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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여운 조카와 향긋한 허브 농장에서

    diana diana 2015.07.14

     

    귀여운 조카와 허브농장에서, 화성시 원평허브농원

     

    서울에서 1시간 이내로 다녀올 수 있는 화성시의 자연 체험 공간! 우리가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화성시 매송면에 위치한, '원평허브농원'이다.
    딸기 체험을 했던 농장과 차로 5~10분 정도로 아주 가까운 거리로, 화성시 한나절 코스로 제격이었다.
    무엇보다도 무료 입장, 저렴한 가격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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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9시 30분부터 열고 해지기 전까지 운영한다. 설과 추석 당일 하루만 휴무. 내부에 테이블이 있어서 냄새가 심하지 않은 음식물은 가져와서 먹을 수 있다. 예를 들자면 김밥, 샌드위치, 빵, 과일은 OK, 피자, 치킨, 컵라면, 김치는 NO!
    동물 입장이 가능해 애완동물을 데리고 가족 나들이를 오기에도 좋은 곳이다. 운영하는 분들의 이런 배려와 서비스에 맞게 쓰레기는 버리지 말고, 애완동물의 배설물 처리는 직접 해야 하는 매너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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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하자마자 코를 찌르는 향긋한 향기! 수많은 종류의 허브로 꾸며진 공간이 펼쳐진다. 저마다의 향을 가득 풍기며 그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절로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곳. 허브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물론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추천할만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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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과 식물 앞에는 간단한 설명이 적힌 팻말이 세워져 있어 효능과 용도를 쉽게 알 수 있다. 평소 어딘가에서 본 적 있지만 이름을 몰랐던 식물을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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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을 보자마자 신이 나서 달려가는 우리 조카. "흠~냄새~"라고 감탄을 외치며 곳곳을 누빈다. 관심이 가는 꽃이나 허브를 가리키며 엄마와 고모를 부르며 "이게 뭐야~?'라며 이름을 물어보기도. 평소 같으면 잘 몰라 슬그머니 숨었겠지만 이번엔 친절한 팻말들 덕에 조카 앞에서 자신 있게 아는 척 설명을 해줄 수 있었다. 똑똑한 고모가 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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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꽤 많이 있다. 미끄럼틀, 뛰어놀기 좋은 마루, 알록달록 앵무들이 살고 있는 새장까지! 동물을 좋아하는 우리 조카는 새장 앞에 찰싹 붙어서 한동안 떠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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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중간 장식된 인형과 장식들이 사랑스럽다. 기념 사진을 찍기 좋은 포토존도 있고, 곳곳에 테이블이 있어 많은 가족들이 도시락을 먹거나 내부에 있는 카페의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 우리도 잠시 쉬어가기 위해 한 쪽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카페의 음료는 4천 원대. 허브 아이스티, 커피 등이 있다. 음료 한 잔을 살 때마다 작은 허브 화분 교환 쿠폰 한 장을 준다. 저렴한 음료에 공짜 화분까지! 가족이 운영하신다는데 입장료도 없고 남는 게 있으실지 걱정될 정도의 상냥한 서비스에 감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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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무료 허브 화분 종류가 많았다. 이곳에서 다른 허브도 구입이 가능하고, 역시 각각 설명이 붙어 있어 취향과 용도에 맞는 허브를 고르면 된다. 모양도 좋고 향도 좋으며 차를 끓여 먹거나 요리에 넣어도 되니 활용도가 높다.
    쿠폰과 허브를 교환하니 허브 가꾸는 법이 안내된 팜플렛도 함께 주셨다. 혹시나 싶으셨는지 교환처에 계시던 직원분께서 우리를 붙잡아 세워두고 허브 돌보는 법을 직접 추가 설명해주시기도!
    해가 잘 드는 곳에 두라고 신신당부를 해주시는 모습에서 허브를 향한 애정이 가득 느껴졌다.
    주의깊게 설명을 듣고 잘 지킨 결과 마이나스의 손인 나에게 온 허브 화분들이 방문일로부터 꽤 시간이 지난 오늘도 아주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다.. ^^
    신중히 골라 예쁜 꽃이 핀 허브를 얻은 조카는 신이 나서 한참이나 화분을 품에 꼬옥 안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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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체험 중 하나인 비누 만들기를 신청했다. 가격은 6,000원이고 1시, 3시 2회 동안 진행된다. 4시에는 압화 목걸이/머리빗 만들기 체험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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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팜유를 기본으로 각종 몸에 좋은 오일에 꿀까지 향은 물론 건강에도 좋은 비누가 완성될 것 같은 재료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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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팜유가 들어있는 비닐팩이 하나씩 제공되고, 이곳에 라벤더를 넣고 흔든다. 다음으로 오일, 꿀 등을 넣고 마지막으로 색소를 넣는다. 조카가 고른 색깔은 노랑! 한 스푼 떠서 넣는 것까지 직접 하겠다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는 의욕 폭발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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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모든 재료가 골고루 섞이고 내용물이 꾸덕꾸덕해지도록 잘 주물러주면 된다. 저마다 원하는 색깔을 골라 비닐팩을 주물주물하며 아이들은 무척 신이 났다. 모인 아이들 중에 가장 어렸지만 누구보다 열심인 내 조카. 도움도 거절하고 집중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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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만큼 모든 재료가 섞였으면 역시 원하는 틀을 골라 재료를 넣어주면 된다. 그대로 틀에 넣으면 눌어붙어 잘 떨어지지 않으니 반드시 비닐을 한 겹 씌워야 한다고. 꾹꾹 눌러줘야, 특히 틀과 맞닿는 부분을 꼼꼼히 잘 눌러야 나중에 모양이 예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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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된 재료로 비누 3~4개 정도를 만들 수 있고, 완성된 비누는 비닐 그대로 햇볕에 며칠 말린 후 사용하면 된다. 

    손으로 하는 놀이를 싫어하는 아이가 있을까. 좋은 촉감에 더불어 예쁜 색깔, 라벤더의 진한 향까지. 아이들의 시각과 촉각, 후각까지도 만족시키는 유익한 체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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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 이상이었던 화성 여행지에서의 체험. 함께 활동하면서 평소보다 더욱 조카와 가까워진 느낌이다. 멀지도 않고, 체험할 곳도 많은 화성의 모습을 발견했고, 조카를 핑계로라도 좀 더 자주 놀러 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항상 함께 할 수는 없지만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아직은 어려서 할 수 없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가능해질, 다른 체험들이 더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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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RMATION

    - 원평허브농원
    입장료 : 무료 (단체는 예약 전화 필수)
    운영시간 : 09:30~ 해지기 전까지
    홈페이지 : http://www.herbsfarm.co.kr/
    주소 : 화성시 매송면 매봉로 40-16 
    전화번호 : 031-294-0088

     

     *하나투어와 화성시청의 취재지원을 받아 작성된 여행기입니다

    diana

    여행과 책을 좋아합니다. 겟어바웃에서 좋은 여행글 많이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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