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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탱글 쫀득한 홍대의 사누끼 우동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0.08.20



    휴가를 떠나는 길.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뜨거운 국물 위에 고춧가루 한 수저 탁 풀어 호록호록 먹는 우동의 맛!

    빼 놓을 수 없는 재미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었던, 아니면 일본 여행 할 때 먹었던 우동이 문득 떠오른다면,

    한번 맛보길 권하고 싶은 홍대 우동집이 있습니다. 

    후루룩~ 쫄깃한 우동 먹는 묘미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사누끼 전통의 댕구 우동입니다.





    ● 한적한 홍대 주택가 사이 맛집

     






    홍대는 상업적으로 활기를 띠는 거리 반대편으론 주택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택가엔 출판사와 디자인 회사 등 작은 회사들이 많아 은근 사이사이 맛집이 있습니다. 

    댕구 우동도 그런 집 중 하나로 홍대 메인 거리의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어 가게 주변은 한적한 편입니다.









    깔끔하고 널찍한 실내입니다. 일본의 도깨비인 코가 긴 요괴인 텐구.

    댕구가 아마도 이 텐구를 말하는 게 아닐까요.

    얼굴이 빨갛고 코가 긴게 무섭기 보단 우스꽝스럽게 생겼죠.

    자리 잡고 앉아 가장 기본 우동인 가케우동과 김밥 세트, 시원한 냉우동과 닭튀김을 시켰습니다. 





     

    ● 인정 받은 사누키 우동 맛

     





    홍대의 댕구 우동은 일본 사누키(讃岐うどん) 우동집입니다. 

    우동으로 유명한 가가와 현 정부가 인정한 우동집 2개 중 하나입니다.

    서울에서도 일본의 우동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손색이 없습니다.


    일본음식, 하면 떠오르는 우동.

    헤이안 때 당에 유학한 승려가 들여왔다는 설이 있는 우동은 지역별로 특색 있게 발달했습니다.


    사누키는 일본 시코쿠 현의 옛 이름입니다.

    관동과 관서 지방은 굵고 끈기 강한 면을 좋아하지만

    사누키 우동을 만든 지역은 매끈하고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면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이 댕구우동은 사누끼 우동 만드는 법으로 면을 만들어 쫄깃하고 탱글한 면을 뽑아내기로 유명합니다.





    ● 사누끼 전통의 가케우동

     





    댕구 우동은 국물보다는 면의 식감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가장 기본 메뉴인 가케우동을 먹으면 흠~ 별 차이 없는 보통 우동 아냐? 할 수도 있지만! 

    오물오물 씹다보면 은근 쫄깃하면서도 탄력이 느껴지는 면의 질감이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하죠.







    이런 면발의 매력 때문에 수타 짜장, 수타 우동을 계속 찾게 되는 것 아닐까요. 

    밀가루 반죽을 힘껏 치대고 숙성을 시키면 밀가루의 단백질 조직인 글루텐이 치밀해 집니다.

    숙성된 반죽을 면을 만드느라 다시 치대면 더 치밀한 글루텐 조직이 되어 탱글한  면발이 되지요. 

    우동국물은 멸치, 다시마 등으로 우려 느끼함 없이 깔끔합니다.

    수저에 담백한 국물과 면을 올려 한입에 호로록! 그리고 우물우물 면의 식감을 즐겨 보세요.





    ● 쫄깃함을 배가시킨 냉우동 

     





    냉우동은 여름의 별미이자 탱탱한 면발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우동입니다.

    담백한 맛의 가케우동 국물과 달리 냉우동 국물은 달큰한 맛입니다. 어린 아이들도 맛나게 먹을 만큼.

    차거나 뜨거운 음식은 혀가 민감하게 맛을 느낄 수가 없어 간이 센 편이 맛있게 느껴지지요.

    냉우동도 갈아낸 얼음이 국물의 반이라, 더 달달하게 국물을 만들어 낸 듯 합니다.








    얼음 사박한 육수에 면이 풀어지지 않아서 쫄깃한 면의 장점이 잘 살아나죠.

    살짝 얼지는 않았을까 싶을 정도의 면은 가케 우동에 비해 훨씬 쫀쫀한 느낌입니다.





    ● 우동만으론 서운해



    라면에는 찬밥 한 공기 말아서 후루룩 먹어야 속이 든든한 것처럼

    우동에는 왠지 김밥이나 유부초밥 한 두 점을 먹어야 될 것 같지 않나요?







    점심엔 세트 메뉴로 김밥이나 닭튀김을 함께 저렴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공휴일과 일요일엔 점심특선이 안되어 아쉽긴 하지만 평일 점심이라면 한번 먹어볼 만 합니다.


    닭은 한번 튀긴 걸 주문 받으면 한 번 더 튀기는 듯 합니다.

    따끈한 튀김 한 조각 짭조름한 소금에 찍어 먹으면 속이 더 든든!







    김밥도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우동과 함께 낼름낼름, 옆사람과 나눠 먹어도 좋을 만한 양입니다.

    오후 4시에 출출함을 못 이겨 간식 내기 사다리 타기가 필요 없을 만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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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글한 우동 면 땡기는 날, 한번 들러 보세요 :)





     

    ● 홍대 댕구 우동 정보

    - 주소 : 서울 마포구 동교동 204-1

    - 길찾기 : 홍대 2번출구 > 현대오일뱅크-수협사이골목 > KT 신촌지사 길건너서 좌회전 >

     훼미리마트 골목으로 직진 > 2블럭 지나 우회전  (애경 백화점 디자인 센터 맞은편)

    -홈피 :http://www.dengu-udon.co.kr/

    -전화 :02-333-9244

    - 메뉴 : 우동류 6000-8000안팎, 점심특선 김밥+가께우동/

    닭튀김+야채사라우동/닭튀김 +가께우동 6500, 송이우동 8000 

    닭튀김/오뎅냄비/돈까스 소 11000, 대 16500, 

    덴뿌라 소 11000, 대 22000, 왕새우 1마리 7000, 스키야키 1인분 15000

    - 영업 : 일요일 정상영업, 11:30-15:00, 17:30-21:30, 실내 방 있음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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