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비행기가 아닌 배로 갈 수 있다는 사실!!!
이건 사실, 예전에 무전여행의 마지막이었던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탈때 알고 있었던 사실이었어!
단지, 난 속초항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속초에서도 있고, 동해에서도 있다는것 같더라구;;ㅋ
근데 우리가 타는 배는 DBS 크루즈 페리!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3시간 조금넘게 달려 도착한 동해,
다시 택시 3~4천원이면 도착할 수 있는 동해항 국제여객 터미널!
배 시간보다는 살짝 일찍 도착한 우리, 여유있게 점심을 먹어야했기에! ㅋ
너무 더운 한국의 여름....
러시아는 좀 시원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위도상에 더 높은 곳에 있으니까! 당연하게 시원하지 않을까?
하지만, 러시아 무더위라는 기사를 언젠가 본것 같기도 하고..음..
동해에는 러시아쪽 선원들이 나름 많이 있어서,
러시아어를 어떤 관광지 표지판이라든지, 요런 표지판에서 쉽게 찾을 수 있어!
단 한단어조차 읽을수 없는 러시아어..ㅠㅠ
그나마 다행인건....숫자는 알아볼수 있다는 사실(아랍어는 숫자도 다르던데ㅠ)
점심으로 먹은 청국장, 김치찌개, 된장찌개....
옛날에는 청국장이 냄새가 그렇게 싫었는데, 요샌 참 맛이 좋은듯..... 자꾸 땡기는 느낌이랄까?
늙었나봐 ㅠ
동해 국제여객터미널에 있던 한국 전통인형,
러시아도 전통 목각인형이 유명한데....가면 꼭 사와야하나? 하는 생각도 살짝;;
보딩은 최PD님이 하셨으니 뭐 잘 모르겠고
어렵지 않은듯...어차피 한국분이 해주시기에! ㅋ
우리가 타는 DBS크루즈 페리는 블라디보스톡 뿐이 아니라
일본 돗토리현 옆의 사카이미나토항도 갈 수 있다는 사실!
음...약간 오래 걸리긴 하지만, 배를 타고 가는것도 나쁘지 않은듯!?
운항 스케쥴은 DBS크루즈 페리를 검색하세요! ㅋ
두번째 가보는 러시아,
한 겨울의 러시아와 얼마나 다를까.. 한여름의 러시아는...음...
차도 실을수 있는 큰 배!
이것이 DBS 크루즈 페리! 나중에 김치버스 일본으로 떠난다면 ....그때 여기에 실어서 일본 도토리현으로도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상상만으로도 기분좋아! ㅋ
더 큰 크루즈를 언젠가는 타보고 싶어!
부대시설을 봤을때는...이건 크루즈라고 하기엔 좀 그런데..어쨌거나 뭐..;;이름이 그러니까!
타자마자 눈에 띈 2층의 PC방!ㅋ
1시간에 무려 4천원이라는 미친 가격이 걸렸지만....
그것보다는 뭐 급한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안도감! ㅋ
하지만 그것보다 신기했던건.....이렇게 망망대해로 가는 배도...
인터넷이 된다는 사실이;;;;;음..;;ㅋ
우리 남자 7명의 침실은......8인실 침대ㅠ
정말 좁아서 순간 시베리아 횡단열차 느낌이 났던..
너무 좁아서....침대에 있을땐 앉아서 고개를 들수가 없는 침실!
요렇게 침대마다 개인등이 있어서 들어와서 누우면 아늑하긴 하지만;;ㅋ
뭐 어쨌거나 누우면 꽤나 괜찮음! ㅋ
2층과 3층 사이에 있던 벽 장식..
음.....그나마 멋졌던 ㅋ
출발 직전 외부갑판으로 올라갔더니,
역시나 여유롭게 햇살을 즐기는 외쿡인들...
나는 햇살이 덥고 그리 좋지 않은데.....
특히나 라섹을 한지 얼마안되서;;;ㅋ 또 살까지 탈까봐..
저 사람들...해를 저렇게 좋아라 하다니!
2층에 있던 다인실...이게 한 30인실이었던가;;;
KBS 1박2일에 나왔던 그런 사이즈의 침실...
단체로 가면 뭐 이런 경험도 나쁘지는 않을듯
2층에는 식당 외에도 샌드위치나 국수를 파는것 같았는데...음...
가격이 저렇다면 모두가 원화를 내는게 유리할듯!? ㅎ
담배랑 몇종류의 술, 몇종류의 향수와 몇종류의 화장품을 팔던 작은 면세점...
죵이형이 담배는 정말 다른 면세보다 싸다며 괜찮은 가격이라고 말했던 곳,
배가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시작된 술판;;
역시 그대들은 러시안!
예전에 핀란드에서 러시아 국경을 넘는 기차를 탔을때, 국경을 넘는 순간이 지나자
러시아 친구가 내게 했던말 "자, 이제부터는 러시아! 보드카를 마실 시간이야!"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러시안들! ㅋ
3층에는 사우나까지!?
의외의 시설에 살짝 놀람;;ㅋㅋㅋㅋ
사우나는 아니고, 목욕탕 정도의 수준!?
하지만 생각보다 깔끔하고 멋진 느낌!!!
저녁때는 왠지 사람이 많아서 붐빌것도 같지만...
일단 샤워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잠시 안도감; ㅋ
넓은듯, 나름 좁은 DBS 크루즈 페리!
망망대해.....다행히도 파도는 없는듯, 돌아오는 날은 태풍이 온다던데;;;
음.....파도가 심하면 배가 많이 흔들리겠지;
바다를 가르고 쭉쭉~~
잠깐동안 아무것도 없는 바다를 보고 있으면서 별의별 잡생각들이;; ㅋ
식사를 할때는 요렇게 여행사에서 준 단체 식권도 있고,
따로 이곳에서 돈을 내고 사먹을 수도 있고!
조식 7천, 중식 8천, 석식 1만원 이었던가;;;;
(제 기억력의 오차는 1천원 범위입니다! ㅋ)
배를 탄 승객들이 모두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 때문에
약간 줄을 서서 기다려야한다는 불편함,
그리고 에어컨이 침실에는 괜찮은데,
이곳은 가동이 되지 않는지 좀 덥다는 불편함 정도를 빼고는 뭐;; ㅋ
그리고 메뉴는 조식,중식,석식이 거의 비슷비슷..;;ㅋ
생각보다 맥주를 싸게 팔던 식당
같은 가격이면,......아사히! ㅋ
근데 요 아사히 작은 캔이 분명 2층 자판기에선 350엔이었는데;;
ㅋㅋ 참 이상한 배안 물가; ㅋ
그리고 딱 12병만 판다던....로얄 살루트 21년산..
단돈 9만원에 판다길래 우리도 덥썩 사마셨지만....
정말 같이 나오는 과일안주는...정말 안주니만 못한 정도 ;;;;
나름 지루했던 페리에도 밤이 찾아오고
일몰을 보지 못한게 아쉬웠지만...음.. .돌아올때 다시 찍으면 되니까! ㅎ
숙면.....그리고 다음날........
20시간정도 걸려서 도착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항구...
첫느낌은 역시 예전에 모스크바에서 느꼈던 그런 탁하고 때묻은 듯한 느낌
이제 본격적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탐방 고고씽!
(그나저나 자꾸 비가 내려서 큰일;;;ㅠ)
원문출처 http://optimist.crazytour.net/150092239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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