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얼얼하고 매운 맛의 마력! '마라(麻辣)요리' 베스트3

    키키 키키 2010.08.19

    카테고리

    중국, 베이징

    중국 음식은 처음이 낯설어서 그렇지 자꾸 먹다보면 우리네 된장찌개처럼

    안먹으면 땡기는 묘한 끌림이 있답니다.


    저는 중국 음식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한국 사람들 중국 식당가면 "뿌야오,샹챠이!!(고수 꼭 빼줘)"를 가장 먼저 외치지만,

    저는 군말없이 잘 먹는 답니다. >.<

    사실 동네 식당은 위생이 그닥 깨끗치 못한 곳도 많은데

    전 철퍼덕 앉아 10위엔짜리 요리랑 공기밥 시켜서 먹을 정도라지요.

    (왠지 중국음식은 허름해야 제 맛인 것 같은....-_-)


    한번은 제2외국어대에서 중국어 공부를 할 때였어요. 중국인 친구와

    학교 앞 정말 허름하고 낡은 분식집에서 '마라탕'을 즐겨 먹었습니다.

    딱 눈으로 봐도 위생 상태가 엉망이었는데......

    (마라탕 특성상, 꼬치들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잖아요)

    더운 여름 마라탕 먹고 급성 장염에 걸려 링겔까지 맞았다는 거 아닙니까. 헐!


    그렇게 물불 안가리고 잘 먹는 중국 음식 -

    먹다보면 그 매력에 안빠지고 배길 사람 있을까 싶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맛 '마라(麻辣)요리'

    얼얼하게 매운 것이 첨에 먹었을 땐 뭐 이런게 다있어 하지만,

    먹다보면 얼마안가 그 맛에 빠지게 되지요.

    전, 훠궈의 국물도 당연히 마라 베이스를 고르구요.

    징커롱에서 '마라'의 주재료인 '화지아오(花椒)'를 사다가

    야채와 자주 볶아 먹을 정도랍니다. her!


    +


    요게 바로 푸드코트의  '마라탕(麻辣烫)'

    (길거리 음식점보단 더 위생적으로 보이네요)

    먹고싶은 꼬치를 바구니에 담아 직원에게 주면, 펄펄 끓는 육수에 담궜다 줍니다.

    익힌 꼬치 위에, 아주 맵고 얼얼한 마라 소스를 뿌려주고요.

    (더 매운 걸 원하면 많이 달라고 하셔도 돼요! 전 항상 양념 곱빼기. @@:)

    가격도 완전 착함.  20위엔이면 배가 터지게 먹을 수 있다는..



     


     이 것은 요즘 대륙의 인기 폭발메뉴 '마라샹궈(麻辣香锅)'

    마라탕이 조금 변형된 요리인데요.

    먹고싶은 재료가 있다면 집게를 이용해 냄비에 직접 담으세요.

    그럼 맵고 붉은 고추와 화지아오를 넣어 함께 볶아 준답니다.

    냄비가 이래뵈도 엄청나게 크지요.

    길을 가다보면 이 요리만 파는 음식점도 많아졌고,

    쇼핑몰 푸드코트를 가보면 유독 마라샹궈 코너만 줄이 길게 늘어서있는 걸 볼 수 있어요.

    마라샹궈, 밥도둑이 따로 없으십니다.  


     


    저렇게 하나가득 담아 볶았는데도 25위엔. >.<

    (계산은 골라담은 재료의 무게로 해요. 보통 200g에 10위엔부터)


    아래 보이는 접시에서 먹고싶은 양만큼 종류대로 냄비에 담으심 돼요.

    별거 없어뵈도 야채를 골고루 먹을 수 있는 아주 훌륭한 레서피인 듯 해요.^^;;

    (고기 별루 안좋아해서 야채와 해산물류만 담은 1인)




     마라의 알싸한 맛을 더욱 돋궈주는 환상의 파트너, 콜라와 함께!

    필수 옵션 되겠습니당.



    마라하면 '마포또푸(麻婆豆腐)' 도 빼먹을 수 없겠지요.

    곰보 할머니의 맛있는 요리에서 유래된 이름인데요. 

    사천식 요리라지만 지금은 동서양 안가리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대중적인 요리가 된 것 같아요.

    한국의 중국집에서 파는 거랑은 맛이 완전히 틀리답니다.

    (한국 요리엔 화지아오같은 재료가 안들어가니까요)

    혀를 마비시키는 듯한 마파두부의 매력, 꼭 빠져보세요!




    쓰다보니 또 먹고 싶어 지는군요. 침 츄르르릅!

    우리나라엔 왜 제대로된 마라 음식점이 없을까요.


    중국에 갈 계획이신 분들이라면, 꼭 꼭 먹어보고 오세요!













    키키

    의자에 앉아서도 아주 멋진 여행을 할 수 있다고 믿는 소박한 여행가.

    같이 보기 좋은 글

    베이징의 인기글

    키키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