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봉의 사전적 정의...

해발 113.3m, 높이 106m...

제주특별자치도 조천읍 함덕리 169-1번지에 위치하는 오름이다.

동쪽 바다를 바라보는 조망이 좋아 해마다 서우봉일출제가 열린다.

역사적으로는 진도에서 거제로 피신해온 삼별초군이 마지막으로 저항하였던 곳으로

김방경 장군과 삼별초군의 전투가 벌어진 지역이기도 하다.

날씨가 화창했던 어느 날, 함덕으로 떠났습니다.

함덕에 들러볼 겸 서우봉에도 올라 보려고요.

함덕해수욕장을 좀 더 지나면 멋진 봉우리가 보입니다.

그게 바로 서우봉이지요.

서우봉은 망오름과 서모봉을 일컬어 부르는 말입니다.

서우봉 올라가는 초입입니다.

재작년 새해 일출을 보러 이 곳에 온 적이 있습니다. 비록 해무에 가려  떠오르는 태양을 못봤지만요,,;

자세한 안내표지판이 있어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오름을 오르려고 온 것이 아니라 친구와 나들이 겸 들른지라.. 

정상은 가지 않고 둘레만 돌고(힘들다길래..-_-) 해수욕장에 발만 담궜답니다.

물이 정말 맑은 곳이기에, 여름에 엄청난 인파가 몰립니다.

KBS '1박2일' 팀도 이곳에 왔던 적이 있어서 요즘 많은 분들이 이 곳 힘덕해수욕장을 알고 있답니다.

이상한 푯말이 보이네요.

"올레트레킹코스"

대명리조트에서 꽂아 놓은 것인데.. 뭐든 길이면 '올레'란 말을 붙이는군요.

유채꽃이 만발한 이 곳은 사방이 아름답습니다.

때마침 선선한 바람도 불어 와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조금 더 오르니 눈앞에 한 폭의 그림이 펼쳐집니다.

함덕해수욕장의 절경에 어울리는 한라산의 위용과 봉긋봉긋 솓아난 오름들...

지상낙원도 이렇게 멋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주돌담 뒤로 불쑥 올라온 유채꽃을 담아봅니다.

봄에 출사를 나가 담아 올 수 있었던 풍경이네요~

중간 쯤에 있는 언덕배기에 사람이 있었는데, 한 곳만 응시하고 계셔서 도촬해버렸습니다.

(근데 아래 흰강아지에게 걸려버렸네요.. ^^)

다시 쭉쭉쭉 올라가봅니다. 경사가 완만해져서  오르기는 쉬운 곳입니다.

샛노란 꽃과 정체 모를 들꽃들이 만개한 밭에

배추흰나비가 잠시 앉아있어 살포시 렌즈에 담아봅니다.

다시 그림같은 제주의 풍경을 감상하며 내려가봅니다.

함덕해수욕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중...

바람이 불어서 물결이 생겼네요..

저곳만 크롭해서 본다면, 사막이라고 해도 믿겠는데요? ^^

바다로 가봅니다.  잔잔한 파도...

바다가 그린 한 폭의 그림.. 말로 형용 하기 너무 힘듭니다.

그저 아름답다고 할 수 밖에는...

인위적으로 찍은 발자국.. 한번쯤 남겨보고 싶었답니다.. ^^

여러분도 제주도에 오시면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에 걸음 걸음을 남겨 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GetAbout 제주(http://image14.hanatour.com/blogs.dir/1/jeju)에도 게시됐습니다. 

글쓴이: 쏭군  (쏭군의 제주도 生生 여행정보,  http://blog.naver.com/wpwnals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