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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무 당무 2011.08.23

    카테고리

    일본, 도쿄, 교통

     

     

    일본 대중교통, 한국과 이렇게 다르다!




    일본여행을 다녀온 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일본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해 본 적이 있을텐데요. 대중교통은 모든 사람이 이용하는만큼 그 나라의 문화나 습성을 살펴보기에 더 없이 좋은 시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그래서 오늘은 가깝지만 다른 나라 일본의 대중교통이 한국과 다른점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일본의 버스는 우리와는 다르게 뒷문으로 타서 앞문으로 내리는데요. (때문에 뒷문에 승차권이 비치되어 있습니다.)먼저 버스를 타시면 승차권 기계에서 승차권을 뽑으시고 승차권에 적힌 번호를 확인합니다. 버스 앞에 보시면 스크린이 있는데요. 스크린에는 각각의 번호와 함께 번호 아래에 요금이 나온답니다. (한국의 버스는 구간제를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멀리가는 사람이나 가까이 가는사람이나 같은 요금을 내지만 일본은 이동거리가 길수록 요금이 늘어나지요^^)







    내릴 때가 되시면 스크린에 있는 자신의 번호를 확인하시구요. 그 번호 아래에 적혀있는 요금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정차버튼을 꾸욱~ 누르고 버스가 완전히 정차를 하면 앞으로 가셔서 요금통에 요금과 함께 승차권을 같이 넣어주시면 되요.


     

     

    단 여기서 주의하실 점!!



    일본의 버스는 거스름돈을 주지 않기 때문에 요금을 딱 맞게 내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버스요금이 200엔인데 잔돈이 없어서 500엔을 냈다 하면 300엔은 회사에 기부(?)를 하게 되는거죠.ㅎ 요금통은 절대로 거스름돈을 주지 않는답니다. 일본 여행 시에 이런 실수는 절대 하면 안되겠죠? ^^ 버스를 타기 전에 미리 잔돈을 준비하시든지 아니면 요금함에 붙어있는 잔돈 교환기에서 잔돈을 교환하시면 됩니다.


    잔돈교환기는 지폐와 동전그림이 그려져 있는데요. 1000엔이나 500엔을 넣으시면 아래 구멍으로 잔돈이 교환되어 나온답니다.(최소 10엔 단위까지 교환이 가능해요^^) 이럴 경우 잔돈교환기 주변 출입구가 혼잡하게 되는데.. 일본에서는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누구하나 핀잔을 주는 경우가 없어요.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하나하나 정확하게 일을 처리하는 일본인의 습성이 엿보이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한국은 버스에서 내릴 때 빨리빨리 일어나 준비해야 하는데요. 일본에서는 그런 모습이 너무나도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랍니다.^^ 즉, 한국은 내릴 때 신속성(?)이 생명이고, 일본은 안정성을 우선시한다고 볼 수 있죠.ㅎㅎ 정차버튼을 누르고 버스가 멈출때가 되면 버스기사분께서 안내방송을 하시는데 이 때 버스가 완전히 정차하면 자리에서 일어나  요금을 지불하시고 내리면 됩니다.


    이러한 일본의 특징은 버스에 적혀있는 안전 문구에서도 잘 나타나는데요.(문이 열리고나서 자리에서 일어나라는 문구가 크게 붙어있습니다.^^)버스기사님들도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는지 정차를 하고 승객이 안전하게 내렸는지 완전히 자리에 앉았는지 확인을 하신 후 출발하시는데 (우리나라는 서 있다가 버스가 급정차해서 위험한 경우도 많잖아요.) 일본의 이러한 점은 정말 부러운 모습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은 일본의 지하철이 한국과 다른점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한국에서는 대부분 지하철이라고 불리지만 일본은 지하철(地下鉄)과 전차(電車)의 구분이 확실히 나뉘어져 있습니다. 땅 아래를 달리는 열차를 지하철(JR,토자이센,마루노우치센,오오에도센), 땅위를 달리는 열차(JR 야마노베센, JR츄오센, JR 소부센)를 전차라고 하죠.일본에선 지하철보다 전차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교통수단을 국가에서 직접 운영하는 반면 일본은 공영과 민영으로 나뉘어져 있는게 특징이예요. 때문에 국민의 복지의 연장선에서 교통수단을 통제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시장의 자율에 맡기기 때문에 그 편리성에 따라 가격이 얼마든지 비싸질 수 있죠. 때문에 복잡한 노선도와 함게 돈도 2중3중으로 내야 해서 일본을 처음 여행하시는 분들은 깜짝 놀래곤 하시는데요.






    우리나라는 서울의 경우 지하철 1~9호선과 국철(국철은 1호선과 붙어있기는 합니다만 분류를 나누면..)인천 지하철 모두 환승이 별도 요금계산 없이 가능하며,지하철을 이용하고 버스를 이용하거나 그와 반대의 경우 교통카드 소지자는 모두 환승할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이러한 환승 혜택들은 제휴사의 열차들만 가능하다는 것이죠. JR을 이용한 후 같은 JR선을 이용하는 경우는 환승이 되지만 일반 사철을 이용할때에는 사철 요금을 JR과 별도로 부과 된다는 얘기입니다. 즉 국철에서 사철로 갈아탈 때, 같은 사철이라도 회사가 다른 노선으로 갈아탈 때는 새로 요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혼란스러울 수 있죠. (물론 갈아타기 전부터 미리 티켓을 구입할 수도 있으나. 초보 여행자분들께서는 그냥 갈아탈 때마다 티켓을 새로 구입하는게 간단하겠습니다.^^)








    일본 지하철의 또다른 특징은 정확하게 시간을 맞춘다는 것인데요. 모든 역에는 평일,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 따라 다르게 배치한 시간표가 있는데 1분의 오차도 없습니다. 하지만 유독 출퇴근시간만 되면 여기저기서 빵빵 터지는 人身事故(인신사고) 자살을 선택한 사람들이 지하철 선로로 뛰어드는 바람에, 운행에 차질을 빚기도 해요. (스크린도어 or 파이프가드 등을 설치해 최대한 방지책을 마련하고는 있지만, 아직 보급화되어 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의 대중교통이 한국과 다른점을 살펴봤는데요. 두 나라 모두 장단점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는 교통비가 싼 게 최고예요.^^ㅎ) 가장 바람직한 것은 한국인답게 다른나라의 문화를 바라보고 장점은 흡수하여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늘 포스팅이 일본여행 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당무는 이만 물러갈게요~ ^^

     

     


    당무

    15살에 처음으로 외국땅을 밟았다. 낯설지만 가슴 떨리는 차가운 영국에서의 4주는 이후 삶에 대한 가치관을 바꿔놓았다. 매일 아침 집 앞 버스 정류장에 있는 공항 리무진 6002번을 보며 떠나기를 꿈꾸는! 당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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