야말로 최고의 빈티지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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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lek 레스토랑은 NDSM-werf의 명물이라고 할 수 있다.

    버려진 컨테이너를 쌓아 지은 이 레스토랑의 건물은 그야말로 대박이다.

    전체 앞면유리는 앞에 펼쳐진 바다를 전경으로 삼고 있고, 컨테이너의 빈티지함은 이곳 NDSM-werf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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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또 한 이곳에 자리를 잡고 맛있는 점심과 함께 잠시 여유 있는 시간을 가졌다.

    메뉴는 각종 스프와 샌드위치 등 이었다. 내가 먹는 샌드위치는 살짝 매콤한 후무스 샌드위치였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샌드위치 중에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샌드위치였다. 가격대 또한 7~10유로 로 적당한 가격으로 맛있는 점심을 하기에 제격이다!

    내가 방문 한 시간이 점심시간이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레스토랑은 거의 꽉 차있었는데, 점심을 위해 도심과 떨어진 이곳까지 오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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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단지 레스토랑만이 아니다. 저녁에는 바다경치를 즐기며 칵테일 한잔을 할 수 있는 곳이며, 클럽으로도 운영된다.

    또 정기적으로 야외 극장으로 변신하기도 하며,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도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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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DSM-werf에서 놓쳐서는 안될 또 한곳은 바로 이곳 Faralda 크레인 호텔이다.

    사진에 보이는 건 대형 크레인이 맞다. 왜 호텔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 위에 빨강, 회색의 네모난 상자들이 바로 호텔 룸이다.

    즉 이곳은 크레인 호텔이다. 이곳을 보며 과연 사람의 상상력은 어디까지 일까 라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하였다.

    조금은 무서워 보일 수도 있지만,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암스테르담의 전경은 이 호텔을 충분히 매력적으로 만들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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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에도 오래된 부두의 모습, 다양한 샵 등을 찾아 볼 수 있는데, 이 곳에서 특별히 가야 할 길은 정해져 있지 않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그냥 발걸음 가는 대로 천천히 다니다 보면 곳곳에서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암스테르담을 방문했다면, 꼭 시간을 내어서 NDSM-werf을 방문해 보기를 권한다.

     

     

     

    홍

    현재 베를린에서 어학연수생으로 머물고 있지만 여행카페와 블로그 그리고 한국 모 잡지 의 베를린 해외통신원으로 활동하며 현지인만 아는 특별한 장소를 소개 해 오고 있다. 디자인을 전공하였지만 디자이너로 일은 안하고 다른 문화, 언어, 사람들을 새롭게 알아가는 것에 푹 빠져, 대학시절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터키, 그리스, 아프리카를 누비며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배우고, 성장한 1인 이다. 그리고 지금도 그녀의 문화예찬 꿈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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