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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최대 불꽃놀이, 아키타 오오마가리의 밤 하나비

    NekoKen NekoKen 2010.08.22

    카테고리

    일본, 기타

     

    일본 최대의 불꽃놀이 대회

    일본, 아키타현, 오오마가리,  불꽃놀이 

    日本, 秋田県, 大曲, 夜花火   

     

     

     

    낮 불꽃놀이도 신기하고 재밌었지만,

    불꽃놀이는 뭐니뭐니해도 까만 밤하늘을 반짝반짝 수 놓는게 최고예요. 

     일본의 불꽃놀이의 특징은, 색깔과 모양을 조화롭게 디자인해서 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불꽃놀이 장인이 만들거든요.

    불꽃놀이가 예술 작품으로 표현된답니다.

     

    귀여운 불꽃놀이들도 많은데요.

     

    도라에몽, 스마일하는 얼굴, 미키마우스, 사과

     

    이런 모양을 내면서 터지는 불꽃을 볼 수 있어요.

     

     

    순발력 없는 제가 어렵게 찍은 도라에몽 불꽃놀이 동영상이예요.

    이것 역시 똑딱이로 찍어 퀄리티는 형편 없어요.

    이번에는 동영상 먼저 감상해 보세요.

     

     [youtube toClNUez-2I]

     

     

     

    오오마가리의 밤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맑고,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이 그대로 쏟아질것 같았어요.

    왜 이런 동북지방(우리나라의 강원도급)의 오오마가리라는 볼것 없는 시골마을에서

    일본 최대의 불꽃놀이대회를 하는지 이해가 안갔었는데...

    이 멋진 밤하늘을 보고서야 그 이유를 알았어요.

     

     

     

     

     

    불꽃 놀이 스타트

     

    불꽃놀이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이였어요.

    불꽃이 너무커서 떨어지는 조각들이 내 얼굴로 떨어지는 느낌이였어요.

     

     

     

     

     

    일본의 불꽃놀이는 보통 이렇게 대회로 펼쳐져요.

    각 지역의 대표 불꽃놀이 회사가 디자인한 불꽃을 선보이고,

    좋은 작품에 순위를 매겨서 상을 주거든요.

    그래서 지방의 특색이 들어난 다양한 불꽃놀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요.

    사과로 유명한 아오모리는 사과모양의 불꽃을 중심으로 보여주는 식으로요.

     

     

     

     

     

    보통 대도시에서 불꽃놀이를 실시하는데요.

    도시의 경우는 대기오염이 심각하기 때문에 가시거리가 떨어진데요.

    그래서 이렇게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할 때가 더 깨끗하게 잘 보인다고 해요.

     

     

     

     

     

     

    아무리 오오마가리가 공기가 맑고 깨끗한 곳이라고 해도...

    만오천개나 되는 불꽃을 쏴 대니 연기 때문에 중간에 잘 안보여요.

    불꽃놀이 디자인은 이런 연기까지 다 계산을 해야 한데요.

    그것도 한번 터트리는데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 시뮬레이션으로요.

     

     

     

     

     

     

     

    연기가 심해지고,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서 잠깐 쉬었어요.

    불꽃놀이를 가까이서 보면 크게 잘 보여서 좋은데,

    바람이 내가 있는 쪽을 향해 불면 연기가 다 이쪽으로 날아와요.

     

     

     

     

     

    다시 맑아진 하늘에 불꽃이 터져요.

     

     

     

     

     

     

    불꽃의 사이즈가 점점 커지더니, 큰 불꽃을 한꺼번에 쏘고, 줄 맞춰서 쏘고,

    더 큰 불꽃은 없겠지 싶은데 그것보다 더 큰게 나오고...

    이런 스펙타클한 불꽃놀이가 3시간 가까이 계속되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연신 환호성을 지르며 목이 아프도록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더라고요.

    정말 불꽃놀이의 최고봉을 보여줘요.

     

     

     

     

     

     

     

    여기서부터가 오오마가리 불꽃놀이의 하이라이트예요.

    넓은 지역에서 같은 불꽃놀이를 저렇게 간격에 맞추어 같이 터뜨려요.

    똑딱이 사진으로는 미처 표현이 안되는데 정말 규모가 어마어마하답니다!

     

     

     

     

     

     

     

     

     

     

    이런 큰 불꽃을 코 앞에서 보면 우주를 여행하는 느낌이에요.

    빨려들어가는 듯!!!

     

     

     

     

     

     

     

     

    오늘 이자리에 모인 사람은 65만명이에요.

    전체인구 4만명이 사는 오오마가리에 65만명이 왔답니다.

     

     

    물론 시골마을인 오오마가리에는 이 인원을 수용할 숙박시설이 없어요.

    65만명이 한꺼번에 돌아가는 길은 완전 생지옥이랍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쉽지만 불꽃놀이가 완전히 끝나기 전에 자리를 떴어요.

     

     

     

    이런 엄청난 광경을 뒷걸음질 치면서 봤어요.

     

     

     

     

     

    불꽃이 팡팡 터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역으로 향하는 길을 걸었어요.

    불꽃놀이는 하늘을 무대로 하기 때문에 돌아가는 길에도 쭉~~ 볼 수 있어요.

    오오마가리 불꽃놀이 보러 가시는 분들께 팁을 하나 드리자면, 

    마지막 불꽃쇼 장면은 이렇게 꼭 돌아가는 길에 보세요.

    안그럼 전차도 못 타고, 최악의 경우 그날 밤에 길에서 노숙하셔야 해요.

     

     

     

     

     

     

     

    강에 반사되어 비친 불꽃 그림자와 동상과 공원이 정말 한폭의 그림 같은 곳이었는데...

    자동떨림기능이 있는 저의 몹쓸 똑딱이가 명작을 잔뜩 흔들어 놨어요.

     

    일단 뽀샵으로 보정을 시도했으나...

    도중에 완전히 망쳤다는 것을 깨닫고, 그냥 특수효과를 줘 봤어요.

    명작은 아니지만 얼핏 보면 그림 같아요. ㅋㅋ

     

     

     

     

     

     

     

     

    후덥지근해서 더 덥게 느껴지는 일본의 여름밤은 괴롭지만,

    이렇게 멋진 불꽃놀이가 있어 그나마 견디게 되는것 같아요.

     

    일본의 불꽃놀이 시리즈는 계속 됩니다.

     

    NekoKen

    도쿄에서 생활하며 일본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 파워 블로거 piri07.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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