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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여행 3일차~5일차(랑카위-싱가포르)

    설희 설희 2015.06.05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여행(랑카위-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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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낭에서의 첫번째 기항지여행을 마치고 다시 크루즈안으로 승선하니 곧바로 대극장에서의 화려한 쇼 그리고 카페 프로메나드(Promenade)에서의 편안하고 오붓한 티타임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덧 밤11시가 넘어가더라고요. 다음날 랑카위 여행을 위해 부랴부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편안하게 푹 자고 일어나면 랑카위에 도착해 있겠지라고 생각하니까 잠을 청하면서도 어찌나 설레던지요.

    다음날 아침, 저는 다른 여행자들의 발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페낭여행은 반나절이었지만 랑카위여행은 한나절을 꼬박 즐길 수 있었기에 아마 일찍부터 다들 여행을 서둘렀나 봅니다.

    저도 벌떡 일어나 발코니로 갔습니다. 발코니를 통해 본 랑카위의 바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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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랑카위에서의 계획을 미리부터 세우지는 않았지만 일단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페낭에서는 여유가 없어서 크루즈를 밖에서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이번엔 크루즈를 가까이에서 구경했어요.

    보고 있어도 이 거대한 배가 움직인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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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미널 밖으로 나오니 역시나 택시기사들이 따라 붙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적당히 흥정을 했고 아이들과 함께 갈 만한 곳들로 장소를 정해 랑카위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맨 먼저 간 곳은 독수리광장. 지인들의 사진에서 이 독수리 앞에서 사진 찍은 것을 몇 번 봤기에 그렇게 새로울 것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가까이에서 보니 정말 크더라고요.

    그리고 생각보다 완성도가 높아서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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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다음으로 간 곳은 킬림생태공원(Kilim Geoforest Park). 여러가지 코스가 있었지만 배를 타고 4곳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맨 먼저 간 곳은 박쥐동굴. 이렇게 박쥐를 많이 볼 수 있는 동굴, 흔치 않은데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학습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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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쥐동굴 관람이 끝나고는 다시 배를 타고 물고기농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가오리나 복어, 예전 삼엽충 같은 물고기, 그 외 이름모를 물고기들을 농장직원이 일일이 손으로 다 만질 수 있게 해주고 물고기들의 특징도 굉장히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었습니다.

    킬림생태공원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점점 들기 시작했습니다! 물고기에 대해 설명해주신 직원분은 여기서 일하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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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알찬 물고기들과의 만남을 뒤로 하고 다시 보트를 탔는데 보트 운전사 아저씨는 우리에게 단독 독수리쇼를 보여주었어요.

    싱가포르 주롱새 공원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보던 독수리쇼를 우리 가족 단독으로 그것도 눈 앞에서 생생하게 감상하게 되다니요!

    이렇게 알찬 투어일 줄 알았으면 코스 몇 개를 더 추가할 것 그랬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답니다! 그렇게 독수리쇼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는 스릴있는 보트드라이브도 시켜 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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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보다 알찬 투어를 마치고는 악어농장도 잠시 들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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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남섬 신혼여행때 너무 인상깊었던 와나카 호수를 연상시키는 호수도 구경했고 잠시 바다도 구경한 뒤 크루즈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알찬 여행이어서 랑카위만 나중에 다시 올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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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와보니 센스넘치는 우리 방 청소담당직원께서 이런 즐거움도 선사해주었어요. 

    그렇게 꽤 알찼던 기항지 여행이 모두 끝나고 싱가포르로 돌아갈 일만 남았구나 할 즈음 만 하루가 넘는 시간동안 무엇을 할까 잠시 고민하기도 했지만

    방으로 배달되는 소식지에는 참가할 수 있는 활동들이 넘쳤습니다. 선원들과 함께 여행을 자축하며 포토타임을 가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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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루즈 여행의 마지막날 저녁이라 열렸던 칵테일 파티에도 참석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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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극장에서는 여전히 멋진 공연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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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 함께 기념티셔츠를 사고 모금운동에 참여해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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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식사중에 발견한 무지개! 해가 지기 직전 운 좋게 무지개도 구경할 수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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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는 갑판에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올라가 별자리 구경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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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객실에서 깊은 밤 바라 본 풍경인데요. 뭔가 굉장히 신비롭고 초현실적이기도 하고 좀 무섭기도 했고... 오묘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아쉬운 4번째 밤을 보내고 5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이 날은 월요일이자 남편이 출근을 하는 날 그리고 아이들의 개학날이었어요.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오는 날이었습니다.

    시내에 크루즈터미널이 위치한 탓에 아무 문제 없이 순조롭게 출근과 등교를 할 수 있었습니다. 크루즈 여행이 최근에는 대중화가 많이 되었다고 하지만 저에게는 너무나 새로운 여행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크루즈 여행이 너무 좋아서 시부모님 여행을 저희와 똑같은 상품으로 보내드렸는데 역시나 시부모님 반응이 열광적이셨답니다. 좋아하시는 시부모님을 보니 저도 어찌나 뿌듯하던지요.

    남녀노소 모두가 만족하는 여행! 바로 크루즈여행입니다.

     

    P.S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팁 하나를 겟어바웃에만 공개하겠습니다!

    마지막날 시부모님께서 싱가포르 크루즈터미널에 도착하는 시간이 오전 8시경이었고 항공편은 오전 10시였습니다.

    한국에서 이런 시간 스케쥴이라면 둘 중 하나는 반드시 변경해야 할 테지만 싱가포르이기에 아무 문제가 없었답니다.

    (제가 먼저 크루즈 여행을 경험해보니 크루즈여행은 승객들이 한꺼번에 하선을 하지 않기에 입국심사시 붐비지 않았고 공항도 멀지 않기에 시부모님은 크루즈여행 직후 바로 한국으로 시간낭비없이 돌아가실 수 있었답니다.)

    놀랍지 않나요? 그저 작은 나라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기 보다는 싱가포르의 전략과 저력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혹시 크루즈 여행을 하신다면 참고하세요.

    물론 여유가 좀 더 있으시다면 마지막날 아침을 드신 후 느긋하게 크루즈에서 하선하시면 더 좋겠죠.

     

     

     

    설희

    뮤직 페스티벌 홍보 매니저로 일하다 남편 직장때문에 싱가포르에 4년간 살다 올해 초 귀국했습니다. 초3,1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도 하고요. 귀국 후에는 아이와 함께하는 싱가포르여행과 관련된 컨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blog.naver.com/singapore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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